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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 끄적...2012/01/26 11:58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시 뽑고 싶은 대통령' 1위에 올랐다.

온라인리서치 전문회사 리서치패널코리아가 운영하는 패널나우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회원 2만 6586명을 대상으로 '다시 투표해도 또 뽑고 싶은 대통령은 누구입니까?'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노무현 대통령이 1만 1496명으로 43%를 차지 1위로 선정됐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 3위는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대통령으로 있을 때 마음에 안 드는 정책도 있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그분만 한 분은 없는 것 같다", "검찰 개혁을 비롯해 이루지 못한 아쉬운 부분이 많다.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정치를 펼쳐 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는 대통령이다"라는 등의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 2위로는 3330명으로 12%를 차지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3위는 10%로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차지했고 이승만 전 대통령 2%(468명), 이명박 대통령 2%(4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출처 = 사람사는 세상)



                                                                    -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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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니 맘이 다시 아린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내게도 트라우마였다.
그 전과 후의 감정상태가 많이 달라졌다.
그렇구나...
사람들이 그를 다시 뽑고 싶은 대통령으로 기억하기 시작했구나.
뭉클하다.

2&의 이명박 대통령.
국민의 마음이 이러하니 어쩌면 좋을까!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청색 기와 지붕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에 빠져있다.
꿈인줄 알면서 깨어나지 않으려고 작정한 사람들!
이제 꿈의 종말을
모두 함께 보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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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2/01/25 05:39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건 정말 죄송스런 일이지만
딱 개그맨같은 비쥬얼을 가진 시사평론가다.
뭐 본인도 스스로 "목사 아들 돼지"라고 소개하지 않던가.
아버지가 목사라면 그 자식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생각했다.
아무데서나 주여~~~를 외치는 병적인 예수쟁이던가,
아니면 신학대학교에서 주류관련 동아리를 만어 주(酒)님의 강림을 직접 육화하는 또라이던가.
그런데 김용민같이 이도 저도 아닌 난 놈의 부류가 있다는 걸 요즘 "나꼼수" 덕에 새록새록 알게 된다.
"나는 꼼수다" 4인방(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주진우) 모두 화려한 이력에 범상치않은 외모의 소유자지만
그 중 김용민의 이력만큼 버라이어티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1998년 8월 극동방송국 PD로 입사해서 헌금 유용과 관련해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사장(사장도 유명한 목사란다)한테 "루터처럼 종교개혁을 하려면 나가서 해라!"는 거룩한 뜻을 전달받고 사직당했단다.
다행히 2001년 2월 CTS 기독교TV의 편성PD로 입사,
그러나 사장의 회계부정 의혹에 격분해 노동조합을 일으켰다가
아름다워야 할 신혼여행 중에 처절하게 구조조정을 당하기에 이른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시사평론활동에 뛰어들어 각종 방송국을 제 집 드나들듯 했고
심지어는 목사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불교방송에서까지 마이크를 잡는다.
(해박한 지식과 언변은 종교의 벽을 충분히 허물고도 남는다 ^^)
잠잠하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CBS라디오 '시사자키'에서
"이대통령은.."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멘트 때문에 급기야 잘리고 말았단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
나는 뼛속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기독교인이다.
교회의 헌금강요와 자기과시에 지쳐 어느 교회도 나가지 않고 주일을 보내고 있지만
어쨌든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당당히 쓰는 기독교인이다.
한낱 동네 구멍가게 같은 교회도 이러는데 소망교회니, 여의도순복음교회니 하는  대형교회들은 어떨지
생각만으로도 공포스럽다.
이러다 기독교가 절로 가겠다 싶다.
강부자니, 고소영이니 하는 말은 절대로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구정 마지막 날에 가만히 앉아서 두시간만에 후딱 읽은 책이다.
재미도 재미려니와 내용이 한 눈에 그야말로 팍팍 들어온다.
우리나라 보수를 세 부류로 나뉜 부분에선 맞아! 맞아! 추임새와 함께 무릎이 절로 쳐진다.
박근혜로 대표되는 모태보수,
이명박으로 대표되는 기회주의 보수,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여당을 따라가야 할 것만 같아서 투표를 하는 서민들의 무지몽매 보수.
<닥치고 정치>도 그랬도 <달려라 정봉주>도 그랬고 이 책까지...
이런 책을 읽으면 무지 재미있으면서도 왠지 뒷맛이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민주주의가 퇴보하는 지랄맞은 시대를 견뎌야 하는가 싶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걸 분명히 알기에
2012년 총선과 대선이 자못 궁금하고 신중하다.
나는 내가 보수인지, 진보인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 보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고 비난을 하더라도
나는 정말이지 정치에 무관심하게 살고 싶은 1인이다.
그런데 지금은 저절로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솔직히 이 인간들 단체로 뭘 잘못 먹었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종류의 책들이 지금은 내게 일종의 스승이고 멘토다.

책을 읽으면서 진짜 바라게 된 건,
대한민국에서 정말 멋진 보수와 정말 멋진 진보의 싸움 보게 되는 거다.
정말 멋진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라면 그게 막장으로 치닫더라도 열심히 응원하겠다.
예전 같으면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건 꿈도 못꿨을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꿈을 꾼다.
수시로, 자주, 간절하게.
왜냐하면 너무 고되고 노곤하니까...
잃어버린 10년이라며 전정권을 무참히 깎아내린 그들이 만든 초토화 5년, 몰살의 5년.
그 폐허를 복원하려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

젠장할!
춥다.
그러나 봄날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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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2/01/20 06:00
8년 만에 만들어진 여섯번째 단편집이라고 했다.
작가 신경숙은 이 단편들이 특별하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청탁을 받아서 쓴 게 아니라 자신이 쓰고 싶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쓴 작품들이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책을 만들면서 그녀는 새삼 알게 됐단다.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르는 체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7편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어쩌자고 그녀는 조목조목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했을까!
책 장을 넘기는 손이 힘겹다.
그녀의 글들을 나는 점점 수월하게 읽어내기 힘들어진다.
몰래 침잠되어 있는 깊게 숨겨놓은 한 부분을 기어이 뚝 건드리는 것 같다.
매번 그녀는 왜 내게만 이렇게 잔혹한가!
책을 읽고 나면 그녀가 만든 익명성의 그들과 이니셜의 그들이
내 꿈 속에 들어와 나를 흔든다.
내가 너라고...

세상 끝의 신발
화분이 있는 마당
그가 지금 풀숲에서
어두워진 후에
성문 앞 보리수
숨어 있는 눈
모르는 여인들



개인적으로는 이십대보다 삼십대가 좋았고 삼십대보다는 사십대가 된 지금이 나쁘지 않다. 이유는 단 하나다. 연애감정에서 멀어졌다는 것, 그토록 막연하고 불안하고 죽을 것 같은 고통스런 감정들이 모두 다 연애감정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었으련만 마음이 연애감정에서 멀어지자 자유로워졌다. 쓸쓰란 자유. 그 자유가 나쁘지 않았다.....내게는 영원히 찾아올 것 같지 않았던 평화가 거기 있었다. 다시 한 사람을 향한 격정 속에 빠져서 매 순간을 휘둘리고 싶지 않다. 한 사람을 욕심내는 일은 격정만 주는 게 아니라 절망을 함께 준다. 그래서 가차없이 그 사람에게 상처를 입혀버리기도 한다. 그 격정과 절망 속에 다시 나를 밀어넣고 싶지 않았다.

익명성의 삶, 이니셜로 불리는 삶에 대한 로망.
어느날 내가 K가 되어, A가 되어, S가 되어 그 도시를 떠돌게 될 것만 같은 기시감!
혹은 정이나 채여도 상관없겠다.
나 역시도 언어장애와 식이장애를 가진 관계장애인이다.
격정과 절망 속에 나 역시 더이상 나를 밀어넣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단절을, 결별을 선택했다.
그렇게 해서 조금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생각만틈 많이 자유로워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는 내 선택들이 옳았음을 안다.
정말 내 이야기였을까?
그녀는 이 이야기들를 도대체 어떻게 온전히 꺼내왔을까?
겹쳐지는 이력(履歷) 앞에 나는 손수무책이다.
내 한 손이 완벽히 나를 배신하고 다른 행동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심정.
그랬나!
"그가 지금 풀숲에서"의 그의 아내처럼 나도 외계인손증후군을 겪었던걸까?
어쩌면 "화분이 있는 마당"에서처럼 귀신이 차려진 밥을 달게 먹으며 담소를 나눴을지도 모르겠다.
현실을 때론 넘기 힘든 벽으로 가려진 이물(異物)의 삶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신경숙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우울하고 고독한 시대에도 문학이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아직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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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