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5. 1. 30. 08:13

제멋대로 하는 운동이었지만 10년 넘게 계속 헬스장을 다녔는데

요즘 책을 놓은 것처럼 운동도 완전히 손에서 놔버렸다.

그래도 작년 10월까지는 시간 날때마다 자전거도 타고,

일찍 퇴근하면 1 kg 덤벨을 양손에 들고 파워워킹도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마저도 all stop했다.

확실히...

기본기없이 해온 운동이지만 안하니 몸이 바로 반응한다.

어깨와 허리는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몸이 많이 무겁고 찌뿌둥하다.

날이 풀리면 다시 자전거를 끌고 나갈테지만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당분간이라도 집안에서 간단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실내 운동기구를 찾기보기로 했다.

찾아본 결과,

최종 선택한건 숀리의 wonder core!

내가 나에게 준 생일 선물이기도 하다.

 

 

3개월 가량을 쉬었으니 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도 당연하다.

그래도 틈만 나면 걷는다고 걸었는데 그걸로는 많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요즘 어깨 통증이 극에 달해있는 상태.

하루종일 초음파 검사를 하느라 안그래도 늘 팔과 어깨가 많이 아팠는데

그래도 요 며칠 이걸 했다고 뻐근한게 살짝 덜해졌디.

이제 고작 삼일 이용한거라 평을 하긴 민망하지만 나쁘지 않은것 같다.

이 작은 기구로 할 수 있는 운동이 무려 여섯 가지나 되고

100% 수동조작이긴 하지만 강도 조절도 가능하다.

이거저거 하다보면 1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다.

하고 났더니 몸에 긴장감도 제법 생기고.

오랫만에 느껴본 이 긴장감이 꽤 상쾌하고 좋았다.

(남들이 들으면 엄청 대단한 운동을 하는줄 알겠다...^^)

 

push up만 뺀 나머지 다섯 가지를 셋트를 정해서 하고 있는데

bicycling은 아직 기구가 빡빡해서 그런지 레버를 다 풀고 해도 힘들더라.

지금은 어깨때문에 Triceps와 Forearm & Biceps 위주로 하고 있고

중간중간에 sip up과 scissor kicks으로 변화를 주고 있는 중.

기구가 길이 들면 bicycling을 제일 먼저 해서 유산소를 충당하면 될 것 같다..

주변에서 그러더라.

일반적으로 이런 걸 사면 며칠 하고 안하게 되는데 나는 계속 할 것 같다고...

그런데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왜냐하면 나는 혼자 노는걸 정말 정말 잘하니까!

퇴근 후 놀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는건 확실히 좋은 일이다.

당분간은 자전거를 끌고 나가기 전까지 이 놈과 잘 지내게 될 것 같다.

잘 부탁한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