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끄적끄적2018.01.11 14:10

잘츠부르크 여행시 가장 먼저 할 일은,

잘츠부르크 카드 구입이다.

이 한 장의 카드로 거의 대부분의 입장료와 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다행히 호텔에서 카드를 판매해 바로 구입했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운터베르크(Untersberg).

이곳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에 자리잡은 1800미터의 산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1시간 반 정도의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

중앙역에서 25번 버스를 탔을때까지만 해도 멋진 풍경을 보겠구나 싶었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날은 흐리고, 바람은 불고, 기온은 점점 차가워졌다.

혹시 악천후로 케이블카가 운행되지 않을까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이곳이었기에...

 

 

어찌됐든 칼은 뽑혔으니 무라도 자르자는 심정으로 25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렸다.

내리니 머리 위로 바로 보이는 케이블카 탑승장.

천만다행으로 운행중지는 아니었다.
날이 추운 덕에 기다리는 사람도 없어 줄도 서지 않고 바로 탑승했다.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걱정은 현실이 됐다.

뿌옇게 흐린 하늘과 점점 더 크게 들리는 바람 소리.

직감했다.

트레킹은 불가능하겠구나....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예상대로 트레킹 코스는 통행금지다.

창문으로 내다보니 밖은 안개가 가득해 한 치 앞도 분간이 안된다.

호기롭게 문을 열고 나갔다가... 몇 걸음 못가 다시 되돌아왔다.

추위도 추위지만 후두둑 쏟아지는 우박들이 매섭다.

하릴없이 의자에 앉아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것도 나쁘진 않더라.

쉽표같은 시간을 보냈으니까...

 

 

원래는 이런 모습을 기대했지만 ^^

십자가가 보이는 곳까지 저 곳까지의 트레킹은,

꿈 속에서 이루는 걸로!

그래도 운터베르크 입구까지 가보긴  했으니

참 다행이다.

Posted by Book끄-Book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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