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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4 오스트리아 빈 - 쉰부른 궁전 글로리에테
여행후 끄적끄적2017. 11. 14. 09:16

쉰부른 궁전 그랜드 투어 다음 목적지는

작은 영광이라는 뜻을 가진 언덕 꼭대기 글로리에테(Gloriette).

처음엔 걸아갈 생각이었는데 마음을 바꿨다.

파노라마 열차를 타고 궁전 주변을 한 바퀴 크게 돌아보기로 했다.

하루 종일 탈 수 있는 one day ticket이 7uro인데 정류장은 총 9곳이고

원하는 곳에서 Drop on, off가 가능하다.

배차 간격은 30분.

티켓이 따로 있는건 아니고 열차에 타면 손등에 작은 도장을 찍어주는데

탈 때마다 그 도장을 보여주면 된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6번 정류장인 글로리에테가 목적지다.

궁전에서 글로리에테까지 걸어도 충분한 거리긴한데

열차를 타면서 중간중간 들은 영어 가이드가 솔솔한 도움이 됐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걸어갈 엄두가 안나긴 했지만!

자리 여유가 없어서 우리 세 명도 각각 따로따로 앉았다.

4번 정류장이 식물원과 동물원인데

이곳에서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꽤 내려서 세 명이 겨우 같이 앉을 수 있었다.

 

 

글로리에테 전경(前景).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징인 독수리가 있는 곳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데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우린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family ticket을 미리 구입해서 바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티켓 사는 곳이 애매해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더라.

아! 이건 tip인데

입장료를 살 때 패밀리티켓으로 구입하면 금액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심지어 50% 이상을 싸게 구입한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하자.

매표소에서 한마디만 하면 된다.

"Do you have Familly ticket?"

^^

 

 

글로리에테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합스부르크 왕가의 위용을 자랑하는 독수리는 뒷모습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밋밋했다.

(피자칼을 들고 있는 주방장 느낌 ^^)

그래도 그곳에서 내려다 본 궁전의 모습은 상쾌하고 시원했다.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하는 하늘은 구름들의 기싸움이 제법 치열했고

덕분에 이제 그만 내려갸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나까지도 외적 갈등이 치열했다.

이곳에서 제일 좋았던 건,

궁전을 등지고 바라본 풍경.

궁전쪽 정원은 사람으로 가득한데 뒷편은 출입이 불가한지 아무도 없고

오로지 초록으로 둘러쌓인 호수 뿐이다.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

그.림.같.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