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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해도 괜찮아2018. 11. 19. 09:24

현재 내가 서 있는 위치가 정확히 이렇다.

Between Answer and Solution.

주말을 지내고 나면 뭐가 됐든 답이 나올거라고 믿었다.

아니 실제로 답이 나와야만 했다.

답을 얻어야했고, 답을 얻고자 주말 내내 책을 읽었다.

늘 그랬듯 책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다른 책은 모르겠지만

이 책이라면 그래도 답을 찾는데 도움을 줄거라 믿었다.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쓴 <골든 아워>

 

이 분은 어떻게 버텼을까...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는걸 잘 알지만

궁금했다.

어떤 사명감이, 어떤 믿음이 이 분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런데... 명분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여전히 도망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고,

이 모든 상황이 이해할 수 없다가도 이해가 되고, 이해하면 할수록 빨리 때려치워야 할 것 같다고...

이 짓거리를 계속하는게 정말 맞는건가 의심스럽다고,..

적절한 시점에 이 판에서 빠져나가야 더는 추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지금의 내가 딱 그렇다.

50:50에서 49:51로만 되도

나는 그 1%를 믿고 갈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심정은 정확히 7:3

고작 3의 마음으로 남아있는게

조직에도, 내게도 옳은 방법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돌파할 자신이 없다는 것까지도 똑같다.

 

오늘까지 답을 주기로 했었다.

그런데 연락이 없다.

내가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는걸...

이미 알고 있는건 아닐까?

나에겐 solution이 없다.

그럴 능력도 없고 주제도 안된다.

지금의 내 상태는,

Yes or No 같은 단순한 Answer조차도 너무 버겁다.

 

Run! Run Away!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