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8. 5. 21. 13:56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일시 : 2018.05.04. ~ 2018.05.06.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음악 슈퍼바이저, 지휘 : David Caddick (데이비드 캐딕)

총연출 : Stuart Maunder(스튜어트 모운더)

협력연출 : Brad Little(브레드 리틀)

출연 : 라민 카림루(팬텀), 애나 오번(크리스틴), 마이클리(라울), 이안 존 버그(피르맹), 앤더스 솔먼(앙드레)

        아멜리아 베리(칼롯타), 타비소 마세메네(피앙지), 정영주(마담 지리), 노지현 (멕 지리)

제작 : 블루스테이지, RUG

 

무슨 말이 필요할까?

해외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한 <오페라의 유령 갈라 콘서트>는

모든게 완벽했다.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투어의 주역들이 다 참여한 것도 놀라웠고

라민의 팬텀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는게 황홀했다.

게다가 데이비드 캐딕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진짜 데이비드 캐딕이더라.

그야말로 진정한 별들의 전쟁이구나 싶었다.

(어디까지나 뮤매들에게만 ^^)

무대도 아주 좋았고

갈라콘서트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참 좋았다.

인터미션에 뒷자리에서 그러더라.

"그래도 팬텀인데 가면을 썼어야지!"

글쎄...

갈라 콘서트까지 가면을 쓰는건 아무래 아닌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라민의 표정을 볼 수도 없게 되는건데.

그건 싫다.

나는 가면 말고 라민을 선택하련다.

 

라민의 팬텀은,

내가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이었고

무엇보다 화려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 사람은 소리를 100% 쓰지 않는데도 감동을 준다.

그래서 좋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이지만 낸 눈엔 라민만 보였다.

(마이클리 미안 ^^)

갈라콘서트 말고, 내한 콘서트 말고

라민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결국 갈증이 더 커져버렸으니

이를 어쩌나....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8. 5. 18. 11:57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

 

일시 : 2018.05.02.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음악감독 : 한정림

출연 :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 브레드 리틀, 마이클리. 김소현, 정선아, 차지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

제작 : 블루스테이지, RUG

 

포스팅이 너무 뒷북이긴 하지만

예매해놓고 엄청 기다렸던 콘서트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도 좋아하지만

<Love never dies>의 히로인 라민 카림루와 애나 오번의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팬텀 브레드 리틀과

<미스 사이공>, <JCS>의 마이클리까지 총출동한다니

3층 꼭대기에서 노래만 들어도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뭐 실제로도 꼭대기까지는 아니었지만 3층에 가운데열 중간쯤에서 봤다.

좌석 욕심을 내려놓은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콘서트인데 뭐...)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이긴 한데

<팬텀싱어> 콘서트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팬텀싱어>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게 이들을 앞세운 콘서트가 많아도 너무 많다.

다들 노래를 잘해서 할 말은 없다만,

이제 슬슬 차별성이 없어질것 같아 걱정된다.

이번 콘서트도 기대했던 싱어들보다 팬텀싱어 출신들의 분량이 훨씬 많아 아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브레드 리틀과 고은성이 부른  "Sunset Boulevard" 였다.

와... 정말 박빙의 경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불꽃이 튀는 진검승부랄까?

두 배우 다 엄청 멋졌고, 엄청 섹시했다.

개인적으론 브레드 리틀, 마이클리, 라민 카림루가 한무대에 노래하는걸 보고 싶었는데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듀엣이라도 좀 해주지...)

마이클리의 "Gethemane"는 언제 들어도 감동이고

브레드 리틀의 "The music of the night"도 오랫만에 들으니까 너무 좋더라.

김소현블레드 리틀과 부른 "The phantom of the opera"만 들을만했고

나머지는 두 곡은 재앙이었다,

(팬텀... 놀랐겠다... )

배두훈, 이충주, 임정모의 "only you"은 연습이 살짝 부족했던 것 같고

차지연이 한 곡만 부른 것도,

조형균의 솔로가 없는 것도 아쉬웠다.

제일 아쉬웠던건,

라민 카림루의 노래가 한 곡밖에 없었다는거.

그래도 이틀 후부터 3일 동안 "The phantom of the opera cencert"가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이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다.

콘서트지라민 카림루의 팬텀을 직접 듣게 된다니...

이게 실화인가 싶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