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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15 <여자, 터키에 꽂히다> - 유혜준
읽고 끄적 끄적...2016. 1. 15. 08:34

터키를 여행했던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터키, 정말 좋았어!"

터키를 두 번 여행한 나 역시도 이 말에 백반번 동감한다.

(그 중 한 번은 고작 이스탄불에만 있었지만)

그래서 늘 생각한다.

터키에 다시 가야지...

그래서 교통카드도 보증금을 환불받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왔다.

왜냐하면 나는 또 터키를 갈테니까.

작년에 스페인 여행을 계획할 때도 이스탄불에서 스탑오버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터키항공료가 너무 비싸서 포기했었다.

입버릇처럼 사람들한테 터키에서 죽을거라고 이야기한건

농담이 아니라 정말 바람이다.

(그게 혹 객사(客死)라고 할지라도 진심으로 상관 없다.)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바로 대출한 책.

책을 쓴 유혜준은 동생과 함께 30일동안 터키를 여행했다.

왕복항공권과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3일간 묵을 호텔만 예약한 상태로.

(나도 언젠가는 꼭 그렇게 갈거다. 그때 일정은 최소한 45일!)

책 속에 나오는 사진들이 다 내 눈에 익숙한 곳들이라 책장을 넘기는게 힘들었다.

그 골목들과 가게들. 그리고 갈라타 다리와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들.

파묵칼레의 하얀 석회암들.

순간적으로 다시 터키로 돌아간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세상에...돌아간다니...

(그렇다면 지금 이곳에서의 일상은 단지 이방인 혹은 여행자의 삶이라는 뜻인가!)

터키...

이렇게 간절하게 다시 가고 싶은걸 보니

나는 꽂힌 수준이 아니라 제대로 저격당한 모양이다.

시름시름 앓겠다.

터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