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항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10 역대 최대 규모의 시국선언
  2. 2009.03.24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그냥 끄적 끄적...2009. 6. 10. 22:47

지난 3일 서울대 교수들을 시작으로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약 31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리고 이 수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국선언이란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124명), 중앙대(68명), 신라대(39명), 경상대(66명), 충북대(83명), 동아대(56명), 서강대(45명), 성균관대(35명), 고려대(131명), 우석대(85명), 한신대(88명), 경남대(71명), 건국대(62명), 강원대(55명), 부산대(114명), 동국대(96명), 경희대(122명), 창원대(34명), 이화여대(52명), 방송통신대(27명), 숭실대(28명), 연세대(162명), 한국외대(60명), 제주대(59명), 인제대(69명), 한양대(55명)

그리고,

대전·충남지역(216명), 대구·경북지역(309명), 광주·전남지역(725명) 등에서 교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시국선언을 했다고 한다.

그동안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 고려대학교 교수 131명도 8일 시국선언에 가세했다. 
오늘(10일) 단일 대학으로는 최다 인원(162명)으로 연세대 교수의 시국선언이 있었다.
심지어 청소년들의 시국선언까지...



내가 청소년이었을 때,
나는 <민주주의>라는 말을 이해나 하고 있었나?
새삼 부끄럽기도 하고 이들이 이런 현수막을 들고 앞에 서 있어야 하는 현실이 막막하고 미안할 뿐이다.

지금 이 시각,
"6·10 민주항쟁"  22주기인 오늘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6·10 범국민대회"가 진행중이다.
뉴스를 통해 보는 촛불의 행렬과 사람들의 모습....
이렇게 나도 보이는 데 왜 그는 안 보이고 안 들릴까?



참 대단해!
어쩜 이렇게 모른체 할 수가 있지?
함께 뉴스를 보던 엄마가 한마디 한다.
"그냥 처음에 잘못했다고 빨리 사과하지, 일을 어쩌자고 이렇게까지 만드냐...."
우리 엄마는 아직도 "대통령 어른"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계신 분인데
그런 분이 이런 말을 한다.
MB!
사람은 자신만의 "꼴" 그대로 "값"을 치르게 된다네요.
당신이 치르게 될 "꼴값"

그 끝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


점점 더 많아지네요.


이제 어쩌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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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현 시국에 관한 우리의 제언>
 

오늘 한국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간 군사독재의 망령을 떨치며 민주주의가 크게 진전되어 왔으나 이제 다시 권위주의의 그림자가 우리사회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무엇보다도 소통에 있다. 그러나 현 정부에 들어 소통의 통로는 곳곳에서 굴절되고 봉쇄되었다. 공권력이 국회에 진입하고, 광장을 폐쇄하며, 시민단체와 인터넷에조차 재갈을 물리고 있다. 이제 소통의 출로를 찾지 못한 시민들이 공권력의 남용 앞에 무력하게 쫓기는 풍경이 일상화되고 말았다.

이명박 정부는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추모의 행렬에 나타난 민의를 헤아리기보다 정략에 사로잡힌 오만한 권력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건강한 소통의 질서를 세우는 것은 언론의 몫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의 편파적이고 왜곡된 보도행태는 닫힌 사회로의 길을 부추기고 있다.

한 사회에서 소통이 절실한 쪽은 사회경제적 약자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통의 정치는 일차적으로 강자의 의무요 책임이다. 이명박 정부는 소통의 공간을 폐쇄한 채, 이미 시효를 상실한 신자유주의를 교조적으로 추종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낙후된 우리의 복지현황은 현 정부 들어 오히려 악화되었고, 실업과 빈곤, 양극화,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우리사회의 약자들이 치러야할 고통은 날로 커지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정부의 단순한 정책적 착오나 실패를 거론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문제 삼으려는 것은 민의를 거듭 외면하는 정부의 태도다. 사회갈등의 원천에 눈감고 현실을 왜곡하는 정부의 몰염치한 정책기조가 민주주의의 장래에 암울한 전조를 드리우고 있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특정계층에 편중된 정책과 일방적 국정운영을 지속함으로써 그간에 일구어온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마침내 사회통합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을 크게 우려한다.

이제 우리는 시대의 아픔과 위기의 징후를 예민하게 포착해야하는 지식인으로서 국민적 기대와 요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늦게나마 통감하며 현 정권에 대해 다음 사항을 촉구한다.

하나. 대통령은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

하나.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사법부와 검찰, 그리고 경찰은 근본적으로 개혁되어야 한다.

하나. 현 정부 들어 크게 위축된 표현의 자유, 집회 및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하나. 논란이 많은 쟁점법안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되어야 한다.

하나. 노동 및 경제 관련 법규를 전향적으로 개정하여 사회경제적 약자의 지위를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2009년 6월 8일

고려대학교 서명교수 일동

서명자 명단
법과대: 김기창, 김연태, 김제완, 김하열, 박경신, 윤영미, 이준일, 이황, 정승환, 하명호, 하태훈문과대: 강충룡, 고일, 김준연, 김준호, 김진영, 김채수, 김철규, 김형찬, 민경현, 박길성, 박대재, 손병석, 손장권, 송혁기, 여홍상, 유희수, 윤인진, 윤재민, 윤조원, 이건종, 이명진, 이승환, 이영훈, 이재학, 이재훈, 이진한, 이형대, 이희경, 임인숙, 장경준, 장동천, 전준택, 정우봉, 정일준, 정태헌, 조규형, 조대엽, 조성택, 최관, 최규발, 최덕수, 하종호, 허은, 황현산 생명과학대: 강성만, 고영규, 김옥매, 김재홍, 박세호, 류지훈, 문완기, 신정섭, 심우경, 윤봉준, 지성길, 최무현 정경대: 곽준혁, 권혁용, 김균, 김병곤, 김태일, 박만섭, 박유성, 안도경, 윤성식, 이우진, 이용숙, 정주연, 주병기, 주형민, 한치록 언론학부: 김성철, 민영, 허철 이과대: 강세종, 김성태, 김지환, 원은일, 이정일, 최기항 공과대: 고영채, 김규태, 김동승, 김문일, 김운경, 김지형, 김현섭, 도낙주, 류홍서, 윤태웅 의과대:김제형사범대: 권내현, 권순희, 류태호, 박진훈, 이병련, 최석무, 홍세희, 한용진 정보통신대: 한정현 인문대: 김윤태, 김효민, 서종택, 손유송, 이기동, 최종택, 최홍근 과학기술대: 신동훈, 양형진, 유종훈, 최종후 경상대: 강수돌, 김기화, 김문석, 박경욱, 박종찬, 민대환, 정균화, 최윤재 공공행정학부: 고세훈 (총 131명)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3. 24. 23:18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김수환 추기경님이 남기신 어록


 

 

*하느님 앞에 선다면 하느님께 충실하겠다고 말하고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 죄인을 용서해 주십시오 라며

용서를 빌 겁니다.

-사제수품 5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 세상 누구도 존중받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주목한 이유입니다.

그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 에서 더 나아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람 으로 가야 합니다

 


*물질은 공장에 들어가면 좋은 상품이 되어 나오는데

사람이 공장에 들어가면 폐품이 되어 나옵니다

-교회가 왜 노동문제에 개입하느냐는 박정희 물음에-


 


*모든 사람과 삶을 함께하는 게 종교인이라고 볼 때는

종교의 현실 참여에 한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의 현실 참여 한계 에 대한 답변-

 


*교회의 사회 참여의 근원적 이유는 결국 인간을 위해서

입니다. 인간은 구원되고 인간사회는 쇄신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왜 사회 참여를 하였는가 강연에서-

 
 

*서부 활극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서부 영화를 보면

총을 먼저 빼든 사람이 이기잖아요.

-전두환 보안사령관에게 12.12 사태를 빗대어-

 


*경찰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보게 될 것이고 나를

쓰러뜨리고야 신부님들을 볼 것이고. 신부님들을

쓰러뜨리고야 수녀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

은 그 다음에나 볼수 있을 것이다.

-6.10 항쟁 때 시위대 진입을 위해 경찰의

명동성당 진입을 통보하러 온 공안 관계자에게-

 


*화해와 일치는 남을 받아주고 용서하는 마음에서 비롯

됩니다. 용서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톨릭 신문-

 


*사형은 용서가 없는 것이죠 용서는 바로 사랑이기도

합니다. 여의도 질주범으로 인해 사랑하는 손자를

잃은 할머니가 그 범인을 용서한다는데. 왜 나라에서는

그런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까?

-사형 폐지를 주장하며-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긴 여행은 머리 에서

가슴 으로 가는 여행이지요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자기

반성과 회개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우리 마음 한가

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하느님께 나아가고 예수를

닮아가야 합니다

-최인호 소설가와의 신년 대담-

 


*우리는 예수님의 삶에 감탄하는데 분명한 것은 그

삶은 우리에게 감탄하라고 보여주신 게 아니라 그대로

따르라고 제시해  준 것이라는 점입니다.

-평화 신문-

 


*다시 말하지만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은 세상 사람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이지만 다른 측면

에서는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야. 심지어 언제 죽더라도

묻힐 묘지와 기도해 줄 신자들까지 있잖아. 그런데

그토록 부유한 사람들인 성직자들이 세속 사람들처럼

물질을 좋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내가 잘났으면 뭘 그렇게 크게 잘났겠어

다 같은 인간인데.......안다고 나대고 어디가서

대접 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 어이쿠.......

그러니 내가 제일 바보스럽게 살았는지도

몰라요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만든이 gom 기수 베드로)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