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끄적 끄적...2011. 5. 13. 06:37
가끔 신은 정말 불공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령 안철수 같은 사람을 보다보면...
개인적으론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이며 전문가이자
최고의 창조자고 생각한다.
유연하고 단정한 사고, 다방면으로 미치는 박식함, 그리고 용감한 감수성까지
거기다가 매번 놀라게 되는 글솜씨는 어떻고...
의사전달능력은 강연에서든 책에서든 거부감없이 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사람들을 집중시킨다.
convergence!
그처럼 이 단어에 딱 부합되는 인물이 또 있을까?
말콤 글래드웰의 글만큼 안철수의 글은 내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준다.
안철수가 갖는 인문학적 지식과 철학은 부러움과 존경 그 자체다.


출판된지 조금 오래 된 책이만 지금 읽어도 결코 뒤떨어지거나 구태의연하지 않다.
핵심을 집어가는 내용은 마치 face to face로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전작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으면서도 
어떻게 한 사람에게 저렇게 많은 재능과 끊이지 않는 열정이 있을 수 있을까 놀랐었는데
이 책에서 그 느낌은 한 층 더 배가된다.
의사이자 연구가였던 사람, 그리고 CEO를 이어 지금은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의 자리까지...
그는 했던 선택은 실리나 이윤추구가 목적이 아니었기에 더 가치있고 아름답다.
안철수 같은 사고와 철학을 가진 사람이 몇 명만 더 있었다면
우리나라는 아마도 지금과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러움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그의 글을 정리한다.
할 수만 있다면 안철수를 훔치고 싶다!
진심으로...


o 안철수 연구소의 핵심 가치
 ① 자신이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②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③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o 어떤 일을 선택할 때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하였든 혹은 치명적인 실패를 하였든 간에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o 전체가 잘될 수 있다면 개인적인 이해타산과 상관없이 어떠한 선택도 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o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선 신념만이 아니라 참을성도 있어야 한다.
o 원칙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지킬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때론 용기가 필요하다.
o 개인의 인생이나 조직의 역사에서 중요한 점은 어려운 시기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o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필요
o 안철수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 : 정직, 성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o 조직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상식
 ① 공동의 목표에 대한 인식
 ② 조직의 가치관을 공유
 ③ 구성원 서롱 대한 존중과 배려
 ④ 상대방의 비어 있는 부분을 내가 채운다는 마음가짐
 ⑤ 전체 조직 활동에 대한 참여
o 조직이 어려움을 겪는 때일수록 가장 필요한 것이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시간 지키기와 인사하기)
o 전문가의 실력 = 전문 지식 x 커뮤니케이션 능력
o 커뮤니케이션의 원칙
 ①  상대와 나의 상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② 사용하는 말의 뜻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③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④ 감정이나 체면을 경계해야 한다.
 ⑤ 정직하고 솔직하게 대화한다.
o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한다면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상대방이 제대로 그 내용을 전달받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o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중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맡은 일을 어떠한 태도로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식은 사라지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o 전문 지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다른 사람과의 원활한 협업 능력이다. (팀워크)
o 도요타의 "T자형 인재' (프로)
  - : 자신의 분야 이외의 분야에 대한 지식 ㅣ : 한 분야에서의 전문 지식 또는 능력
o 안철수 연구소의 "A자형 인재"
  /: 전문성  - : 팀워크  \ : 인성 
o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
 ① 지식
 ②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③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
 ④ 창조력
 ⑤ 고객 지향성
o 인성을 갖추기 위해서!
 ① 매순 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
 ②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 정신
 ③ 긍정적인 사고 방식
 ④ 소속된 조직의 핵심 가치를 존중하고 따르는 마음가짐
 ⑤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과 공익의 정신
o 팀워크 능력을 위해서!
 ①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열린 생각
 ②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
 ③ 커뮤니케이션 느이력
 ④ 후배 양성 능력
 ⑤ 리더십
o passion for detail
o 일정 규모 이상의 조직이 한 사람의 몸처럼 움직이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가치관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o 작은 조직은 태스크(task) 지향적이지만 큰 조직은 프로세스(process) 지향적이다.
o 제대로 된 권한 위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관리지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현장감 있는 전문 지식, 올바른
   '챙기기' 방법 그리고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이다.
o 관리자가 경계해야 할 다섯 가지 유형
 ① 전략적인 사고 없이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관리자
 ② 조직의 이익보다 개인의이익을 우선시하는 관리자
 ③ 부하 직원에게 감정을 잘 드러내는 관리자
 ④ 지나치게 자신만의 원리원칙에 집착하는 관리자 
 ⑤ 마음 약한 인사 관리자
o 작은 조직의 리더는 모든 실무적인 일에 관여하는 실무형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때 필수적인 능력이 바로 해당 분
   야의 전문지식, 그리고 업무 능력이다.
   큰 조직일 때는 리더에게 필요한 능력은 다른 사람들에게 권한 위임을 통해 일을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상황을 거
   시적으로 보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다. 그 밖에 작은 조직의 리더든 큰 조직의 리더이든 꼭 갖추야
   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o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여섯 가지 조언
 ① 자신에게는 엄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라
 ②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지 말라
 ③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라
 ④ 매순간을 열심히 살아라
 ⑤ 미래의 계획을 세우라
 ⑥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철학, 즉 원칙을 가져라
o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일이나 더 나은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o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거기에서
   가치를 걸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o 안철수식 책읽기 방법
 ① 사람들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기가 아미 알고 있고 경험한 정도에 비례한다.
 ② 글을 읽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사색이다. 천천히 생각해 가면서 읽어라.
 ③ 편식하지 않는다.
 ④ 마음에 드는 견해만 받아들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거부하거나 대충 얽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⑤ 책은 우리가 현실에서 필요로 하는 직접적인 답을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⑥ 책은 읽는 것에 그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⑦ 책이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o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 마틴 발저(독일의 문호)
o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o 당신이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다' 라고 생각하고 돌아간다면 지금 그은 그 선이 평생 당신의 한계가 될지 모릅니다.
  옳다고 판단하는 일을 하십시오. - 강인선 종군여기자의 글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0. 4. 27. 06:12


매주 목요일마다 합정동에 있는 양화진 문화원에서 열리는 목요강좌.
지난 번에 작가 박완서의 강연을 찾았고
지난 목요일 안철수의 강연이 있다고 해서 다시 한 번 찾았다.
이 사람의 강연을 직접, 그것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 흥분됐다.
8시 시작인데 사람들은 6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중스타 못지 않은 인기 ^^
일부러 이 강연을 듣기 위해서 KTX를 타고 부산에서 올라온 남자분도 있었다.
그리고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강연이었다.
왜 사람들이 안철수를 이야기하는지 이 강연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강연 제목은,
<컨버전스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먼저 동영상을 잠깐 보여줬는데
예전에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나왔던 내용이었다.
대략 정리하면 이랬다.
운이란 기회와 준비가 만났을 때다.
선택을 할 때는 과거와 미래를 잊어버려라
인생을 효율성이 다가 아니다
(그랬다면 자신은 계속 의사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기에게 기회를 주라
내가 조직에서 할 일은 "영혼을 불어넣는 일"이다.
(이 내용들은 그의 책 "영혼이 있는 승부"를 보면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강연은 상당히 깔끔하고 그리고 구체적이며 선명했다.
PT 자료들도 번잡스럽지 않고
요점들만 간략히 정리되어 있었고.
크게 보면 대략 5가지 정도 이야기를 했다.
정리를 해보면,



1. Apple's iPod / iPhone / iPad
  - 창조적인 질문   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다
  - 닌텐도 VS play station
  - 닌텐도와 Apple의 공통점 : 수평적 네트워크 비지니스



2. Lessons learned form iPhon (Broadmindedness)
  ① See the world through two eye (두 개의 시선)- 시야의 범위를 넓혀라
  ② Horizontal thinkg (수평적 사고방식) - 타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수 있다
  ③ Balanced point of view (균형 감각) - 끊임없이 조정하려는 과정
  ④ Cautious tale (신중한 판단) 


          <Toyata's  "T-Type" People>
 
   Expertise :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Broadmindedness :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3. Specialists, Responshibility in the Age of Convergence (컨버전스 시대의 전문가의 역할)
 ① To specific area : work as an expert
 ② To general  public : inform them of accurate information

4. Compentency of an Expert
 ① 20 C : Competency = Knowledge
 ② 21 C : Competency = Knowledge X Communication
  ====> "A-Type" people



    Experlise :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Broadmindednes
: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Communication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

 


5. Stability and Prospect
 - Life if the antonym of stability
   안정은 언제 찾아오나? - 정답은 : 죽으면...)
   안정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은 안철수
   (의사 -> 프로그래머 -> CEO -> 교수)
   7년 동안 의사와 프로그래머를 병행하면서 3시에 기상


* 다음은 안철수 교수가 학기 마지막에 KAIST 학생들 한 명씩 전달하는 Advice tip 이란다.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 있어 옮겨본다.
  그리고,
  "You are an entrepreneur of your own life!"
   안철수 교수가 마지막 슬라이드로 당부한 글귀다.



* 다음은 강연 후에 질의응답을 정리한 부분이다.
  여기서도 역시 도움이 되는 tip이 많았다.

o 안철수가 생각하는 "창의력"이란?
  - 좋은 질문 을 할 줄 아는 능력

o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① 좋은 답
 ②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
 ③ 인사평가 시스템

o 딜레마에 빠졌을 땐?
 ① 과거의 성공과 실패는 잊어라
 ② 주위의 평가에 연연하지 마라
 ③ 미래의 결과에 미리 욕심내지 마라
=> 더 의미가 있고 더 재미있고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은 다르다. 그러니 시도를 해보라) 

o 권력(Power) VS 책임감
o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 ->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지 마라!
                                           자기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라 (고민은 축복이다)
o 삶에 이름이 아니라 "흔적"을 남기고 싶다.


내가 두려워하는 건 지금 뭘까?
강연을 듣고 난 후에 뿌듯한 마음도 있지만
왠지 내가 한참은 부족한 사람인 것 같은 착찹한 마음도 있다.
나는 삶이 아니라 나에게 흔적이 아닌 상처를 남기고 살고 있는 건 아닌가...
깊게 깊게 고민하고 깊게 깊게 행동하자!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