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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8 뮤지컬 <Zorro> - 2011.11.08. PM 8:00 블루스퀘어 뮤지컬홀
  2. 2011.08.03 뮤지컬 <Zorro>
보고 끄적 끄적...2011. 11. 18. 06:19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라는 뮤지컬 <Zorro>를 봤다.
그것도 조승우 캐스팅으로.
블루스퀘어 뮤지컬홀 개관작으로 우리나라에 초연된 뮤지컬 <Zorro>.
조승우의 출연만으로도 공연 전부터 엄청난 티켓파워가 예상됐고 실제로 그랬던 작품이다. 
개인적으론 예전에 프랑스 뮤지컬 <돈주앙>을 보면서 탭댄스와 플라맹코에 매료돼
춤때문이라도 무지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다.
<Zorro>는 2008년 7월 15일 런던 웨스트엔드게릭시어터(Garrick Theatre)에서 초연됐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검술과 아크로바틱, 마술까지 스펙타클한 무대 연출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발빠른 우리나라에서 파리. 브라질, 일본, 모스크바에 이어 다섯번째로 라이센스 공연이 이뤄졌다.
2009년 프랑스에서 공연될 때,
연출가 크리스토퍼랜서(Christopher Renshaw), 안무가 라파엘 아마르고(Rafael Amargo)에 의해
집시킹스(The gipsy kings)의 전통적 플라멩코와 라틴 음악 등 화려함이 가미됐다.
(라피엘 아마르고는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플라멩코 댄서이자 안무가란다)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페뷔스역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던 롤랑 방이 조로를 연기했다.
기록적인 흥행을 이뤘다는 후문이... 
우리나라는 한국인의 감성을 한국인보다 더 잘 안다는 <지킬 & 하이드>의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을 맡았다.
덕분에 캐스팅이 몹시도 심하게 <지킬 & 하이드>와 흡사하다.
캐릭터 느낌도 그대로...
그래서 살짝 <지킬 & 하이드> 후속편 같다는 생각도 든다.
엠마 아버지께서 이번 작품에선 조로 아버지로 나온다. (아부지~~~~~)
더불어 이 사람들이 아니면 우리나라 뮤지컬계는 어떻게 될까 오지랖 넓은 생각도 해봤다.



조로!
지킬박사 이야기만큼이나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그래서 그게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러다보니 일단 볼거리가 풍성해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다.
그런면에서 분명 뮤지컬 <Zorro>는 확실히 볼거리가 풍성하다.
공연 시작 초반이라 좀 무대 효과가 좀 어눌하고 그마저도 딱 맞아 떨어져주고 있진 않지만
화려한 군무나 마술쇼(?), 위험해보이기까지한 검술 장면은 대단하다 싶다.
일단 엄청난 연습량이 있었을 거란 사실은 인정!
(이렇게 몸을 써야하니 노래가 적은 건 아닐까 생각되기도...)
검술 장면에서 상대배우와 합(合)이 조금만 맞지 않으면 바로 부상으로 이어질 것 같다.
그냥 대충 흉내내는 게 아니라 제법 폼새도 괜찮다.
액션도 나름 철저하게 계산했는지 꽤 역동적이고 긴장감있다.
주인공 디에고와 조로 역의 배우는 3시간이 넘는 공연시간 내내 종횡무진 무대를 뛰어다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불쌍할만큼 감탄스럽긴하다.
몇몇 장면에선 대역이 나오기도 하지만 배우 몸이 남아나질 않겠다.
(그런데 솔직히 대역 티가 너무 많이 난다 ^^)
대사 그대로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야"
"혼자 너무 바빠!"
숨을 헉헉대며 대사하는 조승우의 모습은
과장된 연기인건지, 실제로 정말 숨이 차서 그러는 건지 무지 애매하다.
한 작품에 여러명의 배우가 캐스팅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느데
헉헉대는 모습을 보니 조로역의 트리플 캐스팅이 이해가 된다.



깨방정이라는 말까지 듣을 정도로 거침없는(?) 조승우의 넉살스런 연기는 신선하고 유쾌하다.
아마도 그동안 우리는 조배우의 진중함과 신중함에만 몰입하고 익숙했었나보다
디에고일 때 맨몸에 가죽자켓 하나 입고 나오는데 놀랐다.
요즘 남자 배우라면 복근이 기본 스팩인데 격하게 밋밋하다.
상당히, 무지 친숙하고 인간미(?) 물씬 풍기는 디에고다.
대세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몸매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조승우의 뚝심(?)에 살짝 감동했다. ㅋㅋ
조승우가 <Zorro>를 한다고 했을때 좀 궁금하긴 했다.
특출난 솔로곡도 없는 작품을 조승우라는 배우가 왜 선택했을까 싶어서.
그런데 보고나니 조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마도 이제 좀 놀아보고 싶어진 게 아닐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지 않는가!
더군다나 계원예고 다닐때부터 절친이었다는 조정은, 최재웅과 함께 놀 수 있다는데... 
세 사람이 한 작품 속에서 친구로 나오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모르게 엄마미소가 절로 나온다.
그네들이 너무 편안하고 다정해보였고...
그래도 너무 편안했나?
마지막 결말이 자꾸 over-thinking 된다.
몰입이 어렵다.
조로와 라몬이 아니라 조승우와 최재웅으로 자꾸 보게돼서...
(아무래도 문종원 라몬과 구원영 루이자를 봐야할 것 같다. 더불어 이영미 이네즈까지.)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역시 조로와 집시 이네즈.
김선영이 플라멩코를 추면서 Baila me, Bamboleo, Djobi Djoba 를 부르는 모습은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와! 김선영이 이제 댄스 여신으로 거듭나는구나 싶어서...
(어디까지나 김선영 입장에서...)
오래 전 <지킬 & 하이드>에서 루시역을 했던 김선영이 생각난다.
너무 심각하게 뻣뻣해서 보는 사람조차 몹시 민망하고 난감했던 그녀의 춤사위가.
<영웅> 초연 때도 그 느낌은 별반 다르지 않았엇다.
("경국지색에 춤까지?"라는 영웅의 대사가 생각난다. 나 그때 미안하지만 웃어 버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 플라멩코를 춘다는 건 엄청난 도전이고 모험이었을거다.
역시 멋지다. 김선영은!
팔색조같은 능청스런 집시 연기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너무나 멋진 노래 실력은
"뮤지컬계의 여신"이라는 닉네임이 괜한 말이 아님을 확인케 한다.



조로와 이네즈의 캐릭터가 강해서 그런지
라몬과 루이자는 너무 밋밋하다.
특히 라몬이 악의 화신이 되는 이유가 개연성이 너무 없다는 게 단점!
(아무래도 라몬이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모양이다. 이유없는 반항과 객기를 부리는 그 무시무시한 사춘기!)
도대체 라몬은 왜 악인이 됐을까?
그리고 결말에서 라몬은 스스로 자살한건가? 아니면 실수(?)한 건가???
그래도 최재웅의 멋진 복근 위에 그려진 "Z"는 사뭇 예술적이더라.
분장만 과하지 않았으면...
"The man behind the mask"를 부르면서 루이자가 웨딩드레스를 입는 장면에서
조정은의 감정 연기는 애뜻하고 아름다웠다. 
디에고와의 추억의 동굴에서 부르는 조로와의 듀엣송 "Falling"도 괜찮았고...
하나하나 뜯어보면 나쁘지 않은데
이상한건 전체적으로 작품을 떠올리면 좀 "멍~~"해진다.
아마도 너무 긴 공연시간도 한몫 했으리라 싶다.
(늦은 시간에 허리 작살나는 줄 알았다)
플라멩코 군무도 잘추는 것 같긴 한데 역시 한국인이 플라멩코의 느낌을 낸다는 건 역부족인 것 같다.
댄스마스터같은 외국 여자 댄서가 한 명 보이는데 확실히 포즈가 다르다.
그리고 앙상블의 노래...
잘하는데 발란스가 안 맞는다.
서로서로 이어 받아 부를 때 목소리 톤에 이질감이 느껴진다.
순서를 조금 바꾸면 어떻까 하는 생각이...
(참 주제넘게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쩝!)

한 번의 관람으로 뭐라 말하기는 물론 어렵지만
어쨌든 바라는 건,
2달이 넘게 공연되면서
극의 진행이나 대사가 점점 더 가벼운 쪽으로 둔갑하진 말았으면 좋겠다.
이번 관람은 1층 VIP석이라 표정이나 세세힌 것들은 잘 보였지만
확실히 전체적인 조명이나 무대 효과를 보기는 어려웠다.
11월 말에 2층에서 한 번 더 볼건데 그때 전체적인 발란스와 무대를 지켜봐야겠다.
그때는 조승우, 구원영, 이영미, 문종원 캐스팅이라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아마 그때쯤이면 무대효과도 지금보다는 훨씬 안정적이지 않을까?
(참 맥아리없이 무너지던 교수형대와 성당 십자가라니...)

* 어쩌다보니 공연만큼이나 말이 길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못다한 말들은 다음 기회에...
 


Musical Number

01. Fanfare
02. Baila me
03. Libertad
04. Hope
05. In one day
06. Zorro to the rescure
07. Falling
08. Bamboleo
09. Entrada
10. Freedom
11. Serenade(pas de deux)
12. A love we'll never live
13. One more beer
14. Djobi Djoba
15. Hope (Reprise)
16. The man behind the mask
17. Fiesta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1. 8. 3. 06:47


조승우의 출연만으로도 하반기 최대 화제작이 된 뮤지컬 <zorro>
어제 드디어 첫티켓팅이 시작됐다.
(속수무책으로 놀라고만 있었던 광클릭의 세상! ㅠㅠ;;)
작품도 작품이지만
조승우, 최재웅, 조정은.
이 세 명의 계원예고 절친들이 한 작품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드디어 보게 됐다.
이들뿐만 아니라 김선영, 이영미까지 포함된 엄청나게 화려한 출연진이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
살짝 식상한 캐스팅(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티켓파워만큼은 너무나 확실한,
이 바닥에서 알아주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연출은 <지킬 앤 하이드>와 <돈키호테>, <스팸어랏>으로 우리나라에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이비드 스완!
거기다 음악감독에 김문정까지 합세한다.
완전히 슈퍼 히이로급 출연진과 연출진이다.
(좀 걱정된다. 이 작품이 만들어낼 초토화현상이....)
 

                                             <조로/디에고 :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

 <루이사 : 구원영, 조정은>

< 라몬 : 문종원, 최재웅>

 <이네즈 : 김선영, 이영미>


<Zorro>는 오는 11월 개관 예정인 한남동 블루스퀘어 뮤지컬홀에서 올려지는 첫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뮤지컬 <엘리자베스>와 끝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모양인데 <조로>가 최종 선정됐다.
(덕분에 <엘리자베스>는 2012년으로...
 이 작품 역시 류정한, 김준수 캐스팅으로 엄청난 티켓워가 예상되고 있다)
뮤지컬 <조로>는 검술과 스턴트, 와이어 액션, 아크로바틱, 마술 등 화려한 액션으로 일단 볼거리가 풍성하다.
액션장면이 많아 공연중 예기치 않은 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단다.
그래서 공연 중에 주연배우가 바꾸는 일도 생기기도 하고...
아예 티켓 예매처에도 그런 문제에 대한 안내사항까지 나와있다.
공연 중 부상으로 인한 배역교체는 환불되지 않는다고.
조승우 조로 예매자들에게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일대 대혼란이 야기되지 않을까 싶다.
(뭐, 어쨌든 제작사에서 안내를 했으니 할 말은 없을테지만)
액션뿐만 아니라 플라멩고를 필두로 한 화려한 스페니쉬 댄스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돈주앙> 오리지날 공연 이후 제대로 된 플라멩고를 부디 볼 수 있기를...)



플라멩고가 전체 넘버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데 미리부터 기대중이다.
게다가 국내 공연분에서는 플라멩고가 더 추가가 된단다.
배우, 스탭, 음악이 다 좋아서 일단 예매를 하긴 했는데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게 될지 잘 모르겟다.
광클릭에 잼뱅이라 아예 처음부터 1층 좌석은 포기하고
2층 좌석으로 예매를 해 둔 상태 ^^
어쨌든 무지 기대하는 중이다.
그리고 더불어 자중과 자기절제의 미덕을 제발 발휘될 수 있기를...

 
<Synopsis>

19세기 초 캘리포니아를 지배하고 있던 스페인, 귀족의 아들인 디에고(조승우,박건형,김준현)는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김봉환)의 지위를 이어받기 위해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루이사(조정은,구원형)와 친구 라몬(최재웅,문종원)을 뒤로하고 바르셀로나에 있는 군사학교로 보내지지만 학교를 그만두고 그곳에서 집시를 이끌며 자유로운 방랑생활을 하며 세월을 보낸다.
한편 친구였던 라몬은 이들을 배신하여 돈 알레한드로의 통수권을 빼앗아 폭력을 일삼는 군주가 되고 이를 견디다 못한 루이사는 폭군에 의해 고통받는 시민들을 해방지켜 줄 수 있는 사람은 디에고 뿐임을 확신하고 디에고를 설득하여 캘리포니아로 함께 돌아온다.
디에고와 함께 유랑하며 남몰래 그를 사랑했던 집시 여인 이네즈(김선영,이영미)와 집시 무리들도 디에고를 돕기 위해 캘리포니아행 배에 몸을 싣는데, 어쩐 일인지 고향에 돌아온 디에고는 루이사와 사람들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배신자 라몬에게 굽실거리며 중요한 고비마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그러나 이 위기 속에 정의를 구현하고 라몬 일당을 번번히 궁지에 빠뜨리는 마스크를 쓴 영웅이 출현하게 되고 사람들은 그를 '조로'라 칭하게 된다.
조로와 집시들에게서 용기를 얻은 캘리포니아 시민들은 지금껏 억눌렸던 자유에 대한 갈망을 표출하기 시작하고 위기에 빠질 때 마다 어디선가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는 조로에게 루이사는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조로는 자신을 생포하려는 전투에서 위기에 빠지지만 유일하게 조로가 디에고였음을 알고 있었던 집시 여인 이네즈가 조로를 대신하여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한편 집시들이 캘리포니아에 온 뒤로 이네즈를 사랑하게 된 라몬의 부하 가르시아(박성환)는 점차 동화되어 결국 조로와 시민의 편에 서게 되고 가르시아의 결정적인 제보로 조로는 자신의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를 지하감옥에서 구출하고 어릴적 친구 라몬과 최후의 결투를 한다. 결국 라몬은 자신의 욕망을 좌절시킨 조로가 자신의 친구 디에고임을 죽음 직적에 알게 되지만, 때마침 들이닥친 돈 알레한드로와 루이자는 조로가 디에고임을 알지 못한다.
자신과 캘리포니아를 악의 손아귀에 구해낸 조로에게 감동한 루이자가 사랑을 고백할 때 집시들과 시민들은 춤을 추며 조로라는 전설의 탄생을 노래한다.

 
                                                                         <Zorro>


                                                          <Baila me>


                                                           <Ribertad>

 
                                                        <Bamboleo>

- Musical Number

01. Fanfare
02. Baila me
03. Libertad
04. Hope
05. In one day
06. Zorro to the rescure
07. Falling
08. Bamboleo
09. Entrada
10. Freedom
11. Serenade(pas de deux)
12. A love we'll never live
13. One more beer
14. Hope (Reprise)
16. The man behind the mask
17. Fiesta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