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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7 알록달록 부라노(Burano)
여행후 끄적끄적2017. 10. 27. 08:12

Murono Faro에서 Murano로 가는 길.

오가는 바포레토도 신기하고,

저 멀리 알록달록 보이기 시작하는 부라노선도 신기하다.

날이 화창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디즈니 월드 패미리 리조트가 이 알록달록한 부라노섬을 모델로 만들었단다.

꿈과 동화의 나라 디즈니까지도 탐을 낸 섬이라니 설렌다.

부라노섬의 집들이 이렇게 눈에 띄는 색을 가지게 된 이유는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멀리서도 자신의 집을 알아보기 위해서란다.

화려함 뒤에 이런 애뜻함이 숨어있다니 좀 뭉클하다.

색에 대한 고유성을 가지고 있는 집이라니...

그래서인지 집을 새로 칠할 땐 아무 색이나 칠할 수 없단다.

페인트 전에 꼭 정부에 신고를 해야하고

신고 후엔 담당기관에서 나와 그 부지(敷地)에 허락된 색깔을 보여준다.

그러면 집주인은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페인팅을 한다.

귀찮겠다... 싶다가도 관광객을 이 섬에 찾는 이유가 이걸 보려고 목적이니 지키긴 해야겠다.

여기서부터 저 끝까지 천편일률적인 색의 부라노를 떠올리면...

그건 정말 아니다 싶다.

 

 

부라노가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아기자기하게 장식된 저 창문들 때문이었다.

나무로 된 겉창도 멋스러웠지만

집주인의 정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저 창문 장식은

보면 볼수록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다.

소박한 꾸밈이 일상이 되는 삶.

 

삶은 마땅히 그래야 하는건데....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