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주된 천사를 만났습니다.
그 작고 탄탄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참 바쁘게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대부분 이 시기엔
태동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웅크리고 엎드린 모습의
앉은 키가 벌서 12 cm 이나 됐네요.




조그만 얼굴에 양쪽 귀는 고작 1 cm 정도 됩니다.
그래도 모든 소리에
얼마나 열심히 귀기울이는지 아세요?
그러니 부디....
좋은 소리, 이쁜 소리, 귀한 소리로
천사들의 소리 창고
차곡차곡 채워주세요~~



이렇게 기다란 두 다리도
세상을 기다리고



두 손도
총총총
10개의 손가락을 펼칩니다.
잡을 수 있는 건,
"꿈"만이 아니라고
한참을 함께 이야기했었는데....

기억해주겠죠?
이 사랑스런 천사는...
Posted by Book끄-Book끄

태아는 작은 우주입니다.
온 세상을 다 담고 있다는 사실..
엄마, 아빠라면 모두 다 알고 계실 거예요.


<Rt Ear>


<Lt Ear>

태아가 20주가 넘어가면 
귀는 약 1.5 cm 을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귀의 크기야 딱 정해진 건 아니지만
양쪽 귀가 많이 차이난다면 좋은 건 아니겠죠?


20주가 넘은 태아의  왼쪽 귀가
좀 작아 보입니다.
크기를 측정했더니 1 cm 이 넘질 않네요.



반대쪽 귀를 측정했더니
1.6 cm 정도의 크기를 보입니다.



다른 방향으로 확인한 귀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왼쪽 귀가 좀 작아 보이고 짧아 보이네요.

귀는 항상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태아가 숨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귀를 반으로 접고 있는 태아들도 많구요.
초음파 검사를 하다보면
어느정도 know how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중요한 건,
내가 검사하는 태아들은
작은 부분들이라도 놓치지 않고 싶은 게
검사자의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 때문에
차라리
내가 기계였으면 하고 바랄 때도
사실은 많...습...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22주된 태아의 모습입니다.
2008년 12월 2일 만난 천사...




지금은 엄마, 아빠 소리에만 열심히 집중하고 있어요.
두 분이 절 부를 때 마다
제가 항상 대답하는 거 아세요?




좋은 소리 많이 듣고,
좋은 마음으로 좋은 생각하면서
세상에 나가 정말 좋은 사람이 될께요~~~





이쁜 두 귀를 항상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세상엔...
정말 좋은 소리들만 가득한 거 맞죠?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