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4.01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2. 2009.10.23 달동네 책거리 67 : <친 구> 2
  3. 2009.07.30 달동네 책거리 57 : <친 구>
읽고 끄적 끄적...2011. 4. 1. 06:16
처음 이 책을 손에 잡았을 때 참 막막했었다.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라는 부제를 책은 달고 있었다.
자신의 인생과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이를 위한 멘토링이라는 광고 문구도 읽었다.
불혹의 나이로 들고 있기에는 왠지 민망하고 미안한 책.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서 손에 잡았던 건 아니다.
김난도 교수 때문에...
난 이 사람의 담백한 글들이 좋다.
지친 어깨를 위로해주는 그 느낌도...
2010년 12월 초판 1쇄를 출판한 책은
2011년 2월 21일 초판 116쇄를 펴녔다.
덜컥 무섬증이 생길 정도로 이 책의 속도는 엄청나다.
그렇다면 이 책에는 뭐가 있는 걸까?
그 궁금증이 불혹의 나를 젊은 그대가 되어 책장을 넘기게 했다.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읽으면서
나는 참 따뜻하고 그리고 고마웠다.


프롤로그 | 기억하라, 너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PART 1 그대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도 없다
PART 2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PART 3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PART 4 ‘내일’이 이끄는 삶, ‘내 일’이 이끄는 삶

에필로그 |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사람은 누구나 지금이 가장 늙고 가장 힘든 시기란다.
젊은 백발들이 문득 가엾다.
폭발적인 젊음을 이제 다 지나온 나는 어거지로 우기듯 끄트머리를 붙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문구처럼
"그대 OO 했는가?",  "그대 OO 하라!"는 말에는 지금도 맘이 떨린다.
재수를 선택한 큰조카 놈에게 아무래도 이 책을 선물해야할 것 같다.
대학이 결승점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죽은 듯이 1년 간 공부만 하겠다고 결심한 조카놈에게
대학이라는 곳이 또 다른(혹은 진정한) 문제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조금은 알려주고 싶다.
(혹 고모를 철없는 어른아이로 생각할지라도...)
짧은 단문 속에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읽으면서
나는 내 젊음이 아까웠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서러울만큼 아쉽다.
나는 많이 두려웠었고 많이 망설였었고 많이 주저했었고 많이 포기했었다.
따지고보면 누군가 그러라고 강요하거나 압력을 준 것도 아닌데
나는 그걸 "주제파악"이라는 망상 속에 던져놓고 무참히 방치했다.
최대한 숨을 곳을 찾으려고 애썼고 숨어있는 그 곳에 물두했다.
그래서 결국 그 몰두가 나를 만들었는지도....

 If you don't know where your going, jus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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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시점을 짧게 두는 게 포인트다.
o 추락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마라.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o 인관관계란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좋은 파트너가 되는 일이다.
o 젊은 그대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늙고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o 그대의 좌절조차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o 나는 아직도 꿈꾸고 있다.
o 현실에 치열하자
o 치열한 꿈꾸기의 상실은 단순히 나이를 먹어감이 아니라 안정과 안락의 보수성에서 비롯된다.
o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멈출 것을 염려하라.
o 자기 전공(일)의 가치에 대해 그대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o 인생에서 시계보다 필요한 것은 나침반이고 나침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울이다.
o 시간관리란 무엇인가를 용기 있게 포기하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포기할 것을 먼저 정해라.
o 바빠야 시간이 난다.
o 연습하는 자와 저축하는 자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
o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o 그러니 그대여 늘 지금의 나를 뛰어넘을 것을 생각하라.
   잊지 말라. 그대가 스스로를 새롭게 만들지 않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그대를 오래되게 만들어 버린다.
o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
o 스펙을 위한 스펙은 말하자면 화장발 같은 것이다.
o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그저 그런 스펙이 아니라 확실한 자기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o 브랜드의 핵심은 하나의 촛점이다.
o 그대가 가장 잘하는 것, 그 한 가지에 집중해 그대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o 학교에선 나태속에 분주함이 있다. 사회는 분주함 속에 나태가 있다. 사회는 외줄을 타는 곳이다. 
   그래서 균형이 중요하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선 결국 자기성찰이 중요하다.
Posted by Book끄-Book끄
달동네 책거리2009. 10. 23. 06:03
 

<친구> - 스탠 톨러

 
친구


오늘은 금방 읽힐 수 있는 그러면서도 재미있고 생각거리를  만드어 주는 책을 한 권 소개하려구요.

바로 <친구>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처세나 경제 관련, 자기 계발 부분엔 영 문외한인지라 이런 내용의 책은 손에 잘 잡지 않는 편이었답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읽기 시작했죠.

그런 책들은 단지 선택된 소수의 사람의 삶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딴 나라 이야기 같다고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한권씩 읽어가면서 분명히 깨달은 건 그 책들 역시 내게 도움을 주는 내용이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책은 제겐 일단 다 재미있고 신비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요.

(예전에 제 꿈은 종로서적 직원이 되는 거였습니다. 맘껏 책을 읽을 수 있을 거고, 싸게 책을 살 수 있을 거란 정말 순진한 생각을 했던 때 였죠^^ 이젠 그 꿈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되버렸습니다. 아시겠지만 제 유토피아였던 종로서적이 오래전에 없어진 이유로...... 서점이 도산될 때 마다 마치 제 일부도 함께 도산하는 느낌이예요....)


시애틀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주인공 "조"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유능한 인재며 하는 일마다 놀라운 성과를 이루고 있죠. 지금도 프로젝트를 거의 성공시켜 22만 달러의 성과금이 지급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호사인 사랑스런 여자친구도 있지만 그녀와의 관계는 처음과 다르게 왠지 어긋나는 것 같고 동료들은 매 프로젝트마다 성공하는 그를 은근히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는 축하를 나눌 친구도, 동료도, 애인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죠.

성공에 도달하면 도달할수록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는 조는 우연히 '맥스 플레이스'라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삶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자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 '시애틀'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는 경쟁사회에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친구'의 존재란 어떤 의미일까요?

'행운의 절반은 나의 노력으로부터 오고, 행운의 다른 절반은 친구로부터 온다'

어쩌면 너무나 교과서적인 내용의 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교과서라는 건 기본을 알려주기 위한 “지침서”라고도 할 수 있쟎아요.

이 책은 냉혈인간 조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길, 친구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 하나하나와 진정한 관계를 맺는 소중한 과정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아주 교과서적으로요. ^^ (이 말이 전 맘에 듭니다. 이 책에서는요...)


이 책은 친구란 "커피"와 같다고 말합니다. 같은 원두의 커피라 해도 어떤 비율로 브랜딩 하는 가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것처럼 서로 어우러짐으로써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결코 누구라도 혼자서는 충분히 완성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해 줍니다. 내 잃어버린 멘토를 찾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들기도 하죠.


믿었던 직장에서 쫓겨난 조는 그러나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더 나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그는 과거의 모든 사람들을 True Friend로 다시 만나게 되고,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True Friend로 만나게 될 것임을 저 또한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나는 항상 “멘토”만을 바라고 기다렸던 건 아닐까?

누구가 나를 이끌어주길... 그래서 나를 좀 발견해주고 그리고 나를 좀 만들어 주길...

한번도 내 자신이 멘토가 될 생각은 진심으로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럴 만한 재능이나 능력, 배려심도 아주 심하게 부족하지만 그래도 멘토를 기다리는 사람이기보다는 멘토가 되기 위해 애써보는 사람이 되보고 싶다는 소망을 조금씩 품게 됩니다.

멘토와 멘티의 계속되는 멘토링...^^

모두를 위한 괜찮은 꿈이 될 것 같아요...


문득 제 멘토이자 친구이기도 한 분이 생각나네요.

올해 벌써 50이 되신 분인데 제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분입니다.(나이를 지금 따져보고 저 순간 놀랐습니다.... )

함께 차 마시면서 4~5시간 정도 쉼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분이죠.

그 분과 이야기를 하면 제 자신이 참 풍요로워 지는 걸 느낍니다.

전 그 분에게 어떤 멘티였을까요?

형편없는 수다쟁이로 기억하고 있지만은 아닐 거란 확신이 드네요.

왜냐면 그분은 제 멘토시니까요?


모든 친구의 시작은,

“믿음!”
바로 거기서부터가 처음 시작일테니 말입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달동네 책거리2009. 7. 30. 06:32


<친 구> - 스탠 톨러


친구

 


금방 읽힐 수 있는 그러면서도 재미있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한 권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친구>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처세나 경제 관련 부분엔 영 문외한인지라 이런 내용의 책은 손에 잘 잡지 않는 편이었답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읽기 시작했죠.

그런 책들은 단지 선택된 소수의 사람의 삶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딴 나라 이야기 같다고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한권씩 읽어가면서 분명히 깨달은 건 그 책들 역시 내게 도움을 주는 내용이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책은 제겐 일단 다 재미있고 신비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요.

예전에 제 꿈은 종로서적 직원이 되는 거였습니다. 맘껏 책을 읽을 수 있을 거고, 싸게 책을 살 수 있을 거란 정말 순진한 생각을 했던 때였죠.^^
그러나 이제 그 꿈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제 유토피아였던 종로서적이 오래전에 없어진 관계로..... (서점이 도산될 때 마다 마치 제 일부도 떨어져나가는 것 처럼 섬뜩하게 아픕니다....)


시애틀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주인공 조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유능한 인재며 하는 일마다 놀라운 성과를 이루고 있죠. 지금도 프로젝트를 거의 성공시켜 22만 달러의 성과금이 지급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호사인 사랑스런 여자친구도 있지만 그녀와의 관계는 처음과 다르게 왠지 어긋나는 것 같고 동료들은 은근히 그를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는 축하를 나눌 친구도, 동료도, 애인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죠.

성공에 도달하면 도달할수록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는 조는 우연히 '맥스 플레이스'라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삶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자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 '시애틀'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는 경쟁사회에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친구'의 존재란 어떤 의미일까요?

'행운의 절반은 나의 노력으로부터 오고, 행운의 다른 절반은 친구로부터 온다'

어쩌면 너무나 교과서적인 내용의 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교과서라는 건 기본을 알려주기 위한 “지침서”라고도 할 수 있쟎아요.

이 책은 냉혈인간 조가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길, 친구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 하나하나와 진정한 관계를 맺는 소중한 과정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아주 교과서적으로요. ^^ (이 말이 전 맘에 듭니다. 이 책에서는요...)


이 책은 친구란 커피와 같다고 말합니다.
같은 원두라 해도 어떤 비율로 브랜딩 하는 가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것처럼 서로 어우러짐으로써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결코 누구라도 혼자서는 충분히 완성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해 줍니다.
내 잃어버린 멘토를 찾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들기도 하죠.


믿었던 직장에서 쫓겨난 조는 그러나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더 나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그는 과거의 모든 사람들을 True Friend로 다시 만나게 되고,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True Friend로 만나게 될 것임을 저 또한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나는 항상 “멘토”만을 바라고 기다렸던 건 아닐까?

누구가 나를 이끌어주길... 그래서 나를 좀 발견해주고 그리고 나를 좀 만들어 주길...

한번도 내 자신이 멘토가 될 생각은 진심으로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럴 만한 재능이나 능력, 배려심도 아주 심하게 부족하지만 그래도 멘토를 기다리는 사람이기보다는 멘토가 되기 위해 애써보는 사람이 되보고 싶다는 소망을 조금씩 품게 됩니다.

멘토와 멘티의 계속되는 멘토링....^^

모두를 위한 괜찮은 꿈이 될 것 같아요...


문득 제 멘토이자 친구이기도 한 분이 생각나네요.

올해 벌써 50이 되신 분인데 제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분입니다.(나이를 지금 따져보고 저 순간 놀랐습니다.... )

함께 차 마시면서 4~5시간 정도 쉼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분이죠.

그 분과 이야기를 하면 제 자신이 참 풍요로워 지는 걸 느낍니다.

전 그 분에게 어떤 멘티였을까요?

형편없는 수다쟁이로 기억하진 아닐 거란 확신이 드네요.

왜냐면 그분은 제 멘토이시니까요?

모든 친구의 시작은

“믿음”...
바로 거기서부터 일테니까요...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