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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7 영화인 시국선언, 종교계 시국선언
  2. 2009.03.24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그냥 끄적 끄적...2009. 6. 17. 06:38
영화인 225명이 어제 16일에 시국선언을 했다.
지난 9일에는 종교계에서는 처음으로 108분의 스님들의 시국선언이 있었다.
그리고 15일에는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사제단 1178 인의 시국선언까지....
"MB, 그 막중한 직무에서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고...
최대 규모의 시국선언.

M



"...... 충격적인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현 정부의 부도덕한 행태와 죽음마저 또 다시 음해하는 정치검찰의 패악을 목도하며 이나라 민주주의가 천 길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우리는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정치개혁과 권위주의 청산 그리고 국가기관의 독립성 확보라는 전임 정부의 노력에 의해 권능을 회복했던 사정기관이 스스로 독립성을 훼손하고 권력의 수족이 되어 표적수사라는 정치행위에 골몰하도록 방치한 결과, 전직 대통령이 순명의 길을 걸어 이에 항거한 오늘의 현실을 지켜보면서 시대를 살아가는 수행자로서 한없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에 얼굴조차 가눌 수가 없습니다......"

                                                                                                                        - 불교계 시국선언문 일부


"...... 이명박 정부는 작년 백만의 촛불을 광화문의 컨테이너로 가로막았고, 올해는 오백만의 국화행렬을 서울광장의 차벽으로 둘러치면서 대화와 소통이라는 당연한 요구를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거듭 국민을 모독하는 불경이다. 최근 대통령의 사과나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대통령은 일찌감치 말의 진정성을 잃어버렸고, 실용정부의 배후라 할 기득권 세력의 양보와 반성이 없는 한 그 어떤 유화 조처도 근본적인 치유가 될 수 없다. 대통령이 이토록 국민의 줄기찬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헌법준수 의무를 저버릴 바에야 차라리 그 막중한 직무에서 깨끗이 물러나야 옳다는 것이 우리 사제들의 입장이다......"                                                                                               
                                                                                                                       - 사제단 시국 선언문 일부



이제 나는 두렵다는 생각이 점점 구체화된다.
제발 귀 좀 열었으면......
미국에서 그는 웃음이 나올까? 



               류승완 감독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영화인 시국선언 전문>

그렇게 좌우로 가르며 상처내고 증오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절박한 생존마저 철저히 소외시키면서 위선과 기만으로 국민을 유린하는 시대입니다.
원칙과 소신은 공허한 이상일 뿐이고
우리 모두 함께 쌓아온 소중한 민주주의가 마치 헌신짝 버려지듯 내팽개쳐지고 있습니다.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은
우리가 이런 현실에 무감해지길 바라는 권력의 의도이고
그것에 순응해 가는 우리의 삶입니다.
그런 삶 속에서의 영화는 무의미하고 무가치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다시 살아 보고자 합니다.
국민을 다스리겠다는 권력의 오만한 자세가 너무나 역겹지만,
우리도 방조와 무관심의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책임을 나누며
이 땅의 주인으로서 당연한 권리로 반성의 기회를 주려 합니다.
부끄러워할 줄 알고 책임질 줄 아는
각성과 쇄신의 기회를 주려 합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겸허하고 진정한 사과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반민주주의적인 행위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결코 이 땅에서 거꾸로 흐른 시간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온 몸과 온 가슴으로 온전히 기록하여 역사에 전할 것임을
당당히 천명합니다.
지금의 우리가 훗날 우리에게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게으르지 않았음을 말할 때
떳떳할 수 있기를 약속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는, 그 증거일 것 입니다.


2009. 6. 16.
영화인 일동


강봉래, 강소영, 강원숙, 강이관, 강철우, 공미연, 김주영, 김진열, 김지현, 김경묵, 장성연, 권정삼, 박광수, 김동현, 황철민, 공수창, 구성주, 권정인, 권종관, 김경만, 김경욱, 김경진, 김경형, 김국형, 김남정, 김대승, 김도학, 김명준, 김문성, 김미현, 김선아, 김성수, 김성우, 김성욱, 김성홍, 김성훈, 김승규, 김시무, 김신태, 김연호, 김영, 김영덕, 김영로, 김영심, 김영혜, 김유성, 김윤아, 김재수, 김정권, 김정영, 김조광수, 김종현, 김지영, 김진상, 김태용 김태은, 김태형, 김태훈, 김현석, 김현수, 김현정, 김현정, 김현정, 김현주, 김홍록, 김화범, 나현, 남태우, 노재원, 류맹철, 류승완, 류장하, 류진옥 류형진, 모성진, 모지은, 민규동, 민병훈, 박경미, 박관수, 박대영, 박미령, 박범, 박부식, 박상백, 박성경, 박성호, 박성호, 박영훈, 박유희, 박은영, 박은형, 박지성, 박지연, 박지영, 박지예, 박찬욱, 박철희, 박흥식, 박흥식, 박희성, 방은진, 변성찬, 변영주, 변재란, 봉만대, 봉준호, 부지영, 서경미, 서미성, 서은정, 서제인, 설인재, 성수아, 손소영, 손정우, 송경식, 송미선, 송태종, 송해성, 신성은, 신은실, 신찬비, 신창길, 신창환, 신철, 심광진, 심산, 심현우, 안상훈, 안영진, 안정숙, 양유정, 양종곤, 양해훈, 염찬희, 오기민, 오기현, 오상민, 오영필, 오주연, 유창서, 윤덕현, 윤성호, 윤인호, 윤종빈, 윤주형, 윤혜숙, 이경희, 이근아, 이길성, 이동은, 이동훈, 이마리오, 이미경, 이미연, 이병원, 이봉규, 이상윤, 이성은, 이수연, 이안숙, 이애자, 이영, 이용연, 이원재, 이은경, 이은경, 이정범, 이정욱, 이지선, 이지연, 이진영, 이철하, 이태윤, 이필훈, 이현명, 이혜경, 이혜란, 이혜진, 임순례, 임우정, 임찬상, 임창재, 임필성, 장준환, 장희선, 전수일, 정병각, 정서경, 정연주, 정윤철, 정재은, 정주현, 정지영, 조근식, 조민호, 조민희, 조석순애, 조영각, 조인숙, 조종국, 조창호, 주유신, 주진숙, 최광희, 최동훈, 최설, 최영진, 최용기, 최은화, 최정운, 최정인, 최주연, 최지원, 최현용, 최홍석, 추창민, 하기호, 한상범, 한지승, 허경, 허인무, 홍성은, 황동미 (가나다순/225명)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3. 24. 23:18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김수환 추기경님이 남기신 어록


 

 

*하느님 앞에 선다면 하느님께 충실하겠다고 말하고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 죄인을 용서해 주십시오 라며

용서를 빌 겁니다.

-사제수품 5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 세상 누구도 존중받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주목한 이유입니다.

그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 에서 더 나아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람 으로 가야 합니다

 


*물질은 공장에 들어가면 좋은 상품이 되어 나오는데

사람이 공장에 들어가면 폐품이 되어 나옵니다

-교회가 왜 노동문제에 개입하느냐는 박정희 물음에-


 


*모든 사람과 삶을 함께하는 게 종교인이라고 볼 때는

종교의 현실 참여에 한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의 현실 참여 한계 에 대한 답변-

 


*교회의 사회 참여의 근원적 이유는 결국 인간을 위해서

입니다. 인간은 구원되고 인간사회는 쇄신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왜 사회 참여를 하였는가 강연에서-

 
 

*서부 활극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서부 영화를 보면

총을 먼저 빼든 사람이 이기잖아요.

-전두환 보안사령관에게 12.12 사태를 빗대어-

 


*경찰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보게 될 것이고 나를

쓰러뜨리고야 신부님들을 볼 것이고. 신부님들을

쓰러뜨리고야 수녀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

은 그 다음에나 볼수 있을 것이다.

-6.10 항쟁 때 시위대 진입을 위해 경찰의

명동성당 진입을 통보하러 온 공안 관계자에게-

 


*화해와 일치는 남을 받아주고 용서하는 마음에서 비롯

됩니다. 용서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톨릭 신문-

 


*사형은 용서가 없는 것이죠 용서는 바로 사랑이기도

합니다. 여의도 질주범으로 인해 사랑하는 손자를

잃은 할머니가 그 범인을 용서한다는데. 왜 나라에서는

그런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까?

-사형 폐지를 주장하며-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긴 여행은 머리 에서

가슴 으로 가는 여행이지요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자기

반성과 회개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우리 마음 한가

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하느님께 나아가고 예수를

닮아가야 합니다

-최인호 소설가와의 신년 대담-

 


*우리는 예수님의 삶에 감탄하는데 분명한 것은 그

삶은 우리에게 감탄하라고 보여주신 게 아니라 그대로

따르라고 제시해  준 것이라는 점입니다.

-평화 신문-

 


*다시 말하지만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은 세상 사람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이지만 다른 측면

에서는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야. 심지어 언제 죽더라도

묻힐 묘지와 기도해 줄 신자들까지 있잖아. 그런데

그토록 부유한 사람들인 성직자들이 세속 사람들처럼

물질을 좋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내가 잘났으면 뭘 그렇게 크게 잘났겠어

다 같은 인간인데.......안다고 나대고 어디가서

대접 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 어이쿠.......

그러니 내가 제일 바보스럽게 살았는지도

몰라요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만든이 gom 기수 베드로)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