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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0 <10 10 10> - 수지 웰치
  2. 2009.06.26 마이클 잭슨 사망 (2009.06.26. 새벽) 1
읽고 끄적 끄적...2010. 1. 20. 06:35
만약에 이 사람이 잭 웰치의 재혼녀가 아니었다면
이 책이 성공을 했을까?
잭 웰치의 아내의 자라를 차지(?)함으로써
그녀 인생의 장은 다시 펼쳐진다.
나는 이 책이 연예인 프리미엄보다
더 노골적인 책인 것 같아 시작부터 불편했다.
10-10-10
지극히 미국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
왜 그런 생각이 자꾸 들까?



하나의 선택을 가지고
10분 후를, 10개월 후를, 그리고 10년 후를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조언은
나쁘지 않다.
바로 지금, 눈 앞의 현실만 가지고 결정을 하지 말고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를 함께 생각해서 결정하라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조언을
10-10-10(텐텐텐)이라는 멋진 말로 풀이한 건 훌륭하다.
(특히 "텐텐텐"이라고 발음하면 그 말의 생동감과 참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10-10-10의 시작은
잘 만들어진 질문에서 부터 비롯된단다.
그리고 테이터 수집을 하고(그 시간은 아주 짧을 수도, 혹은 길수도 있다)
분석을 함으로써 가장 좋은 선택을 하라는 말.
그녀의 말에 의하면
10-10-10은 선택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을 없애준다고 한다.
자기 가치관에 입각한 결정에는 후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물론 10-10-10이 있다고 해서 일과 가정 간의 갈등이 사라지는 건 아니란다.
(대략 이 책의 주체는 워킹맘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이겠다)
단지 갈등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해서
원만하게 타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10-10-10이라고 수지 웰치
이 복받은 여사의 결론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걸 누가 모르겠는가.



공교롭게도 나는 이 책을
찜질방에서 서너시간 동안 읽었다.
찜질방 아주머니들의 사소한 일상의 수다를 모아 놓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로 나의 장소 선택은 의외로 탁월한 선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회사에서 어떤 일을 추진할 때도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안타깝게도 그런 예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지 않다.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들.
그리고 미국적인 복지(?)와 사고가 있어야만 가능하겠구나
좀 씁쓸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GE의 잭 웰치와 재혼한 후
(엄청난 스캔들을 이기고... 그야말로 소위 불륜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저력이란...)
이 책을 출판한다고 했을 때,
우습게도 원고가 써지기도 전에 수많은 출판사에서 서로 계약을 하겠다고 경쟁이 붙었단다.
우리나라에도 책이 들어온 게 아니라
영어판 원고가 그대로 들어와 초반에 엄청한 이슈를 만들었던 모양.
배유정이라는 스타급 번역자를 선택한 것도
(배유정의 고양이 타령은 정말이지 신물이 난다)
따지고 보면 잭 웰치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수지 웰치 그녀에겐 참 미안한 말이지만...
(그러나 그녀도 충분히 인정하지 않을까?)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6. 26. 13:34


깜짝 놀랐다.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
부검을 시행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사인이 궁금하기도 하다.
마이클 잭슨!
그를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52살!
아직 한참이 더 남은 사람.
어린 나이에 시작된 연예 생활은 그를 뮤지션의 길보다 연예인의 길로 나아가게 만든 건 아닌지....
숱한 소문과 가십기사들 그리고 스캔들에 이어
끊이지 않았던 아동 성추행과 성형 관련 의혹들....
그의 심신은 누구보다 먼저 지치고 처참해졌으리라 짐작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그는 우리 시대에 엄청난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그의 현란한 발동작이며
특유의 몸짓과 목소리.
시니컬한 표정과 왠지 이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묘한 미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런 그의 사망 소식 뒤에
그의 앞으로 수백만달러의 빚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한때는 "네버랜드"의 직원들에게 급여도 주지 않아 캘리포니아 당국으로부터 고소를 당할 뻔도 했단다.
결국 "네버랜드"는 지난달에 폐쇄되기에 이르렀고...

자신의 꿈이 부서지는 것을 보면서
그의 정신은 그의 육체보다 더 빠르고 더 깊게 그리고 더 강력하게 무너졌으리라....

잭슨 파이브 시절 최연소 리드보컬 (5세),
최연소 빌보드 차트 1위(11세),
흑인 최초로 롤링스톤지 표지 등장(13세).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인 "Thriller"를 만든 뛰어난 음악가 (1억 9백만장)
19개의 그래미상 수상자.
그리고 두번이나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던 사람.



그가 만들면
한 때,
모든 것이 전설이 되고 역사가 되고 기록이 됐었다. 
그리고 그건 심지어 절대적인 것이 되기까지 했다.
(Billie Jean 에서 "moon walk"라 불렸던 뒤로 가는 안무를 기억하는가!
실제로 나는 그때 그의 신발 밑창에 분명 롤러같은 게 달려있을 거라고 확신했었다...)
<엔터테이먼트> 산업의 진정한 시작,
마이클 잭슨에게서 비롯된 
New World !



어쩐지,
한 세계가 그대로 무너지는 느낌이다.
나조차도 이런 정도의 충격을 받는데 (그의 팬도 아닌 내가.....)
그의 추종자들은 지금 엄청난 공황상태에 빠져 있지 않을까?
"베르테르 효과"
혹 그를 따라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들이 생기진 않을까 노파심이 일기도 한다.



팝의 신화였던 그가
그대로 영원히 우리 곁에 신화로 남을 수 있기를....
떠나간 그의 신화 속으로 누군가 함께
동행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들으며
갖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생각이다.



"영원한 팝의 신화"
그 이름이 계속 지켜지기 위해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가 이룩해낸 신화를
끝끝내 지켜내준다면 좋겠다.

파헤침이 "기억"이 아니라는 사실.
따라감이 "추종"이 아니라는 사실.

그는 이제 완전한 그의 세계로 돌아갔다.
그리고 인정하는 건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그의 평온한 "쉼"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때 그는 다시
"신화"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이번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팝의 황제
영원히 dangerous 할 전설
마이클 잭슨을 기억하며.....
Yor're not alon !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