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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7 <CLEAN > - 알레한드로 융거
  2. 2009.04.23 옛날 과자...
읽고 끄적 끄적...2011. 1. 27. 06:35
솔직히 이런 책을 보면,
인생 아무거나 막 먹고 살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내가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처럼 1%에 해당되는 사회지도층도 아니고
매끼를 뽀대나게 영향가 있고 농약없는 유기농으로 채워서 야심차게 먹을 수도 없고...
솔직히 하루 세끼도 규칙적으로 부지런히 챙겨먹지도 못하는 참 불량한 식습관을 가진 전형적인 불량 현대인이다.
더불어 책의 저자처럼 과민성대장증후군(IBS)를 철친처럼 벗하고 산지 오래됐고
거기다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장염에 조증과 울증의 반복!
이 책의 저자 알레한드로 융거의 전철을 아주 열심히 밟고 있는 중이시다. 내가!
저자 알레한드로 융거는,
내과 전문의이자 심장 전문의로 미국 최고의 단식, 정화, 해독 전문가란다.
전도유망한 의사지만 바쁜 스케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 사람도 나만큼 고생했나보다.
갑자기 건강의 이상을 느끼게 됐단다.
살은 점점 찌고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고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거기다 우울증 진단까지...
저자는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자신을 치료하기 위해 인도로 떠난다.
거기서  의료자원봉사를 하면서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공부하게 됐단다.
다시 건강을 되찾은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클린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지금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오리엔탈리즘.
아직도 서양세계에서는 동양이 신비감 있게 느껴지나보다.



저자는 총 3주의 클린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상당한 분량의 클린 래시피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루에 유동식 두끼와 고형식 한끼를 먹고 고형식은 점심에 섭취.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엔 12시간 금식 상태를 유지하라고 말한다.
가능하면 모든 음식의 재료는 유기농으로 준비하고
물은 항상 물을 사용하라고 당부한다.
그렇게 해야 디톡스 즉 해독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는데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은근히 까다로운 것 같다.
특히나 나같은 게으름뱅이에겐...
클린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에는 반드시 제거식이요법을 시행해야 한단다.
이 기간 동안엔 먹지 말아야 할 음식 숙지하고 잘 지키는 게 관건이다.
제거식이요법은 소화시키기 힘들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음식을 식단에서 배제하는 방법이다.
소화시키기 힘든 음식을 빼고,
주로 유기농 채소, 현미, 콩, 어류와 살코기, 과일, 견과류를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거부반응에 낭비되는 에너지를 해독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리고 산성식품이 아닌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 산성 식품 :
  술, 바나나, 거의 모든 콩류, 쇠고기, 닭고기, 옥수수, 유제품, 달걀, 생선, 곡류, 양고기, 돼지고기, 
  자두, 말린 자두, 쌀, 탄산음료, 조개류, 설탕, 고구마, 토마토(가공된 것), 칠면조, 설익은 과일
* 알칼리성 식품 :
  충분히 익은 과일, 거의 모든 채소류, 보리, 메밀, 대두, 리마콩, 아즈카콩, 브라질너트, 발아 아몬드,
  꿀, 수수




참 좋은 내용이고 따지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실제로 하려고 들면 다 힘들고 귀찮아지는 게 문제다.
이론과 실제를 완벽히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말이다.
그래도 이런 책들을 읽으면 막 살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이 조금씩 뜨끔해지는 건 사실이다.
책을 읽고 지금 내가 부신기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는 중이다.
아는 게 병이라는데...
참 심난하다.

* 부신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는 문항
   (2개 이상 Yes면 부신기능 검사를 받아 부신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1. 질병이나 부상에서 회복되는 시간이 평균보다 오래 걸리는가?
2. 아침마다 침대에서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이 있는가?
3. 밤에 숙면을 취해도 계속되는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는가?
4. 누워 있다가 일어나면 어지러움을 느끼는가?
5. 혈압이 정상보다 많이 낮은가?
6. 추위에 아주 민감하거나, 다른 사람은 안 추운데 혼자 춥다는 기분이 드는가?
7. 고질적으로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는가?
8. 우울한 시기가 있거나, 자주 울고불고하며 법석을 떠는가? 혹은 중독증상이 있는가?
9. 멍이 쉽게 드는가?


* 클린 체크 리스트
1. 자도 자도 피곤하다
2. 주말이면 시체처럼 퍼져 있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3. 눈 흰자위가 탁하고 피부가 칙칙하며 부석부석하다.
4. 과로나 과음 후 회복이 느리고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5. 몸이 늘 무겁고, 전체적으로 부은느낌이다.
6. 감정과 의욕의 기복이 부쩍 심해졌고, 머릿속이 자주 멍해진다.
7. 매일 시원하게 변을 보지 못하고, 속이 더부룩하다.
8. 아무리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해도 군살이 빠지지 않는다.
9. 사시사철 감기와 알레르기를 달고 살고, 잘 회복되지 않는다.
10. 달콤하거나 짭짤한 간식, 밀가루 음식과 유제품이 심하게 당긴다.


참고로 나처럼 뜨끔한 사람 많겠다. ^^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4. 23. 22:54
기억나세요?
옛날 과자.
길거리나 지하철을 타면 자주 보게 되는.
향수까지는 아니지만 (왠지 늙수그레해 보이는 것 같아서....)
옛날 과자를 보게 되면
뭐랄까, 묘한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남대문 시장,
여기서 만난 옛날 과자.
그 다양함과 색깔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이 중에 진정한(?) 옛날 과자는 많진 않겠지만
왠지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개구진 표정이 나올 것 같습니다.



초콜렛을 무지 좋아하는 저는
어쩔수 없이 자꾸 그쪽으로 눈이 갑니다.
달달한 유혹이네요....쩝!
저렇게 채로 맘에 드는 과자를 담으면 주인 총각(?)이 무게를 달죠.
그러서 이쁘다는 립 써비스와 함께
한 두 주먹 덤을 얹어줍니다.
예쁘다는 말보다 덤이 더 좋은 건 어쩔 수 없던데요~~
(그 순간은 안 예쁘다고해도 좋으니까 두 주먹 더 주면 안 될까.... 이런 생각이 간절합니다...ㅋㅋ)



이렇게 커다란 자루에 담긴 진정한(?) 옛날 과자들도 보이구요.
맘같아선 저놈들 중 몇 놈 달랑 짊어지고 오고 싶었답니다. 
개인적으로 과자란,
역시 달달한 게 아무래도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쟎아요.
캔커피도 쓰면 클레임이 들어오지만 달면 안 들어온다고...
대부분 여자들이 군것질을 할 땐,
어느 정도 스트레스와 짜증이 난 상태가 많은데
이때 달달한 먹거리를 보충해주면 거의 보양식 수준이죠.
이런 달콤함이라고 씹어야 즐겁지 않겠습니까?~~~
단, 옛날 과자의 단점은
악관절에 무리를 가할 수 있다는 거!
옛날에 먹을 게 부족한 시절에 아껴먹으라고 이렇게 딱딱하게 만들었을까요?
이런 생각도 한 번,
그런데 어쩐지 꽤 지당한 말처럼 여겨지네요.
야밤에 달달한 유혹!
"견뎌야 하느니라~~~"로 마무리 합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