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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8 조카의 작품
  2. 2009.04.12 꽃눈 쌓인 남산...
찍고 끄적 끄적...2010. 11. 18. 06:07
방과후 교실에서 매주 수요일에 요리를 배우는 조카.
매번 스파게티니 마파두부니 쿠기니 만들어 싸와서 꼭 이모 먹으라고 남겨놓는다.
어떤 날은 무척 난감할 때(?)도 있긴 하지만
조물조물 작은 손으로 만들었을 생각을 하니
기특하고 신기하다.
어제 만든 건 생크림 케익.
집에 가겨오면서 흔들릴까봐 정말 조심해서 가져왔다고 재잘댄다.
군침이 돌만큼 정말 맛있게 그리고 이쁘게 만들었다.
적어도 내 눈엔...



그리고 얼마 전에 만든 아이클레어 작품도 하나!
"동물들의 놀이터"
이건 정말이지 하나의 작품 같다.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드는지
내 조카지만 정말 신기하다.



연못에 있는 귀여운 오리 가족,
그리고 풀숲의 토끼랑 달팽이, 지렁이(?)
조그만 화단 안에는 꽃들도 활짝 피어있다.
특히 압권은 다정하게 그네를 타고 있는 두 마리의 곰.
표정이랑 포즈가 어쩌니 귀여운지 한참을 들여다보고 웃었다.
색감도 참 예쁘고...
아무래도 이 녀석 손과 머릿속에는
분명히 뭔가 있는 것 같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9. 4. 12. 13:41

2009년 4월 11일.
꽃으로 피어난 남산 오르다.
하늘 향하는 게이블카
그리고 그 뒤를 쫒는 개나리...


눈이 시리게 피어난
꽃들... 잎들...


파란 하늘.
어디서부터 시작된 색일까?


땅 위에도
물 위에도
그리고 전부를 채우며 날리는 그대들...


남산에서 만난 도산 안창호
선명한 단지의 마음.


진달래 꽃무더기 앞세운
김소월의 <산유화> 시비
"산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하늘 위로
키 세운 곧은 나무


그리고
사람들...사람들...사람들...


정상 위
하늘을 나는
또 다른 그대들도..


새롭게 시작된
개와 늑대의 시간...


해에게서 시작된
또 다른 낮선 풍경들.


남산은 지금,
꽃말곤 아무 것도 아닌 곳...

꽃이 되어
휘청  만개한 곳...

지독한 탐욕으로
몸서리치게 아름다운 곳...


신내림같은 꽃눈으로
신병 앓는 남산...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