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문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15 맛있는 책 ^^
  2. 2008.12.21 넬라 판타지아(환상 속으로).... 3
찍고 끄적 끄적...2010. 3. 15. 06:10
오랫만에 영풍문고를 다녀왔다.
서점을 가면 왠지 모르게 편안해지면서
유난히 눈이 반짝거리는 나.
이때가 내가 유일하게 쇼핑(?)에 탐욕스러워지는 때다.
갖고 싶었던 책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 중에서 특히나 맛있어 보이는(?) 3권의 책을 선택했다.


주제 사라마구의 <예수복음>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귀향>
(탁월한 선택 ^^)



주제 사라마구의 책들은 늘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았고
천명관은 몇 년 전에 <고래>라는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에 선택했다.
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땐 꽤나 신선했었는데...
그의 두 번재 소설을 보니 무지 반갑고 기대도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책 <귀향>은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영화제작으로 뒤늦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이다.
또 어떤 사실(fact)을 가지고 아름답고 깊은 슬픔을 만들어냈을까?
그의 이력만큼이나 그의 글들은 내겐 즐거움과 신비다.
새롭게 손에 품게 된
세 권의 책이 주는 풍요로움.
나는 지금 아주 깊고 본격적으로 행복하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2. 21. 21:35


내겐 그렇다.
책들이 가득한 곳이 바로 판타지아.
나의 영원한 이상향.



눈 오는 오후
영풍 문고 다녀오다.
책 앞의 사람들...
뒷 모습까지도 정겹다.



소설 부문 베스트 셀러 목록을 보다.
와~~~
주제 사라마구의 책이 2위를 할 수도 있구나..
영화의 영향력이라고 해도.
다행스럽고 즐겁다.


시 부문 베스트 셀러도 살짝 살펴보고...


비소설 부문은 역시...
미국 역사를 새롭게 쓸 버락 오바마의 책이 올라와 있다.
그와 관련된 책이 서가에 그야말로 쫙~~~ 깔려 있다.
(사실 나 역시도 그가 참 궁금하다)


국내 베스트 셀러 작가들의
짧은 말들...
다른 곳에서 만났으면
어색했을텐데.... ^^


가끔 궁금하다.
김 훈님은 <밥벌이의 지겨움>을 정말 느꼈을까? ^^


이제 고인이 되어
더 이상, 어떠한 글도
발표하지 못 할 이청준 님의 말까지...


신경숙...
지금 참 행복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에게서 엄마를 불러냈으니까....


출입구 쪽에선
신경숙의 책과 관련해서
이벤트를 벌이고 있었다.
트리를 장식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엽서들..


엄마에게 보내는 엽서...



그냥 맘이 촉촉해졌다.
서점 안이 엄마 품 같은 느낌...
편안하고 따뜻한 온기.


요즘 한창 빠져있는
내 환상의 일등 공신
르 클레지오의 책들...
순간 욕심쟁이가 되고도 싶었는데... ^^


폴 오스터..
당신 여기서 만나니 정말 반가워요~~~


한국 문단의 국민 어머니 박완서님....
당신이 잉태한 자식들이 여기 가득하네요.
당신 속으로 난 자식들은,
어쩐지 따뜻하고 다정해...
한 번씩 쓰다듬게 된다는 거 아세요?



기욤 뮈소...
한국에 꼭 와보고 싶어지겠어요.
이렇게 당신 책이 사랑받고 있으니...
어쩐지 셈이 나네요.



순간 철렁한 느낌.
<아름다운 마무리>라...
솔직히 고백하면 아직은 못 할 것 같다.
법정 스님의 맘 속 처럼 그렇게 청명하고 고요할 자신...
아직은 없으니까...


이쁜 카드들도
축복을 써 줄 누군가을 기다리고 있고.


2009년 열심히 준비하고 계획하라고
다이어리들이 말을 건다.
글쎄...
정말 그래야만 하겠지!!!


거대한 환상의 보고을 뒤로 하고..
그 환상의 조각 3개를 품고 돌아오다.
벌써부터 맘이 설래는 건...
책들이 일제히 말을 거는 듯.
음....
지금부터는 오직 선택의 시간.
This is the moment~~~~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