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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1 <Snoop> - 샘 고슬링
  2. 2010.05.17 <고민하는 힘> - 강상중 1
  3. 2009.07.18 <우체부 프레드 1.2> - 마크 샌번
읽고 끄적 끄적...2010. 8. 11. 08:42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스눕
요즘 인문학 베스트셀러에 상위권에 올라있는 책이다.
책 표지를 봤을 때 <넛지>가 떠올랐다.
비슷한 내용인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snoop" 이란 단어의 뜻은 이렇다.
1.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
2. 꼬치꼬치 캐다
3. 직감을 넘어 과학적으로 상대를 읽다 (by 샘 고슬링의 정의)

책의 내용은 사람의 성격이 어떻게 그들이 사는 공간에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을 효율적으로 snooping해서 그 사람의 내면의 특성을 알아내느냐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히 몰래 훔쳐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 장소나 소지품을 통해
상대를 직접 만나거나 그 사람의 지인들로부터 얻은 정보보다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내는 한 방법이란다.
이 방법엔 물론 시행착오와 오류의 위험이 존재한다.
그러니까 snooper는 남겨진 흔적의 어떤 것을 취해야 하고 어떤 것은 버려야 할지를 신중히 선택해야만 한다.



책의 저자 샘 고슬링은
기웃거리기 연구라는 스누핑 방법으로 타인의 침실, 웹사이트, 사무실 등을 관찰한다.
실제로 이 책에는 많은 사례와 실험, 논문을 통해
"엿보기"라는 조금은 비도덕적인 행위를 꽤나 학문적이고 과학적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실제로 스누핑에서 중요한 건,
고정관념을 얼마나 적절하고 현명하게 적용하느냐
얼마나 의미있는 질문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그래야먄 올바른 정보를 잘 골라낼 수 있기 때문에...

샘 고슬링은 사람이 개인적인 공간에 단서를 남기는 매커니즘을 3가지로 분류했다.
1. 소지품에 담겨 있는 자기정체성 (자기 정체성 확인)
    - 우리는 소지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2.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물건들 (감정 조절 장치)
   - 우리는 자신의 물건에 감정을 담는다.
3. 흔적이 드러내는 성격 패턴 (행동양식의 잔여물)
   -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공간에 흔적을 남긴다.

이 세 가지 메커니즘에 5가지 성격 유형을 적용해서 분석한 부분은 흥미롭다.
각 성격 유형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OCEAN's five" 라고 하는 5가지 성격 유형은 이렇다.
개방성 (Openness)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성실성 (Conscientiousned) - 로보캅
외향성 (Extroversions) - 비버리 힐스 캅의 주인공 악셀 폴리 형사 (에디 머피)
동조성 (Agreeableness) - 미스터 로저 (1968~200까지 방송된 TV 프로그램 "미스터 로저의 이웃들" 진행자)
신경성 (Neruoticism) - 우디 앨런



책에 의하면 snooping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우리 자신에 관한 진실을 폭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단다.
일단 인간이란 종은 어떤 의미에선 "관음적 행위"에 끌리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비도덕적인 관음의 행위를 과학적(?) 관음의 행위로 적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관찰자가 어떻게  버려야 할 정보와 취해야 할 절보를 선별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렇게 잘 선택된 정보는 snoopee에게 독톡한 통찰력을 선사할 수 있다.
샘 고슬링은 snooping을 예술과 과학의 경지로까지 말하고 있는데
솔직히 그 말에는 공감하기는 좀 어렵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양적인 사고와 서구적인 사고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면 이해가 될까?
그렇다고 이 책이 의미없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하지는 말자!
독특한 시각과 읽는 재미를 주는 신선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늘 생각하게 되지만
사람과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읽어내야 할 것들이 참 많다.
<Snoop> 역시나 그런 사람읽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겠다.
필독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번  읽어보면 괜찮을 그런 책.
^^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5. 17. 06:39
별 생각 없이 손에 잡았던 책이다.
이런 제목...
어째 좀 고민스럽지 않는가?
무지 교과서적이고 입바른 소리 따박따박 할 것 같은 제목이다.
지은이를 살펴봤다.
강상중이란다.
일본에서 경계인, 자이니치로 불리는 제일 교포 2세 한국인이다
이 사람 이력이 좀 특이하다.
1950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폐품수집상의 아들로 태어났단다.
그의 부모는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재일교포 1세다.
일본 이름을 쓰며 일본 학교를 다녔던 그는 차별을 겪으면서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2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고,
한국 방문이 “나는 해방되었다”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로이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단다.
그후 일본 이름 "나가노 데츠오(永野鐵男)"를 버리고
본명인 "강상중(姜尙中)"을 쓰기 시작했고,
한국 사회의 문제와 재일 한국인이 겪는 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하게 됐단다.
1998년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지 않은 한국 국적자로서
최초로 도쿄 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현재 도쿄 대학 정보학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다.



- 목  차
서장. 지금을 살아간다는 고민
1장 나는 누구인가?
2장 돈이 세계의 전부인가?
3장 제대로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4장 청춘은 아름다운가?
5장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6장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7장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을까?
8장 왜 죽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
9장 늙어서 '최강'이 되라



고민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진지하게 고민으로 삶을 성찰하길 당부하는 그의 글은,
담백하고 그리고 단정하다.
호모 파베르(Homo faber,도구를 사용하는 인간)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호모 페이션스(Homo patience, 고민하는 인간).
강상중은 이 책에서 일본 근대 작가 나쓰메 소세키(1867)와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1984)와 함께 동행한다.
이 두 동시대인은 
"개인"의 시대가 시작되었을 때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 있으면서도 그 흐름에 따르지 않고
각각 "고민하는 힘"을 발휘해서 근대라는 시대와 마주했다는 공통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막스 베버는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을 통해
"근대"라는 것이 인간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설명한다.

청빈에서 태어난 자본주의
부의 밑바닥엔 금욕적인 것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새로웠고,
"청춘"과 "젊음"에 대한 단상에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최고의 지식인으로 대변되는 서울대생들이
아직 20대이면서도 "이미 나이가 많아서..."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성장과 관련한 "원숙함"을 이야기하는 그의 말끝이 절절함이란...
강상중은 조국의 젊은이들이  '청춘적으로 원숙할 것'을 당부한다.
"모른다"는 것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수치스럽게 반응하는 조국의 젊음을 보면서
"지성"은 "박식한 사람"이나 "정보통"과 엄격하게 구분된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알고 있다(know)"와 "사고하다(think)"는 다르고,
"정보(information)"와 "지성(intelligence)" 또한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두렵지 않은" 상태가 되기 위해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더 다양하고 더 진지한 고민하기를 당부한다. 
"천재는 뻔뻔한 사람이지만 수재는 뻔뻔함이 없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고민을 계속해서 결국 뚫고 나가 뻔뻔해지기를,
만약 그런 새로운 뻔뻔한 파괴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미래도 밝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고민을 피한다면,
결국은 끝없는 두려움에 떨게 될 뿐이라면서...

일기를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는 느낌이다.
고리타분하고 뻔한 내용이 아니라 은근한 공감과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재일 한국인으로 일본에서 차별을 겪으면서 그가 젋은 시절부터 했던 진지하고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이
결국은 한국 국적자로서 최초 도쿄 대학 정교수가 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진지한 고민의 힘"
당분간 내 화두(話頭)가 되어 날 고민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09. 7. 18. 14:10
<CEO도 반하는 평사원 리더>의 작가 마크 샌번의
베스트 셀러
<우체부 프레드 1>
책 초반엔 작가 본인이 실제로 만난 우체부에 대해 이야기를
후반부엔 우체부로 인해 자신이 얻게 된 교훈을 서술하고 있다.



마크 샌번이 자신의 동네에서 만난 특별한 우체부 프레드
자신의 일을 어떻게 하면 타인에게 더 유익하게 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하고 그리고 실행하는 프레드.
그의 4가지 원칙은 내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1. 매일 저녁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오늘 나는 어떤 차이를 만들었는가?"
2. 일보다 사람을 먼저 배려하라.
3. 돈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4. 매일매일을 새롭게 시작하고 노력을 배가하라.




그가 말하는 Fred Factor!
이 책에는 그 외에도 우리 세계의 숱한 프레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작은 일이더라도 타인에게 더 이익이 되기 위해
자신을 일을 발전시키는 사람들.
그럼으로 인해 영향과 변화를 가져오게 만드는 사람들.
진정한 영웅이자 선인들!



<우체부 프레드 2>
vision과 visioning의 차이를 말하다.
실행(행위)로 이어지지 않는 vision은 존재의 가치가 없다는 사실.
우리가 쉽게 접하게 되는 정보를
어떻게 지식으로 벋어둘악ㅎ
결국엔 지혜로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좋게 생각하면 불편함도 짜릿한 모험이 될 수 있고,
나쁘게 생각하면 모험도 불편함으로 전락할 수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WIN 할 수 있는 방법은,
What's Important Now?
지금 중요한 게 무언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
나를 생각하게 한다.
지금 나는 완벽을 햫애 가는가, 아니면 완성을 향해 가는가!
완벽만 추구하다
결국 완성시키는 건 아무것도 없게 되는 건 아닌지...

그렇다면,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집...중...력...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