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3. 7. 22. 13:38

<Scarlet Pimpernel>

일시 : 2013.07.02. ~ 2013.09.08.

장소 : LG 아트센터

원작 : 바로네스 오르치 "별봄맞이꽃"

작곡 :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 : 데이비드 스완

출연 : 박건형, 박광현, 한지상(퍼시/스칼렛 핌퍼넬)

        김선영, 바다 (마그리트) / 양준모, 에녹 (쇼블랑)

        이종선, 정의욱, 이창원, 장원령, 강정구, 이준호, 정재성 외

제작 : CJE&M

 

주말 내내를 18세기 영국과 프랑스를 오갔더니 멀미가 날 지경이다.

것도 섬득한 칼날 혹은 블링블리한 칼날을 가진 단두대와 함께...

스칼렛 팜피넬 - 두 도시 이야기 - 두 도시 이야기 - 스칼렛 핌퍼넬

어쩌다보니 두 작품을 두번씩 보는 무모한 짓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네 작품이 아니라서!

<스칼렛 팜피넬>은 사실 관람을 참 많이 망설이게 헸다.

프리뷰 이후 매니아의 평가들이 그닥 호의적이지 않아서...

가볍다는 둥, 개그드립이라는 둥, 의상이 화려하다 못해 웃기다는 둥...

취소할까 하다가 그냥 내 눈과 내 판단을 믿기로 했다.

솔직히 남들 의견에 좌지우지 하는 입장도 아니고...

게다가 캐스팅은 그냥 무시해버리기에는 다시 없을 정도로 최고다.

여배우 중에서 나의 무조건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김선영과

요즘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오른 젊은 배우 한지상,

그리고 최강의 성량과 카리스카를 보이는 양준모까지.

후회하고 좀 실망을 하더라고 안 보는 것보단 보는 게 더 낮지 않을까?

(뭐, 개인적으론!)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바로네스 오르치가 1903넌 발표한 "별봄맞이꽃"이 원작이다.

흔히들 "조로"의 아류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태생을 따지자면 조로보다 훨씬 전에 발표된 책이다.

자고로 세상이 뒤숭숭할 땐 영웅이 필요한 법!

서슬 퍼런 프랑스 공포정치 시대에 무고한 희생자를 구해낸 비밀 결사대 "스칼렛 핌퍼넬".

지금 우리에게도 "스칼렛 핌퍼넬"이 진심으로 필요할 때는 아닐까!

 

관람 후 느낌은!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오랫만에 재미있었고 유쾌했고 즐거웠다.

박건영 퍼시는 노래는 살짝 약했지만 능청스런 연기는 아주 좋았다.

(어쩔 수 없다. 다른 누구도 아니니 김선영과 양준모 아닌가!)

코믹한 부분들을 잘 살려내지 못하면 참 애매한 작품과 인물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경력이 있어서 그러지 확실히 그런 감각은 과하지 않으면서 깔끔했다.

(관객 반응 신경쓰지 않고 계속 어이없는 개그드립을 해디는 배역 보면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때 많다!)

특히 그라핀의 정체가 밝혀질 땐 객석도 깜짝 놀라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론 그라핀이 퍼시라는 걸 바로 알아챘는데

의외로 관객들 대부분이 전혀 눈치를 못 챈 것 같다.

(브라보, 이건 정말 박건형의 완벽한 페이크다!)

그래도 "Prayer"와 "She was there"이 불안했던 건 영 아쉽다.

쇼블랑과 칼싸움(?) 장면은 좀 어설펐고...

김선영 마그리트.

그녀의 연기와 노래에 대해 도대체 뭐라 토를 달 수 있을까?

게다가 날이 갈수록 눈부시게 발전하는 그녀의 춤실력은 정말이지 존경심이 생길 정도다.

이제 급기야는 그녀가 점점 비인간적으로 느껴지려고 한다.

"Storybook"에서 거침없이 올라가던 그 고음이라니!

"I'll forget you"에서는 너무나 절절한 감정을 담아서 그만 넋을 놓고 봐버렸다.

배우 김선영!

나는 그녀의 전성기가 지금처럼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아직까지 그녀만큼 완벽한 믿음과 신뢰를 주는 여배우를 나는 본 적이 없다. 최현주조차도...)

쇼블랑 양준모.

요 근래 본 그의 작품 중에서 최고였다.

<지킬 앤 하이드>, <아르센 루팡>에서 살짝 정체기에 빠진 것 같았는데

아마도 쇼블랑을 통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Madame Gillotine"는 서위 지붕을 날릴 정도로 쩌렁쩌렁했다.

양준모의 파워.

이게 진짜다!

이 엄청난 파워에 섬세함이 잘만 조화되면 확실히 그도 무시무시한 배우가 될텐데...

(detail과 control, 이 둘은 배우 양준모가 꼭 풀어야만 할 숙제다!)

 

전체적인 무대와 18세기 의상은 너무 화려해서 오히려 살짝 유치하기도 하지만

무대의 깊이감, 무대 바닥의 mirror 효과, 장면전환의 메커니즘은 정말 좋았다!

앙상블은 확실히 환상이다.

제작발표회때도 깜짝 놀랐었는데 본공연에서는 그 소리의 힘이 훨씬 더 엄청났다.

마치 18인조 오케스트라와 한 몸이 된 것 같은 소리다.

7인의 리그는 연기적인 것들도 너무 좋았고 

특히 세번 반복되는 "Into the fire"는 전부 다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프랭크 와일드혼이 넘버 하나는 기막히게 뽑아내는 것 같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들이 많다.

이건 거의 후크송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퍼시, 마그리트, 쇼블랑이이 함께 부르는 1막 마지막 곡 "The rilldel"은 3층 관람의 큰 수확이었다.

이런 표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무대 연출 아주 대박이다.

무대 셋트와 배우들의 동선이 조금이라도 꼬이면 대형사고 날텐데...

장미정원과 2막의 마지막 단두대 깊이감만큼 아주 인상적인 무대 연출이었다.

 

결론은!

나쁘지 않았다.

실종일관 코믹으로 일관된 작품도 아니었고

재미도, 감동도 분명이 있따.

게다가 무대와 조명, 음악은 아주 좋다.

3층에서 관람하면서 데깔고마니같은 무대를 보는 재미도 꽤 솔솔했다

LG 아트센터는 다른 공연장에 비해 시야정애도 거의 없고, 높이감이나 거리감도 그렇게 심하지 않다.

그래도 망설여진다면!

3층 관람을 적극 추천한다! ^^

 

믿음이 없으면..... 사랑은 떠난다!

 

 

 

   

 

 

 

Act 1

 

01. Storybook

02. Madame Gillotine

03. You are my home

04. Prayer

05. Into the fire

06. Falcon in the dive

07. Scarlet Pimpernel transition

08. When I look at you

09. When I look at you (reprise)

10. Where's the girl?

11. Yor are my home (reprise)

12. The creation of man

13. The riddle

 

Act 2

 

01. Scarlet Pimpernel

02. They seek him there

03. She was there

04. Storybook (reprise)

05. Into the fire (reprise)

06. She was there (reprise)

07. I'll foget you

08. Finale/When I look at you (reprise)

09. Bows/Into the fire (reprise)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1. 12. 5. 05:50
조승우, 최재웅, 조정은, 김선영 캐스팅으로 초반에 한 번 봐서
이번에는 조승우를 제외한 다른 캐스팅으로 다시 한 번 <Zorro>를 봤다.
먼저 뮤지컬 전용 극장이라는 블루스퀘어의 열악한 환경에 경의로운 감탄을 보낸다.
결국 뼈마디가 노곤하고 허리가 아파 3시간이 넘은 이 공연을 다시는 못 보겠다 결정했다.
사실 예매한 날짜가 두 개 더 있는데 취소했다.
이번 관람도 수요일 낮공연 20% 할인이라는 떡밥만 아니었으면 눈도 주지 않았을거다.
초반에 1층 VIP에서 배우들의 표정과 감정을 봤었다.
그래서 이번엔 일부러 전체적인 조망을 보려고 2층에서 관람했다.
S석에서 봤는데 이 자리가 <엘리자벳>에서는 R석으로 둔갑해서 나왔다.
(조만간에 전석의 VIP화 내지는 전석의 R석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 씁쓸하다)
인터미션 시간에 어르신 한 분이 고함을 치셨다.
"사람은 다니게 만들어야 할 것 아니야!"
공감 백배다.
한 사람이 이동하려면 그 줄의 모든 사람이 자동으로 일어나야 한다.
오랜 시간 관람해야 하는 관객들에게 허리 한 번 펴주게 하려는 세심한 배려라 눈물겹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아주 화기애매한 신체접촉이 발생한다.
1층은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2층은 왠만한 친밀도를 넘어서는 빽빽한 간격이다.
낯선 사람도 없던 정도 절로 생기겠다.
마른 체격인 나도 여러모로 불편하고 민망한데 체격 있는 사람들은 3시간 동안 고역이겠다 싶다.
내 돈주고 뭐하나 싶기도 하고...



일단 초반에 봤을때보다 배우 조승우의 힘이 너무 많이 딸린다.
노래와 대사는 그런데로 괜찮은데
액션은 솔직히 좀 심각한 수준.
재빠르고 영리한 여우(zorro)의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겠다.
솔직히 보는 내가 다 숨이 찬다.
그러다보니 대역과의 몸놀림 차이가 너무 눈에 띄게 많이 난다.
결투 장면도 너무 느슨하고 약해졌다.
헉헉대는 조로를 친절하게도 기다려주는 병사들의 웃지 못할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무지 힘들거라는 거 충분히 이해는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띠가 나니까 좀 ㅠㅠ;;)
박건형이나 김준헌 조로가 지금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조승우 조로의 현재 모습은 그렇다.
그래도 노래는 초반에 봤을 때보다 훨씬 더 감정이 실려 있다.
깨알같은 깨방정도 너무 과하지 않게 잘 조정하는 것 같고
대사의 감정전달은 정말 탁월한 것 같다.



구원영 루이자는 배꼽친구같아 보이지 않고 좀 연상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코믹한 조연을 많이 해서 그런지 성장한 루이자의 모습이 어쩐지 어색하다.
(어릴적 모습도 순수함보다는 반푼이에 가깝다)
워낙에 이 역에 잘 어울리는 조정은의 루이지를 먼저 봐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대사, 노래, 감정 등이 왠지 다 조금씩 어긋난다.
그녀의 강한 "ㅅ" 발음도 귀에 거슬리고...
문종원 라몬은 많지도 않는 노래가 가사 전달이 안타깝게도 전혀 안 된다.
<아이다> 이후의 모든 작품에서 <아이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재웅의 라몬도 이해가 어려웠는데 문종원의 라몬은 이해 불가다.
이렇게 눈과 목소리에 힘을 주다가는 딕션을 깡그리 잃어버릴 수 있겠다 싶다.
딕션이 불확실한 배우라... 그건, 좀...
이영미 루이자.
어쩔 것인가!
김선영의 루이자를 먼저 봐버린게 문제지!
한때 이영미가 김선영보다 무대에서 더 여우같았고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역전이 된 상태!
심지어 춤까지도...
목소리에 힘을 조금 빼고 템포도 반 박자 좀 느리게 하면 더 좋지 않으까 오지랍넓은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자주 그녀에게 텔렌트 전원주 아줌마가 오버랩된다. ^^;;)



이제 점점 이런 류의 조연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가는 배우 박성환.
감기가 심한 것 같은데 자기 몫을 정말 충실히 잘 해내는 것 같다.
이 작품에서 배우 박성환이 감당하는 몫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다.
원캐스팅이라 참 힘들텐데... (솔직히 안스럽다)
개인적으로 1층보다는 2층에서 보는 걸 권해주고 싶다.
춤을 보기에도 조명의 변화를 보기에도 2층이 훨씬 좋다.
말많은 3층에서도 한 번 볼까 싶었는데
어쨌든 <Zorro>는 이걸로  끝이다.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다.
휴~~우~~!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1. 8. 26. 13:25


지난 해에 보고나서 무지 심난해서 안 보려고 했던 공연이다.
변심 아닌 변심을 하게 된 건,
인터파크에 50% 반짝 티켓이 떠서였다.
50%라도 1층에 볼 마음은 도저히 안 생겨서 3층에서 봤다.
다른 거 다 잊어버리고,
그냥 행매 양희경의 낭랑한 목소리나 듣자는 심정으로...

<피맛골 연가>
서울시가 오랫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서 서울을 대표하는 월매이드 공연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공언한 작품이다.
아직도 의문이다.
이 좋은 캐스팅과 이 좋은 스탭과 이 좋은 넘버로 도대체 왜 이런 시놉의 공연밖에 만들 수 없었는지 말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꿈은...
그 꿈은...
제발이지 이 작품으로는 고이 접어줬으면 좋겠다.
제발 펼치지 말아줬으면...

공연장을 찾으면서
그래도  혹시 뭔가 좀 달라졌겠지 조금은 기대를 했었는데...
달라진 거라곤 배경에 스크린을 사용했다는 거랑(이건 뭐 요즘 대세니까 새로울 것도 없고),
홍랑 오라버니가 2막에서 망나니 버전으로 머리 풀어헤치고 나오지 않는다는 거 정도다.
작년에 그 모습 보면서 홍랑 오라버니 저러다 작두 타실까봐 무지 걱정스럽긴했다.
이 작품... 참 여러모로 보는 사람 만감을 교차시킨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내가 본 날이 서울시 무료급식 주민선거가 있었던 날이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억장 제대로 무너졌겠지만
(오늘 인터넷에 즉각 사퇴 선언 기사가 떴다)
어쨌든 나도 억장 제대로 무너졌다.
차라리 정말 고전적인 견우, 직녀 캐릭터를 그대로 가지고 만들던지...
무대 위에 난잡하게 모여 랩을 지껄이며 패싸움질하는 쥐떼들을 봐야한다는 건,
참...
아무리 생각해도 난감하고 불쾌한 일이다.
어쩐지 힘써서 꼭 박멸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 
"잘살아보자!" 새마을 운동도 아니고 도대체 이게 뭐냔 말이다!


 

무대는 초연때보다는 조금 더 신경을 쓴 것 같긴 한데 큰 차이는 없다.
(그래봐야 뭐 스크린을 이용한 정도지만...)
배우도 초연때 그대로여서 결코 새로울 게 전혀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참 새롭게 봤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작품은 볼 때마다 늘 새롭고 낯설것 같다.
이대로 계속 줏대(?)있게 일관적으로 발전(?)한다면 내게는 친근한 작품이 될 가능성이 전무하다.
저 좋은 넘버들이 아까워서 정말 땅을 쳐도 수십 번은 쳤다.
서출(庶出)과 서(鼠)생원의 만남은...
마치 불법 복제로 탄생된 인간쥐를 보는 것만큼 대책없이 민망하다.
2막의 총제적 난국을 대폭 갈아엎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건가?
급기야 서생원들의 도움으로 홍랑과 김생이 만나는 장면은
꿈과 희망을 주는 놀이동산 페레이드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초연때는 그래도 이런 생각은 안 했었는데...)
"아침은 오지 않으리"라는 절절한 노래를 당췌 집중할 수가 없다.
(이거 하나 듣자고 온 사람도 많을텐데...)
조금 있으면 야광 조명이 들어오면서 레이져쑈가 시작될 것만 같아서...
해학과 재치라고 하기엔 쥐떼들 씬에 나오는 대사들도 너무 천박하고 저급하다.
그래서 홍랑과 김생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라고 할까?
(이제 그만....!)


<지킬 앤 하이드>와 <조로> 때문에 연습을 얼마 못했다는 조정은의 홍랑은 무난한 모습이었고
(노래는 정말 애절하고 절절하게 잘하더라)
오디션을 통해 뽑힌 새로운 김생 박성환에게 미안할만큼 연습을 했다는 박은태는 개인적으로 난감했다.
노래는 괜찮은데 대사와 연기가 아직까지도 너무 어색하다.
진정 그에겐 쏭쓰루 뮤지컬이 정답이란 말인가!!!
늘 느끼는데 발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해봤으면 좋겠다.
너무 입 안에 머금고 있는 소리가 많다.
본인은 고민끝에 설정햇겠지만 목소리 톤도 김생에 적합하지 않다.
너무 가벼워서 때론 경망스럽기까지 하다.
홍생 임현수는 컨디션 난조였는지 초연때보다는 실망스러웠다.
행매 양희경은 뭐 말이 필요 없었고...
이 작품에 양희경이 없었다면?
박은태나 조정은이 없는 것보다 더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다.


암튼 사람 참 막막하게 만드는
서울시 작품이다.

다른 건 말고 그 좋은 넘버나  듣자!

                                         
                    <푸른 학은 구름 속을 우는데>


                               <그 말 한마디>


                                          <아침은 오지 않으리>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