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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8 <부자들의 음모> - 로버트 기요사키 1
  2. 2009.06.23 레인맨 (2009.06.21. PM : 3:00)
읽고 끄적 끄적...2010. 12. 8. 06:00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란 책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은 안 읽었어서 잘 모르겠다)
Conspiracy of the Rich
부자들의 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평범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금융지식에 대한 일침이라고 하겠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라,
그래서 좋은 직장을 잡아 열심히 일해라.
버는 한도 내에서 생활하고 열심이 아껴 집을 사고 빚은 빠른 시간에 갚아라.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에 장기간 골고루 분산투자해서 자산을 늘리고
퇴직연금에 가입해 퇴직 후 미래에 대비하라.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교육(?) 받았으며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며 돈을 모았다.
....... 그런데, 아뿔사!
이 모든 게 돈의 낡은 규칙인 "동화"에 불과하단다.
부자들의 음모로 돈의 규칙은 이미 바뀌었다고 책은 말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규칙이 바뀐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잇다.
지금은 돈의 낡은 규칙과 새로운 규칙이 공존한다.
새로운 규칙은 부자들을 위한 것이고, 낡은 규칙은 나머지 보통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런 부자들의 독재에서 해방하는 유일한 길은 돈에 대한 "지식"을 쌓은 거다.
학교에서는 돈에 대해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떻게 해야 훌륭한 피고용자가 될 수 있는지, 자신의 신분에 맞게 살아갈 수 있는지 가르친다.
그러나 직업적인 안정은 더이상 경제적 안정을 동반하지 않는다.
금융문맹인에서 벗어나 경제적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게,
 바로 "금융지식"이다.
이제 세계는 인종에 의한 분리되는 게 아니라 돈에 의한 분리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 노예제도가 존재하던 시절, 노예들에게 교육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노예에게 글을 가르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 주도 있었다.
교육받은 노예들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지금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금융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부자들의 노예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바로 임금 노예로 키우기 위해서...
그래야 부의 독식이 언제까지나 선택된 소수에게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80:20의 파레토 법칙보다 더 무서은 90:10의 부의 법칙!
세계의 90 퍼센트의 부를 단지 10 페센트의 사람들만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부자들의 음모를 무찌르기 위해서
우리는 바뀐 게임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그 게임의 법칙이란 바로 "현금흐름"이다.
그리고 게임의 법칙을 알려면, 게임에서 쓰는 말, 즉 돈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4가지가 있단다.
1. 세금
2. 부채
3. 인플레이션
4. 퇴직연금

(이 책을 읽고 든든하게 생각했던 퇴직연금에 아연실색하는 중이다)
또 빚이라고 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나쁜 것이고 빨리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빚에도 좋은 빚이 있고 나쁜 빚이 있단다.
나쁜 빚은 우리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가지만, 좋은 빚은 우리 주머니에 돈을 넣어준다.
신용카드로 벽걸이 TV와 같이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을 사는 데 쓰는 건 나쁜 빚이고.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것은 좋은 빚이다.
물론 그 자산에서 얻는 현금으로 부채를 충분히 갚을 수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주머니에 돈까지 채워줄 수 있는 경우에 그렇다.
"분산투자"의 개념도 새롭게 이해하게 만든다.
우리는 흔히 주식 투자를 할 때 여러 주식에 나눠서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컨설팅을 하는 사람도 그게 정석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워렌 버핏이 말했단다.
"분산투자는 자신의 무지함으로 인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일 뿐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진정한 분산투자란 주식이나 채권같은 종이자산에 나눠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
다음이 4가지에 골고루 투자하는 걸 말한다.
1. 사업
2. 소득을 만들어내는 투자 부동산 (매달 임대료 형식으로 수입이 들어오는 부동산)
3. 종이자산 (주식, 채권, 저축, 연금, 보험, 펀드)
4. 상품자산 (금, 은, 원유, 가스)
(금과 은, 특히 은에 대한 지적이 눈에 띈다.
 모든 IT제품과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은은 점점 그 매장량이 줄어들고 있단다. 
 그래서 앞으론 금만큼 좋은 투자 대상이 될 거라는 게 저자의 tip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인터넷에 기사 하나를 확인했다.
"은값 30년만에 최고!"
쩝!



주식시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 금융 사기 제도란다.
이미 반토막으로 쪽박난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모든 금융의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의 파생상품..... 들은
말하자면 대량살상무기라는 게 책의 주장이다.
부자들의 음모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선
이제 우리는 8가지 돈에 대한 새로운 법칙을 알아야만 한다.
 
<The 8 New Rules of Money>
1, 돈은 지식이다.
2. 빚을 이용하는 법을 배워라
3. 현금흐름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라
4. 힘든 시기를 대비하라. 그러면 좋은 시절만 누릴 것이다
5.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
5. 돈의 언어를 배워라
7. 삶은 팀 경기다. 자신의 팀을 신중하게 선택하라
8. 돈의 가치가 떨어질수록 자신의 돈을 찍어내는 법을 배워라


금융지식이라는 게 전무하구나를 스스로 자책하게 만든다.
참 나쁜 책이구나 싶다. 
책을 쓴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 이민 일본인 4세로
47세이 이미 은퇴를 선언하고 여유있는 삶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봉급 생활자에게 이 사람의 삶은 확실히 유토피아적이다.
금융IQ가 zero인 나를 불안감에 휩싸이게 만든다.
그닥 아는 것도 없었는데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마저도 전부 부자들의 음모였다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앞으로 갈 길이 참 멀다.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09. 6. 23. 06:38
1988년 개봉했던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레인맨>을 기억하는가?
이 작품은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주요 4개 상을 거머쥐기까지 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0여년 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었다.
아직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킬링필드>처럼 학교에서 단체관람으로 본 게 아닌
내 돈을 내고 최초로 봤던 영화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본주의의 위대함이여~~ ^^)



영화를 보는 내내
톰 크루즈의 잘생긴 얼굴보다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가 어린 눈에도 엄청나 보였던 기억.
"저 사람 정말 자폐아 아니야!!"
솔직히 감동을 받았던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대로 이해나 했을까....)
그 영화의 몇 장면들은 아직 선명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다.



"서번트 신드롬"을 가진 자폐아  형 "레이먼드 바비드"와
인터넷 주식 트레이더 동생 "찰리 바비드"
어느날 찰리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형의 존재를 알게 된다.
만약, 내게도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형제가 어느날 나타난다면....
그것도 같은 부모밑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탈렌트와 영화배우로 유명한 임원희. 이종혁의 뒤를 이어
멋진 연극배우 김명민과
감초역의 코믹 연기의 대가 뮤지컬 배우 김성기.
그 둘이
레이몬드와 찰리를 연기했다. 



씁쓸했던 것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두 사람이 공연했을 때와
공연료 차이가 달라졌다는 사실 (30000 -> 25000)
대중의 힘이라는 게 가격까지도 조정하는구나 싶어
왠지 연극인들이  설움에 공감하게 된다.



<햄릿>, <에쿠우스>, <나쁜 자석>
그리고 그는 기억하기 싫겠지만 첫 뮤지컬 <카르멘>까지 (그건 좀..... @@::)
내가 아는 김영민은
연극 위에서 그대로 꽃이 되는 사람이다.
그의 몰입력은 신비감까지도 불러일으킨다.
그런 그의 무대를 오랫만에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랬다.
그리고 그 설램에 대한 보상을 그는 역시나 해줬다.
그의 눈물...
그 간절함과 미안함과 절실함.
어쩌면 내리는 빗소리보다 내겐 더 큰 빗소리로 남겨졌는지 모른다.



내겐 적격인 <라만차의 돈키호테>로 기억되는 뮤지컬 배우 김성기1
<사랑은 비를 타고>의 소심쟁이 노총각 형,
<벽을 뚫는 남자>에서 열연했던 일인다역 (그의 알콜중독 의사는 꺄아~~~),
<미녀는 괴로워>에서의 성형외과 의사에 이어, <자살 여행>까지...
그의 코믹연기는 그야말로 물이 오를데로 올라
마치 실생활도 그렇지 않은지 의심하게 만든다.
왠지 빈 듯한 헐렁함 속에 꽉꽉 채워진 치밀함
그에게서 발견할 수 잇는 매력 포인트!



매표소 앞에 붙어 있는 홍보물.
역시 대중의 힘은 어디든 강력하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여파가 이곳 공연장까지 이어지길
얼마나 바랬을까.....
(그러나 역시 대중은 대중이다!)



2시간 가량의 연극을 보면서
혹시, 
나도 <레인맨>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생각했다.
시간이 자나도 레이몬드는 동생 찰리를 잊지않고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매 순간순간을 전부다 기억하고 있었다.
찰리는 발음이 명확해지기도 전에 그 형을 떠나 보냈다.
(형의 자폐 증세가 동생에게 위협이 될 것을 두려워한 아버지에 의해...
그 아버지 역시 사랑하는 장남 레이몬드는 눈물로 병원에 맡겼다)
찰리의 불명확한 발음은 레이몬드를 레인맨으로 만들었다.
그 레인맨은 찰리의 힘든 순간을 함께 해준 유일한 친구였다.
자신만이 만날 수 있는  상상의 친구.
자신이 만든 <레인맨>
그렇게 알고 있었던 찰리....



형과의 재회로 찰리는
이미 이 세상을 떠나버린 아버지와의 관계까지도 회복한다.
그리고 그토록 두려워했던 한 가정을 꾸미기까지도...
혹 마음속에 잃어버린 것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 찾아보라!
어쩌면 바로 거기서
당신의 관계 회복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연극 사이사이  흐르던 비틀즈의 노래와 빗소리
그리고 소극장에서 처음 만난 회전 무대
무대가 돌아가는 소음까지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 순간,
나는 <레인맨>과 완전한 소통의 관계를 이루고 있었으니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