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6. 3. 3. 07:55

 

<Airport Baby>

 

일시 : 2016.02.23. ~ 2.16.03.06.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근본 : 전수양

작곡 : 장희선

연출 : 박칼린

출연 : 최재림(조씨 코헨), 강윤석(딜리아), 이미라(조씨 생모), 황성현(외삼촌), 오정훈(준수), 김바다, 지새롬

제작 : 신시컴퍼니

 

2013년 충무아트홀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쇼케이스 작품으로 올려졌을 때부터 관심이 갔던 작품이다.

짧은 동영상으로만 접했는데 넘버가 귀에 들어왔었다.

조만간 정식으로 올려지겠구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신시컴퍼니에서 제작하겠노라 나섰다.

(아마도 박칼린과 신시의 끈끈한 협력관계가 한 몫을 했을테지만!)

일단 스토리는,

입양아의 엄마찾기 코드에 맞게 충분히 예상 가능했고

실제로도 내 생각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했다.

극 중간에 미지의 남자가 조씨 코헨과 똑같이 행동하는걸 보고

우리의 주인공이 사실은 쌍둥이였구나...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면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

하지만 그걸 풀어내는 장면 장면들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참 좋더라.

최재림은 외국으로 입양돼 한국말이 서툰 조씨 코헨을 아주 잘 표현했다.

영어발음도 어색하지 않았고, 서툰 한국어 연기도 아주 좋았다.

다만 아트원씨어터가 감당하기 힘든 성량이었다는거.

(대극장 스케일로 불러버려서 맨 앞 줄에 앉아있떤 나는 귀가 좀... )

딜리아 역의 강윤석은 노래는 좀 아니었지만 연기가 워낙 좋다보니 다 용서가 되더라

개인적으론 배우 황성현에게 많이 놀랏다.

사투리 징글징글한 외삼촌 연기도 정말 좋았고

강력한 신스틸러의 모습을 보여준 "이태원 공작새"는 압권이었다.

(오호! 황성현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도 다 좋았고

(최재림과 강윤석을 제외하면 모든 배우가 다 진정한 멀티맨이었다.)

현악기 위주의 5인조 밴드의 연주도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데 한 못을 톡톡히 해 준 것 같다.

마냥 가벼울 수도 있었는데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가 간간히 클래식한 느낌을 줘서 개인적으론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비행기 몸체를 이용해서 만든 스크린은 신의 한 수였다.

그래서 극장을 나오면서 작성한 설문지에도

무대 상단의 스크린 활용이 아주 좋았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작정한듯 퍼부어대는 신파적인 장면들을 추려내면 꽤 괜찮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론 <아랑가>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도 의상만큼은 "아랑가" 승! ^^ )

 

<Musical No.>

 

01. Airport Boby

02. Different (Like I'm Different)

03. 이태원

04. 난 조씨 코헨입니다

05. No Call?

06. 워짜스까잉

07.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08. I Will Eait, I Will Wait, I Will

09. No Heaven for Me

10. 이태원 공작새

11. Welcome to Motherland

11-1. 어디가

12. 내 아들

13. 사실 그랬구마잉

14. 왜

15. 어이야

16-1 후회 안한다

17. It's Okay

18. Airport Baby (Final)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6. 1. 6. 08:53

 

<Next to Normal>

 

일시 : 2015.12.16.~ 2016.03.13.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극본, 작사 : Brian Yorkey

작곡 : Tom Kitt 

번역 : 박천휘

음악감독 : 이나영

연출 : 변정주

출연 : 박칼린, 정영주 (다이애나) / 남경주, 이정열 (댄) / 최재림, 서경수 (게이브)

        오소연, 전성민, 전예지 (나탈리) / 안재영, 백형훈 (헨리) / 임현수(의사)

제작 : (주)이리스트코퍼레이션

 

2015년 마지막을 <Next to normal>과 함께 했다.

진심으로 마음 저 깊숙한 곳까지 좋았고

역시나 마냥 내 맘 같아서 혼자 슬펐다 아팠다를 반복했다.

다른 사람들에겐 Just Normal이

나는 아무리 용을 써도 닿을 수 없는 최고의 한계치처럼 느껴진다.

이만큼 살았는데도 여전히 멀고 아득한 Normal Warld여...

이 작품을 볼 때,

예전에는 다이애나에 이입이 많이 됐었는데

이번 관람에서는 댄과 헨리의 감정에 완전히 동요됐다.

다이애나처럼 게이브의 망상을 보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 망상을 부정하고 외면하는 댄의 모습이 다이애나보다 위태롭고 처절해 보였다.

지킬게 있는 사람은, 지켜내야만 하는게 있는 사람은...

100% 솔직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남들은

도대체 어떻게 견디는건지...

그들의 ligth in the dark를 알게 된다면 내 삶에도 빛이 비출까?

분열증같은 물음표만 떠다닌다.

 

초연부터 함께 한 박칼린, 이정열, 오소연은

다이애나, 댄, 나탈리 그 자체였고

(오소연이 이번이 마지막 나탈리가 될거라고 하던데...)

새롭게 투입된 백형훈 헨리도 이상민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좋았다.

기대했던 임헌수가 정신과 의사가 아닌 외판원 느낌이라 당황스러웠지만

여전히 이 작품은 내겐 내겐 너무 좋은 작품이다.

내 살 같고, 내 뼈 같은 작품.

그렇다면 내가 이 작품을 보면서 울었을까?

대답은... 당연하지!

이 작품을 보면서 울지 않는 날이 온다면

그건 내가 꿈에 그리던 next normal의 상태에 있다는 뜻이리라.

 

I wish... a better than before.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2. 12. 5. 08:07

<Assasssins>

일시 : 2012.11.20. ~ 2013.02.03.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출 : 황정민

작사, 작곡 : 스티븐 손드하임

제작 : 샘 컴퍼니

출연 : 최재림, 강하늘 (리 하비 오스왈드/발라디어)

        박인배 (존 윌크스 부스), 황정민, 박성환 (찰리 귀토)

        남문철, 정상훈 (세뮤엘 비크), 최성원 (주세피 장가라)

        윤석원 (레온 출고츠), 이승근 (존 힝클리)

        이정은 (사라 제인 무어). 김민주 (리네트 스퀴기 프롬)

        이상준, 김현진, 박영주, 유인혁, 김태민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미국 뮤지컬의 거장 스디븐 손드하임.

손드하임의 <Assassins>이 벌써 우리나라에 세 번째 공연된다.

 

2005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초연,

(그때 캐스팅 정말 어마무지했었지! 엄기준, 오만석, 김무열, 최재웅, 박호산, 최민철 ...)

2009년 신촌의 소극장 The stage에 이어 2012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초연부터 챙겨서 봤던 그 <어쌔신>이,

그것도 대선이라는 기막힌 시기와 딱 떨어지는 이때 다시 세번째 공연을 시작했다.

(괜히 혼자 무지 의미심장해하면서 흐뭇해하고 있는 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껏 본 <어쌔신> 중에서 제일 좋았다.

이 멋진 블랙코미디를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의도는 충분히 파악될 수 있게 잘 다듬었었다.

가사와 대사들도 정리가 훨씬 더 잘 됐고

이야기 구성과 장면도 적절하고 이질감없게 수정이 잘 됐다.

초연과 재연때보다는 훨씬 이야기 이해하기가 쉬웠고

에니메이션 활용과 무대, 조명도 훨씬 좋아졌다.

이 작품, 딱 이 정도 무대 규모에서 올리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이 모든 변화가 어디서 온걸까?

황정민 연출의 힘이었을까?

개인적으로 황정민이 연출로서 이 작품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황정민의 첫번째 밥상,

제대로 잘 차린 것 같다.

 

 “그동안 배우로서 진수성찬을 많이 얻어먹었는데 연출가로서 밥상을 차리려니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배우와 팀의 힘을 믿고 함께 만들었다. 연극으로 처음 배우를 시작할 당시 공동작업 하던 때가 생각나 행복했다. 상을 많이 받으면서 스스로 변했음을 느꼈다. (연출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나를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싶다”

 

존 윌크스 부스 박인배, 세뮤얼 버크 남문철, 사라 제인 무어 이정은, 찰리 귀토 황정민.

네 배우가 특히 눈에 들어온다.

나머지 배우들도 쥬세피 장가라 최성원과 리네트 스쿼키 프롬 김민주  제외하고는 다 좋았다.

최성원의 장가라는 좀 느끼했고

(근데 어느틈에 최성원이 이렇게 아저씨가 됐지?)

김민주는 연기는 좋았는데 노래가 많이 불안했다.

특히 존 헝클리와의 듀엣은 참 용감하게 느껴질 정도로 불안했다.

 

존 윌크스 박인배는 역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박인배의 또 다른 모습을 목격하자는 의미였다).

일단 목소리 정말 너무 좋았고 연기도 훌륭했다.

다만 숨소리는 좀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오스왈드 최재림과의 후반부 장면은 거의 두 사람의 숨소리가 80%를 차지하는 것 같다.

두 사람의 박빙의 숨소리 대결때문에 솔직히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최후 승자는 최재림이라고 생각한다. ^^)

최재림은 긴장을 많이 했는지 약간 어색했고

특히 발라디어 때는 좀금 과하다 싶을만큼 가볍다.

오스왈드는 최재웅, 장가라는 박호산(그때는 박정환)이 그래도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세뮤얼 버크 남문철!

오만석, 한지상이 세뮤얼 버크를 연기할 때는 과대망상 환자처럼 느껴졌는데

남문철은 슬픔과 절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와! 정말 간절하고 절절하더라.

그러면서도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웃음코드도 적절히 활용하고...

정말 부라보였고 너무나 멋졌다.

이정은의 제인 무어도 홍은희, 최혁주보다 훨씬 좋았다.

맛깔스러웠고 정말 막무가내 아줌마 같았다.

조증 환자같았던 황정민 찰리귀토 너무 좋았고...

황정민이 불굴의 마라토너, 제럴드 포드로 나왔을 때는 객석이 제대로 빵 터졌다

 

멀티맨처럼 주연배우들을 계속 활용하는 모습도 재미있었고

조명과 무대 연출도 좋았다.

의상도 대체적으로 좋았는데 호두까기 인형같던 발라디어 의상은 좀...

그래도 전체적으로 괜찮은 작품이었다.

초연, 재연보다 훨~~~씬!

 

이 작품,

임기 얼마 안남으신 그분께서

꼭 챙겨보셨으면 정말 좋겠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1. 11. 25. 06:22

11월 23일에 뮤지컬 <Next to normal> 프레스콜이 있었던 모양이다.
인터넷에 떴길래 부지런히 영상을 모았다.
하나하나 보면서 또 다시 뭉클했다.
그리고 또 느꼈다.
내가 이 작품에 깊게 빠져버렸다는 걸.
빠져도 괜찮다.
이 작품이라면...


                        You Don't Know + I Am The One (남경주, 박칼린, 한지상)


                     superboy and the unvisible girl (오소연, 이상민, 박칼린, 한지상)


   My Psychopharmacologist And I +  I'm Alive (남경주, 박칼린, 최수형, 한지상, 오소연)


Make Up Your Mind/Catch Me I'm Falling (최수형, 박칼린, 남경주, 한지상, 오소연, 이상민)


                               Wish I Were Here (김지현, 오소연, 이상민)


                                 Song Of Forgetting (김지현, 이정열, 오소연)


                        Why Stay/A Promis (김지현, 이정열, 오소연, 이상민)


                           I'm Alive (김지현, 이정열, 최재림, 오소연, 이상민)


                                           The Break (김지현, 최수형)


                    Make Up Your Mind/catch Me I'm Falling (최수형, 김지현, 최재림)


                                                 Maybe (김지현, 오소연)

개인적으로 다이애나는 노래가 불안하고 발음이 부정확하긴 하지만
느낌 전달이 너무 좋은 박칼린이,
댄은 남경주보다는 이정열이 좋다.
(내가 비음이 섞인 목소리를 싫어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프레스콜에서 이정열은 머리를 염색하고 나왔다.
나는 그냥 반백처럼 보이는 원래 그의 머리가 이 역에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게이브는 한지상이 탁월!
딕션과 노래, 동작과 표정 전부 좋다.
군대에 있는 동안 얼마나 무대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다 보인다.
<스위니토드>때부터 눈여겨 봤었는데 앞으로 꽤 괜찮은 뮤지컬배우가 될 것 같다. 확실히!
분명히, 틀림없이!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페뷔스"로 데뷔한 최수형도 캐릭터를 잘 찾은 듯.
대사에 사투리톤이 조금 들리긴 하지만
그의 배우 인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잘 만난 것 같다.
한국어 OST도 제작된다는데 기대가 된다.
next to normal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은 확실한 동반자다.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1. 11. 23. 06:15

<Next to normal>

일시 : 2011.11.18. ~  2012.02.12.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출연 : 박칼린, 김지현(다이애나), 남경주, 이정열(댄),
        한지상, 최재림(게이브), 오소연(나탈리), 이상민(헨리), 
        최수형(정신과 의사)
연출 : 라우라 피에트로핀토(협력 연출 : 변정주) 
대본, 작사 : 브라이언 요키 (Brian Yorkey)
작곡 : 톰 킷(Tom Kitt)

20년만에 칼마에 박칼린을 뮤지컬 배우로 돌아오게 만든 작품이다.
한지상과 함께 게이브 역을 맡은 최재림은 "영혼을 팔아서라도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파우스트적인 욕망마저 드러냈다.
남경주는 또 어떤가?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돈을 받지 말고 돈을 내고 공연해야한다고까지 표현했다. 

오디션 공고를 보고 첫날 접수를 하러 간 이정열은 접수번호를 보고 놀랐단다.
아침 일찍이라 앞번호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번호가 500번대 였노라고.
군을 제대한 한지상은 복귀 첫작품으로 <Next to normal>의 게이브를 주저없이 선택했다.
심지어 일본 사계의 잘나가는 한국배우 김지현도 이 작품을 위해 일본에서 날아오기까지했다.
이정도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싶을만큼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각오가 이래적이으로 남달랐다.
2009년 브로드웨이 토니어워즈 3개 부분 수상,
(최고 음악상, 최고 오케스트레이션상, 여우 주연상)
그리고 2010년 플리쳐상 수상.
<뉴욕타임즈>는 "좋은 느낌을 뛰어넘어 완벽한 느낌이 드는 뮤지컬"이라고 극찬했다.
도대체 이 작품이 뭐가 있길래!
정말 뭐가 있기는 있는건가?
이게 다 초연되는 작품에 대한 밑밥이고 거품은 아닐까?

 다이아나 : 박칼린        댄 : 이정렬        게이브 : 한지상

   나탈리 : 오소연        헨리 : 이상민        의사 : 최수형

 

프리뷰 공연을 봤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와 음향 등의 기술적인 실수가 여러 차례 보이긴 했지만
나는 지금 완벽하게 이 작품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앞으로 한동안 계속 빠져있을 것 같다.
쏟아지는 모든 찬사 다 집어치우고 이 작품!
나에겐 일종의 빛(light)이고 결정적인 위로였다.
Next to normal 이라니...
이건 내가 늘 꿈꾸던 간절하고 간절한 희망사항 아니던가!
아주 오래전 나도 누군가에게 나탈리가 했던 말을 그대로 했었다.
"평범같은 건 안 바래. 그건 너무 멀어.
 그 주변 어딘가면 다 괜찮아. 
 평범함! 그 주변 어디, 거긴 가보고 싶어.
 그 근처 어디라면 견딜께"
비록 나는 나탈리처럼 견뎌보겠다는 말은 못했었지만...
내겐 평범에 도착하는 것도 너무 어렵고 숨이 턱까지 차는 일이었니까.
그렇다고 내가 지금 normal할까?
여전히 normal은 내겐 불멸의 희망사항이고 next to normal 거기까지만이라도 갈 수 있다면 좋겠다.
16년 동안 조울증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는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꼭 내 미래의 모습 같다.
나도 두렵다.
어느날 이 오랜 우울증이 날 잡아먹을까봐.
그래도 그녀가 나보다 더 괜찮은 거 아닌가?
내겐 죽었지만 내내 함께 곁에 살면서 나이 먹어가는 자식도,
멀쩡히 살아있지만 투명인간으로 만들어버린 자식도 없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곁에 있겠다는 남편 역시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애나는 그런 가족을 남겨두고 자신을 견디기 위해 떠난다.

얼마나 아팠을까...
보고 있는 내내 꾹꾹 올라오는 통증을 삼키느라 나는 너무 힘들었다.
 



불이 켜진 집 앞,
어두운 골목을 서성이며 사랑하는 가족을 오랫동안, 그것도 간절하고 애타게 기다리지만
결단코 단 한 번도 만나지지 않는 가족들.
가슴이 그걸 느낄때마다 내가 다 안타깝게 무너진다.
이 사람 아니면 당작 죽을 것 같은 절절한 사랑이라도 이 느낌은 모른다.
확 뛰어내리고 싶은 벼랑끝 인생을.
내내 죽은체 사는 이 더럽게 끈적하고 너저분한 기분을.
그래서 다 놓고 싶은 마음을.
나는 다이애나의 간절한 통증, 그 마디마디까지도 선명히 느낀다.
그리고 이건 확실히 불행이다.
<Next to normal>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다.
마치 겨울 앞에 발가벗고 선 느낌!
내 모습을 이렇게 대놓고 봐버렸는데 더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있을까?
뮤지컬 넘버도 그대로 하나하나 가슴 속에 수직으로 꽃힌다.
다이애나의 노래도, 댄의 노래도, 그리고 게이브의 노래까지도...
너무 아파서 질근 눈을 감고 귀를 막아버리고 싶은데
차마 그럴 수도 없다.
이 이야기의 끝을 무슨 일이 있어도 다 지켜보라고 누군가 말하는 것 같다. 
힘들다.
어쩔 수 없단다.
버티란다.
어떻게든 버텨보란다.
그런데 버티면?
그러고나면 정말 올까?
힘겨워도 버텨내면 한줄기 빛이 정말 올까?

행복만을 위해서 사람이 사는 건 아니란다.
그러니 운명이 자신을 잡아채기 전에 모험을 시작하란다.
그러면 살 길은 또 생긴단다.
진.심.으.로 고.마.웠.다.
내겐 더없는 위로가 됐고 결정적인 힘이 됐다.
이제 어쩌면 나는 다시 next to normal을 꿈꿀 수 있게 됐는지도 모른다.
그래, 다시 견뎌보자!
So Anyway!



<Next to normal 1>
01. Prelude - 0:26
02. Just Another Day - 3:49
03. Everything Else - 1:49
04. Who's Crazy/my Psychopharmacologist And I - 5:02
05. Perfect For You - 2:03
06. I Miss The Mountains - 3:46
07. It's Gonna Be Good - 1:25
08. He's Not Here - 1:15
09. You Don't Know - 1:30
10. I Am The One - 3:16
11. Superboy And The Invisible Girl - 2:08
12. I'm Alive - 3:14
13. Make Up Your Mind/catch Me I'm Falling - 3:58
14. I Dreamed A Dance - 2:20
15. There's A World - 1:34
16. I've Been - 2:44
17. Didn't I See This Movie? - 1:30
18. Light In The Dark - 2:45

<Next to normal 2>
01. Wish I Were Here - 3:06
02. Song Of Forgetting - 3:23
03. Hey #1 - 1:39
04. Seconds And Years - 0:39
05. Better Than Before - 4:28
06. Aftershocks - 1:47
07. Hey #2 - 1:24
08. You Don't Know (reprise) - 1:27
09. How Could I Ever Forget? - 2:50
10. It's Gonna Be Good (reprise) - 0:32
11. Why Stay?/a Promis - 2:35
12. I'm Alive (reprise) - 1:11
13. The Break - 1:23
14. Make Up Your Mind/catch Me I'm Falling (reprise) - 1:40
15. Maybe (next To Normal) - 4:00
16. Hey #3/perfect For You (reprise) - 2:23
17. So Anyway - 3:08
18. I Am The One (reprise) - 2:16
19. Light - 4:21



                                        You Don't Know + I Am The One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1. 6. 21. 05:41

 

“ 2007년 토니상 작품상 포함 8개부문 수상,11개부분 노미네이트”
" 2008년 그래미 최우수 뮤지컬쇼 앨범 상"
" 2009년 한국 뮤지컬 대상 남우 주연상, 남우 조연상, 앙상블상 수상, 9개부분 노미네이트"
" 2010년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 남우 조연상 수상, 4개부분 노미네이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세운 기록들이다.
우리나라에 초연됐을 당시에 과연 성공한 작품이 될 수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헤드윅>만큼이나 매니아층을 만들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래서 2011년 이제 와서야 재공연 되는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김무열(멜키어), 조정석(모리츠)은 뮤지컬계에서 이 작품 덕분에 완저히 입지를 굳건히 굳혔고
김유영(벤들라) 역시도 연극과 뮤지컬을 종횡무진 누비는 중이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1891 독일이 배경이다.
섹스, 자위, 임신, 낙태, 동성애, 자살 등의 파격적인 내용때문에
1900년대 처음 공연됐을 당시에 공연을 금지시키기까지 했단다.
"에이, 뭐 얼마나 그렇다고..."
라고 생각하면서 공연장을 찾았다.




casting : 윤현민(멜키어), 정동화(모리츠), 벤들라(송상은),
             게오르규(최재림), 성인 남자(송영창), 성인여자(이미라)


201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가장 큰 특징은 new face의 등장이라는 점이다.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워낙 초연의 임팩트가 강해서 관객들의 기대치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있었다.
그래서 아이돌이나 뮤지컬 바닥에서 인지도 있는 누군가가 캐스팅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번 캐스팅 발표는 파격적일 정도여서 놀랐다.
멜키어 역을 맡은 야구선수 출신의 윤현민은 <김종욱찾기>에 이어 이번이 고작 두 번째 작품이고
심지어 벤들라 역의 송상은은 첫 뮤지컬 데뷔다.
모리츠 정동화는 꽤 여러 작품에 출연하긴 했지만
이 작품만큼 인지도를 가지는 작품은 별로 없었던 것 같고
어쨌든 아직까지는 무대 위에서 존재감이 확실한 배우는 아니다.
유명세로 따지자면 "남자의 자격"으로 이름이 알려진 최재림이 단연 으뜸이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가장 큰 매력이
 잘 짜여진 계획된(?) 즉흥성을 보여주는데 있다는데 그런 면에서 일단 캐스팅은 압권이다 싶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선 객석에 입장하기 전
촬영기기 및 녹음기 반입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검색대를 지나가야 한다.
그리고 무대석 관객은 소지품을 전부 맡기고 한 장소에 모여 단체로 입장한다.
<쓰릴미>에 이어 두번째 무대석 관람이었는데
배우들의 표정을 온전히 볼 수 없지만
현장감과 생동감, 긴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꽤 괜찮았다.
내 바로 옆에 앉은 배우가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을 쳐다보는 것도 독특한 관음이더라.
(순간 고민이 되긴 했다. 대놓고 볼 것인가 시크하게 볼 것인가...ㅋㅋ)
그래도 멜키어의  전위적인(?) "The Mirror-Blue Night"을 정면에서 볼 수 없다는 건
무대석의 가장 큰 단점이랄 수 있겠다.
아크로바틱을 연상케 하는 격동적인 안무와
무대 위에서 직접 연주되는 신나는 비트의 음악을 바로 옆에서 듣는 건 엄청난 짜릿함이고...
"블라블라블라"나 "totally fucked"에서는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더라.
(엄청난 몸치에 박치인데도 불구하고...)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음악 역시도 신선하고 역동적이고 파격적이고 다양하다.
첫 곡 " mama who born me"부터 확실히 사람을 홀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열심히 감정을 잡으면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순간 정말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다는 듯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그렇다.
관객 입장에서 보기엔 확실히 신나고 역동적이지만
배우 입장에선 엄청난 집중과 에너지가 필요한 작품인 것 같다.
특히나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성인 남자, 여자 역의 송영창, 이미라에게 박수를 보낸다.
젊은 배우도 하기 힘든 멀티맨을 어쩜 그렇게 다 다른 감정과 특징으로 연기 하던지...
젊은 배우들이 이들의 모습을 보면 도저히 열심히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송영창은 주인공 벤들라로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딸 송상은과 함께라서 느낌이 참 남다르겠다.)


워낙 초연의 배우들이 훌륭하고 열정적으로 작품을 만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신인의존도가 너무 높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대를 꽉 채우는 충족감이나 깊이, 배우들의 표현은 아무래도 조금 아쉽다. 
초연만큼의 성공은 좀 힘들 것 같다는 게 솔직한 느낌.
직설적인 대사와 적나라한 묘사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작품이지만
지금 시대는 이것보다 더 적나라한 상황을 수시로 접할 수 있으니
그다지 파격이라고 할 수 없겠다.
(그래서 공연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멜키어 윤현민의 노출 연기는 좀 놀랐다.
그것도 무대석 우측에의 목격은.... 쩝!

멜키어, 벤들라, 모리츠.
이 아이들
참 안스럽다.

 


 
<Spring Awakening OST>

01. Mama Who Bore Me
02. Mama Who Bore Me (Reprise)
03. All That's Known
04. The Bitch of Living
05. My Junk
06. Touch Me
07. The Word Of Your Body
08. The Dark I Know Well
09. And Then There Were None
10. The Mirror-Blue Night
11. I Believe
12. Don't Do Sadness/Blue Wind
13. The Guilty Ones
14. Left Behind
15. Totally Fucked
16. The Word Of Your Body (Reprise)
17. Whispering
18. Those You've Known
19. The Song Of Purple Summer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1. 2. 22. 06:23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감독 박칼린.
<남자의 자격 - 하모니> 덕분에 이제 그녀는 유명인사가 되버렸다.
칼린리더십이 나올 정도니까...
뮤지컬 오케스트라 피트석에서 서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건 든든함이었다.
첫느낌 참 강력했었는데...
아마도 이국의 모습때문에 더 그랬겠지만.
그녀가 에세이를 냈다.
<그냥 Just Stories>
재미있다.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건!
그것도 누군가 직접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걸 들여다보는 건!



박칼린.
미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래서 태생부터 이미 다양성을 몸에 담고 태어난 아이.
그녀도 말했다.
...... 어린 시절의 나를 형성한 것은 다양성이었다. 다양성은 내게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이것이 바로 내 삶의 규칙인 '균형과 중심'을 가져다주었다. 중심이라는 가치는 어떤 것에 있어서도 한쪽으로 치우치치 않고, 선과 악, 남과 여, 흑과 백을 동시에 지닐 수 있는 에너지와 음양의 조화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해왔다. 수많은 다양성과 우리에게 존재하는 모든 것의 중심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이 나에겐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나는 음악과 무대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 아닌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감정과 생각, 색깔과 향을 담을 수 있는 창작이란 '선한 해위'에는 이 중심이라는 가치 없이는 보편성을 지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책을 읽으면서 폭푹감동까지는 아니지만 잔잔한 그녀의 이야기 속에
열정과 행복, 그리고 자신의 일에 대한 아름다운 충성심(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할까?)을 느낄 수 있었다.
충성심이라고는 하지만 그건 주종의 관계나 도제의 관계와는 다른 표현이다.
자발적인 집중력과 완전한 몰입이라고 할까?
그녀의 눈은 참 예리하고 정확하고 그리고 끈기있다.
그녀의 귀는 눈보다 10배쯤은 더 예민하고 정확하다.
그리고 그건 그녀의 일에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요소다.
그녀는 그러니까 잘 갖춘 음악감독이다.
공연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훔치고 싶도록 부러웠던 제 3의 감각을 그녀는 가지고 있다.
작년에 <남자의 자격>으로 그녀가 소위 인기스타가 됐을 때
솔직히 많이 걱정스러웠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 음악감독이니까...
왜 그런 감정 있지 않은가?
자신이 너무 좋아하고 아끼는 뭔가를 다른 사람에게 절대 보여주고 싶어하지않는 그런 아주 아이적인 소유욕 ^^



단상(短想)같은 글들이 의외의 울림을 준다.
박칼린의 inner circle 전수양, 오민영, 최재림 세 명의 동지들과의 인연도 애뜻하고
그녀가 diamonds in the rough라고 말한 박준면, 김선영, 정선아의 아름다움 반짝임에도 공감했다.
100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하는 배우라고 평가한,
누가 "발견"하거나 누구의 손에서 '개발'되는 사람이 아닌
스스로 모든 걸 다 하고 있는 "조승우"와의 첫 만남도 재미있다.
<의형제>라는 뮤지컬에서 "더벌이" 역으로 나온 조승우를 보고 <명성황후>의 고종역에 캐스팅 했다는 그녀.
몇 년이 지난 후에 조승우가 그녀에게 고백했단다.
"사실 그날 공연한 사람 나 아니었음. 더블이었던 형이었음"
읽으면서도 나 역시도 당황스러웠다.
따지고 보면 인연(캐스팅)이라는 건 다 정해져있다는 게 정말 맞는 말 같다. 
그리고 그녀의 뮤지컬 <아이다>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녀가 <아이다>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것 같다고...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알았다.
그녀에겐 <아이다>같은 전생의 기억이 흔적으로 남아 그녀의 모든 생애을 따라다니고 있다는 것을...
(나도 바래본다. 그녀가 그 사람과 언젠가 만나지기를...)

Everything and anything's possible!
이걸 위해 그녀는 하루하루  정열을 다해 살아가나보다.
그 정열과 열정으로 잘라도 아프지 않은 손톱과 발톱 또 머리카락까지 아파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섬득하도록 무섭고 끔찍하도록 아름다운 열정이다.

열정은 참으로 동적인 거다. 그리고 참으로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뭔가를 향해 질주하게 만드는 힘, 육신이 지쳐도 계속 달리게 하는 힘, 어떤 비판 속에서도 영혼을 불사르게 하는 힘. 열정은 끊임없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달리게 한다. 그 어떤 목적에 다다를 때까지 우리를 채찍질 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달리는가, 무엇을 향해 이 모든 지식을 안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걸까.
모든 것 끝에 남는 게 이거 하다다. 퀄리티(quality), 즉, 어떤 질, 그 '무엇'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한 질'의 것인지가 그 존재의 생명력이다. 언급했듯이, 모든 것은 다양한 양상으로 존재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균형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결국 퀄리티뿐일 것이다.


나는 무대에 서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까지도 전부 존경스럽과 부럽다.
발칼린의 말대로 "약속과 신뢰의 공간"인 무대!
공연중인 무대는 조금의 오차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 그런 공간이란다.
잔혹하고 냉혹한 시선과 평가가 뒤따르는 곳이지만
그곳은 매순간, 일 분 일 초 조차도 정교하게 움직여야만 하는 절대적으로 살아있는 무엇이어야 한다.
그래서 그곳에서 필요한건 "최고와 최선"일 뿐이라고...

...... 내가 얘기하는 최고와 최선은 단순히 눈앞의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다. 그것은 어마어마한 생명력과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가진 '열정'이란 감정 속에 깊숙이 박혀 있는 것이다.
최고와 최선은 늘 언제나 그 정도가 향상되는 것이고, 이것을 향하여 달리는 일에는 열정이란 것만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 모든 삶의 일 속에 최고와 최선이 불명히 있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시간과 상태가 있다. 나는 삶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과 무대를 선택한 것 뿐이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이상 나의 전부를 넣어 그것을 표현하고 싶다. 몸속의 세포 하나하나가 하고 있는 일에 감동을 받기를 바란다. 그 세포들이 지지고 볶으면서 거대한 에너지가 발산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노력과 에너지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가장 뜨거운 곳에 있어야 한다. 한 발짝이라도 거기서 물러난다는 것은 결국 무언가 하나를 포기했다는 것을 증명한 것과 다름없다. 가장 뜨거운 곳에서 물러난다는 것, 그것은 이미 살아 있다는 것에서 멀어지는 일이다 ......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귀에는 내내 <아이다>가 꽃혀있었다.
덕분에 "박칼린"도 "아이다"도 더 잘 이해가 됐고 아름답게 느꼈다.
이 둘의 궁합은...
참 절실했구나 절감하면서...

아! 나도 구름투어 한 번 하고 싶다.
꼭 누구와 함께가 아니더라도.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