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02 <Blink> - 말콤 글래드웰
  2. 2009.02.25 달동네 책거리 31 : <헝그리 플래닛>
읽고 끄적 끄적...2010. 4. 2. 06:18
또 다시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두 번째 책 <Blink>다.
역시나 책의 모든 내용이 신선하고 그리고 흥미롭다.
이 사람은 이런 생각들과 이론들을 어떻게 끄집어낼까?
천재적이라는 소문의 근접성을 이렇게 많이 인정하게 되다니...
지적이면서도 재미있다는 게
말콤 글래드웰 글의 특징이다.
(이건 완전 신비쟎아!!!)
그에 대해서 찾아봤다.



*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
1984년, 한 젊은이가 토론토 대학교를 졸업하고 저널리즘계에 뛰어들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에 힘입어 그는 곧 <워싱턴포스트>에 입성했다. 그곳에서 일한지 10년이 채 안 되었을 때, 그는 ‘문학적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뉴요커>로 자리를 옮겨갔다. 그곳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다양한 패턴과 행동양식, 심리적 아이디어로 가득 찬 기사들을 썼다. 그리고 훗날 그 기사들은 훗날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그는 오늘날 현존하는 ‘독보적인 경영저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바로 말콤 글래드웰이다.
영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 대학교와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워싱턴 포스트>의 경제부/과학부 기자, 뉴욕 지부장을 지냈다. 1996년부터 <뉴요커>의 기고 작가로 일해왔다. 1999년, 이 시대 최고의 마케터 중 한 명인 론 포페일(Ron Popeil)에 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05년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08년 <월스트리트저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10인'에 선정되었다. 저서로 뉴욕타임스 70주 연속 베스트셀러 TOP10에 빛나는 《아웃라이어》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뒤바꾼 《블링크》, 《티핑포인트》가 있다.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개 심리학자 ‘시저 밀란’의 이야기에서 따온 제목이다. “손만 대면 광폭한 개를 온순하게 만드는 시저 밀란이 개의 심리를 완벽하게 읽어내는 동안, 그 개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러한 의문이 이 책의 집필 계기가 되었다. 타인의 마음에 들어가 보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근본적인 충동과 그에 대한 다채로운 해답을 제시하는 이 책은 21세기 가장 위대한 논픽션 대가로 추앙받는 말콤 글래드웰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저술 세계를 집대성할 뿐 아니라, 경영·마케팅·역사·문화인류학 측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 그리고 나는 어제 <아웃라이어>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를 인터넷 주문했다.
                


o Blink란?
  -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다. 깜박거림, 반짝임
  -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나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첫 2초 동안 우리의 무의식에서 섬광처
    럼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
  - 2초 안에 일어나는 순간적인 판단(snap judgment)으로 직관, 통찰과 유사
o 고대 그리스의 청년 입상은 쿠로스 입상(Kouros)의 진위 논란
  - 14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진품으로 인정돼 구매하려고 하는 순간, 직관적인 반발에 의해 모조품임이 입증됨
o 우리의 뇌가 상황을 파악하는 2가지 방법
 ① 의식적인 전략 : 의식적으로 심사숙고한 후에 의사결정
 ② 신속하고 간결한 직관 : 무의식적은 "본능"에 의한 의사결정
o 강아지 이야기를 나누는 15분짜리 부부의 대화를 보고 그 부부의 15년 후를 95% 예측
 - 상황을 얇게 조각내서 관찰하기
 - 사람 사이 관계에는 일종의 "필적", 즉 변함없는 패턴이 있다.
o 고소당할 의사 알아내기
  - 목소리에 우월감이 느껴지는 의사가 고소당할 가능성이 더 높다
o 워렌 하딩의 오류 : 미국의 제 29대 대통령 워렌 G. 하딩
  - 대통령같은 인상으로 당선 (그를 용기있고 총명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판단한 대중)
  -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중 1명
  => OOO는 이런 모습일거라는 감이나 정형화된 삶이 판단의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
o 언어의 음영(verbal overshadowing) : 얼굴을 기억하는 일에 관한한 언어로 묘사하는 능력보다는 시각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훨씬 탁월하다는 의미
o ESP - Extrasensory Perseption 영감
o 매우 유용한 정보처럼 보이는 것들을 무시함으로써 더 나은 결정을 할 수도 있다.
  - 더 많은 정보를 제공받음으로써 판단에 대한 확신이 판단의 실제 정확성과 점점 더 떨어진다.
  - 너무 많은 정보의 늪에 빠질 우려
  => 좋은 결가를 내는 의사 결정자가 되려면 좋은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
      무의식이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면 모든 것이 마비되어 버린다.
o 록 음악가 케나 : 새로운 분류의 음악, 본능적으로 그의 음악성을 알아챈 사람들
o 펩시콜라의 도전
  - 코카콜라 측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57%가 펩시를 선택
  - 펩시처럼 단맛이 더 강한 코카콜라 "뉴코크" 생산
  -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재앙같은 실패
  - 다시 클래식 코크로 귀환
  - 몇 모금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펩사나 뉴코크가 우세하나 한 병을 통째로 테스트하면 클래식 코크가 우세.
  - 지난 20년 동안 펩시와 코크의 맛 테스트 정면대결에서 코크는 늘 열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세계 제일의 청량음료
  - 한모금은 펩시. 한 병은 코카콜라.
o 감각전이 (sensation Transference)
  - 사람들이 물건을 고를 때 자신도 의식하지못하는 사이에 제품의 포장에서 받은 느낌이나 인상을 제품 자체로
    전이시켜 확신한다.
 - 마가린 판매 부진 해결 : 마가린을 버터처럼 포일 포장, 색도 노랗게)
o 인간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느낌을 설명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
o 허먼밀러의 에어론 체어 (Aeron)
  - 인체공학을 접목시켜 편안한 자세를 만드는데 집중하였으나 그 때문에 독특한외형을 갖게 되었다.
  - 초기 시장조사에서는 혹평을 받았으나 현재 에어론 체어는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의자로 불리고 있다.
  - 시장조사는 나쁜 것과 다른 것의 차이를 짚어내기엔 무딘 방법이다.
  - 시장조사에서 가장 취악한 것은 언제나 새롭고 다른 것들이다.
o 마음 읽기론. 얼굴 표정 분류법(에그만 & 프리즌)
o 오케스트라의 블라인드 오디션 : 남성 연주자 부분이라고 생각한 트롬본, 호른에 여성 연주자가 기용되기 시작
 
* 말콤 글래드웰의 interview
o Blink(순간적인 판단)가 직감과 다른 점은?
  - 직감 : 비이성적인 결정 or 행동 (감성, 느낌)
  - Blink : 직관적 사고, 생각, 이성적인 결정 
o Blink를 잘하는 방법은?
 ① 판단에 필요한 경험을 쌓는다 (정보 축적 ---> 사용)
 ② 본능을 이용할 수 있다.
 ③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에 개입할 수 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달동네 책거리2009. 2. 25. 06:42
 <헝그리 플래닛> - 피터 멘젤 & 페이스 달뤼시오


 헝그리 플래닛



오늘은 좀 특이하고 대단한 책을 한권 소개해 보려구요.

처음 도서관에서 이 책을 손에 잡았을 땐 먹거리를 소재로 한 여행집의 일종인가 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책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진들도 그렇고...

궁금할 때가 있쟎아요.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뭘 먹고 살까? 아니면 다른 나라 사람들도 이런 걸 먹을까?

분명 이 책도 처음 출발은 그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진작가인 남편과 TV 뉴스 프로듀서 출신인 작가 아내(그래서인지 이 책은 다분히 다큐멘터리적인 요소가 짙습니다)는 전 세계 24개국을 돌면서 총 30가족을 만나 가족 구성원들이 일주일 동안 소비하는 식품과 그들의 일상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일주일치의 먹거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가정을 보면서 어쩌면 첫 페이이지에선 저처럼 군침을 흘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페이지씩을 넘기다 보면 엄청난 먹거리 가치의 차이, 그리고 음식의 대량 유통의 폭력과 그에 수반되는 위험과 장애 요소를, 그리고 광범위한 인류와 환경의 파괴 등 먹는다는 의미 하나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만나게 될 겁니다.

어쩌면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공포나 재앙처럼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욕구에서 시작된 “음식”은 <부족>의 단계를 이미 오래 전에 지나쳐 이제는 <과잉>을 너머 <폭발>의 단계에까지 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족>이라는 용어 자체도 사치로 여겨질 만큼 <결핍>과 <기아>로 허덕이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 또한 분명 있습니다.

누군가는 당뇨, 비만 등 과잉 섭취로 인해 목숨의 위협을 받고, 누군가는 물 한방울의 허기조차도 채우지 못하고 죽어가기도 하는 엄청난 재앙의 양분화가 지금 세계에선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죠.

불을 사용하면서 인간이 진화가 됐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일 때지만, 생식 문화에서 화식문화로 넘어오면서 인간의 식생활은 발전함과 동시에 또한 엄청난 속도로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냉장고라는 꿈의 기계 발명으로 음식 보관에 대한 형태가 바뀌면서 저장에 대한 욕구가 인류의 또 다른 소유욕을 부추기게 됐겠죠.

지금은 정크 푸드라고 해서 기피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긴 하지만 페스트 푸드가 기여한 식생활 개선(?)의 효과도 여기에 지대한 몫을 담당합니다. 여기에 대형 마켓 체인점에 의해 공급되는 가공 식품들의 활약을 무시하면 아마도 그들이 많이 서운해 하겠죠?

(써 놓고 보니 정말 전쟁터 아닙니까?)


호주, 영국, 미국의 일주일치 먹거리 사진과 부탄, 차드, 과테말라의 일주일치 먹거리의 사진은 과히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누군가의 일주일치 먹거리는 다른 누군가의 1년분 먹거리에 해당한다는 사실.

거기에 가족 구성원의 비율까지 계산한다면 그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누군가 하루 6캔의 코카콜라를 비울 때, 누군가는 아침마다 몇 km를 걸어 겨우 한 동이의 물을 그야말로 구해옵니다. 10살 남짓한 여자아이가 뜨거운 모랫길을 물동이의 그늘에 의지해 돌아오겠죠.

아마도 제 생각이지만 그 아이는 돌아오는 내내 물 한번 마시지 못하고 그대로 머리에 이고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물은 낟알의 형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곡물을 죽으로 끓여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한 국자씩 먹어야 하는 그 물이니까요.


이 책에선 현대인의 식생활에 대한 문제점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최소한의 영양조차 섭취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상인들이 들여온 라면을 생으로 씹어 먹는 데서 충격을 받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책머리에 밝히고 있습니다.(그것도 외부세계와 거의 단절됐다고 생각된 곳에서요....)

왜 이 같은 가공식품들이 세계를 지배하게 됐는지, 이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우려, 그리고 그것들에 의한 폐해의 정도까지 이 책은 읽어갈수록 많은 다른 것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소위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나라일수록 가공식품과 탄산음료, 육류의 소비가 엄청나게 많고 그런 곳은 여지없이 비만과 당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다이어트 비용 또한 엄청난 경제 지출을 차지하고 있고요.

실제로 이 책에 참가한 선진국 가족은 본인들의 일주일치 먹거리 사진들을 직접 보고 식생활을 돌아보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진들이 현재의 자신들의 식생활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버려지는 음식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남긴 음식을 포장해 가는 방법이요?

물론 다행이고 좋은 방법이죠. 그러나 그걸로 정말 끝이 날까요?

그 음식을 담았던 일회용 포장 용기들은 어떻게 할까요?

이렇게 하나하나를 따져 가다보면  정말 이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인류가 끝이 나야 끝나는 이야기겠죠.


저자는 한국 독자를 위해 작성한 서문에서 우리나라의 식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한국은 다른 선진국들이 빠진 나쁜 식생활의 늪으로 빠지지 않았고, 전통 한식을 고수해 올 수 있어서 여러분은 행운”이라고요.

어쩌면 아직까지는 그야말로 행운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행운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 아닌 가요!!!

우리나라도 과잉 섭취로 인한 비만, 당뇨 인구가 해마다 엄청난 숫자로 증가하고 있고, 세계 온갖 페스트 푸드들이 그들의 정크 푸드들을 앞다퉈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그야말로 총공격을 다 있습니다.

음식물에 의해 야기된 3차 대전이죠.

이런 음식의 폭격 앞에 초토화 되지 않을 자신,

정말 우리는 있는 걸까요?


* 참고로 이 책에는 모두 6편의 에세이가 중간중간 들어 있습니다.

저자들 외의 사람들이 쓴 글이죠.

이 글들을 주의 깊게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많은 생각거리들을 주는 글들이니까요.

“광우병 소”에 대한 파문으로 저 또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어쩔 수 없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식습관에 대한 반성도 많이 하게 됐구요.

고백하자면, 저는 먹는 즐거움보다는 담는 즐거움에 번번이 패배하거든요.

그래서 늘 잔반을 너무 많이 남겼습니다.

지금은 많이 고치고 있고 그리고 일단 담은 음식은 다 먹으려고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혹 식당에서 누군가 담는 즐거움에 이성을 잃고 있다면 여러분들께서 부디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어주시길....(가령 집게를 제 손에서 살짝 제거해 주시던지, 아니면 그 사람의 귀에다 “그만!” 이라고 단호한 일침을 가해주시던지....)

좀 창피한 고백이지만 정말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습니다... ^^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