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2.24 메리 크리스마스~~~
  2. 2009.07.02 애절한 편지....
  3. 2008.12.06 편지...
찍고 끄적 끄적...2009. 12. 24. 06:12
조카가 가족들에게 이쁜 크리스마스 카드를 썼다.
가끔 생각한다.
이 녀석들이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살까?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미소와 행복을 주는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런 조카들.



조카들이 카드나 편지를 쓸 때 재미있는 사실 하나!
너무 이쁘게 존댓말을 또박또박 쓴다는 거.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는 이렇게까지 쓰지 않는데...
다른 아이들도 다 그런가????



할머니랑 엄마한테 쓴 카드를 보고 삐진 척 했더니
(사실 이제부터 이모 안 한다고 협박을 좀 하긴 했다... ^^)
다음날 급조한 크리스카스 카드를 내 방에서 발견했다.
아직도 이모의 협박이 먹힌다는 건...
음... (조카들이 이모를 봐주는 건가?)
카드에 적힌 내용들을 보면
어느새 이 녀석들이 이렇게 훌쩍 커버렸나 싶어 뭉클하다.
초등학교 2학년 녀석이 할머니에게
"할머니는 저에겐 잊을 수 없는 인물 중에 한 명이요..."
라고 말한다면,
"언제나 전 할머니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초등학교 1학년을 본다면.
어찌 아니 사랑스럽고 이쁘지 않을까?
조카들이 철이 다 든 것 같아 기특하기도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위의 두 카드들과는 다르게 많이 소박(?)하고 겸손(?)한 이모에게 보내는 카드.
그림을 잘 못 그려서 미안하다고 조카가 말했다.
그럼 뭐 어떤가!
색동 목도리를 한 멋진 눈사람이면 충분한데...
것도 무려 셋이나 있다. (좀 춥긴 하다... ^^)
매일 이모에게 투정만 부리고 소원만 말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이쁜 마음을 또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조카의 이모, 고모인 게
다행이고 행복하고 즐겁고 기쁘고... 참 좋다... 아이처럼...

모두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하고 따뜻한 성탄 되시길...
그리고 이쁜 조카들의
다정한 이모, 고모, 삼촌들 되시길...
^^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7. 2. 13:23
늦게 집에 갔더니
컴퓨터 책상 위에 두 장의 편지(?)가 놓여 있다.
무지 이뻐하고 사랑하는 두 조카의 편지



위의 오빠가 하는 걸 보고
동생이 그대로 따라 했을 걸 생각하니
혼자 미소가 절로...
하루의 피로가 씻기는 기분 !



블로그에 간혹 녀석들 그림을 올리고 보여주면
자기들 그림이 컴퓨터에 나온다고
무지 신기해하며 좋아하는 조카들.
이제는 먼저 이렇게 선수를 치기도 한다.
나도 어쩔 수 없는지라
내 조카들이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예쁘기 그지 없어서.....

아침엔 엄마가
두 녀석들이 썼다며 편지를 보여주신다.



가끔은 (사실은 너무 자주)
이 녀석들이 이모보다 더 할아버지, 할머니께 애뜻하구나 싶어
많이 민망하고 부끄럽다.
"아이는 어른의 교사"라던데....
이 녀석들
이렇게 자꾸 나를 가르친다.

딸의 자리가
이모의 자리가
고모의 자리가
그리고 내가 차지하고 있는 그 모든 자리가
새삼 은근한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이 녀석들 알까?
이모가 참 많이 반성하고 있다는 걸... ^^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2. 6. 13:07
8살 초등학교 1학년 조카 녀석이 아파트 벨에 붙여 놓은 편집니다.
예전에...
조카놈이 학교에서 올 시간이 지났는데
집에 도착하지 않아
할머니가 온 동네를 찾아다니신 적이 있었거든요.
조카 녀석은...
아마도
그 날의 할머니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