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책거리2010. 1. 9. 05:53
<Heal The World> - 국제아동돕기연합(UHIC)



 

이런 책들...

의외로 손에 쥐기까지 많이 망설이게 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제목만 봐도 그 내용을 훤히 알 수 있는 책, 내용은 분명 엄청나게 교훈적일 것이고 때로는 심각한 위기의식과 생존의식에 목이 죄어오는 느낌도 들 것이고 게다가 처절한 자기반성까지도 하게 만드는 불편한 책 중 한권이죠.

같은 제목의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Heal the world. Make it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and the entire human race.

There are people dying.

If you care enough for the living.

Make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노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그런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짧은 단상들과 사진들, 그리고 모두의 앞에 다가온 현실들.

이 책을 읽으면 나란 사람이 당연한 상식의 일부를 얼마나 모른척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절감하게 됩니다.

모르는 척 한다는 건 참 비겁한 행동인데 말이죠.


Healing, Recovering, Joining

1장 "Healing"에서는 우리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구출되고 살아날 수 있는 작은 생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500원에 해당하는 말라리아 약값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국민소득의 30~40배에 해당하는 에이즈 치료제의 어마어마한 가격에 약은 단지 환상에 불과할 뿐 현실에선 국민 4명당 1명꼴로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임산부가 에이즈 치료제인 “바이라문”을 한번만 복용해도 신생아 감염은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갓 태어난 아기가 보조제를 소량만 복용해도 에이즈로부터 무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모두 알면서 그렇게 할 수 없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

오랜 “무지”와 “빈곤”으로 인해 10살 이하의 어린이들이 15시간 이상이 되는 노동 현장으로 푼돈의 값어치로 내몰리고 있는 세상.

우리가 손쉽게 먹는 달콤한 커피와 초콜릿을 보며 그 어린 노동자들이 말합니다.

“당신들이 초콜릿을 먹을 때, 당신들은 초콜릿이 아닌 우리들의 살을 먹고 있다.”라고.

아무래도 한동안은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달콤함을 탐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2장 "Recovering"에서는 우리가 파괴하고 유기한 환경에 대한 절대적인 회복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자원 고갈, 생물의 멸종과 인간의 미식을 위한 무자비한 포획.

전부 인간들, 바로 나 자신이 지금까지 해 온 일이기도 합니다.

유럽연합 UN에서는 9월 12일 에디슨의 최대 발명품인 “백열전구”의 생산을 이제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유는 백열전구가 발생하는 열 때문이죠.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를 우려한 조치였다고 합니다.

“탄소 중립”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소비와 활동으로 배출한 탄소의 양을 상쇄시키기 위해 배출한 탄소에 대한 값을 치르는 걸 말합니다.

2002년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9위라고 하네요. 무려 7년 전 상황이니 지금쯤은 그 순위가 아마도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가령, 중형차를 타고 시속 60km로 1시간을 달리면 20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서는 자그만치 600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네요.

주 5일, 8시간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컴퓨터만 켜놓아도 한 달이면 한 사람당 17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고 그걸 상쇄하기 위해선 1인당 한 달 동안 530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탄소 중립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삶 자체가 결국 오염이고 환경파괴인 셈이네요.

석유의 고갈을 예고하는 자원전쟁,

산유국을 포함해서 세계 7위의 석유 소비국인 우리나라도(비산유국 중에서는 세계 2위)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 할 때란 생각이 점점 절실해집니다.

 

3장 “Joining"

Healing과 Recovering을 할 수 있는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채식위주의 식사, 공정무역, 그리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까지...

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도 더불어 알려줍니다.

비누로 머리 감고 식초로 린스하기, 3분 샤워, 변기에 벽돌 넣기, 하루에 휴지 15칸만 쓰기, 개인용 컵과 수저 갖고 다니기, 계단 이용하기와 걷기, 채식과 남기지 않기 등.

일본에서는 실제로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생기는 엄청난 에너지를 모아 활용하는 방법을 실험 중이라고 합니다.

그라민 은행에서 시작된 무담보 소액대출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 국경 없는 의사회 (MSF), 식품이 최종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의 거리까지를 계산한 포코(poco)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에 대한 새로운 개념까지...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반성하게 만드는 이 책이 저에게 “그대 몸의 BMW를 이용하라!”고 충고하네요.

B-Bus or Bike, M-Metro, W-Walking

지금껏 늘 부럽게만 생각했던 BMW가 내게도 있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살았습니다.

자동차는 운전자가 길들이기에 따라 달라진다는데, 이제부터 저도 제 BMW를 잘 길들여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연비의 BMW를 꿈꾸는 초보 운전자의 초보운전,

이제부터 좌충우돌 초보 운전기가 시작됩니다!


“If you change yourself,

 The world will be changed for you too."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09. 10. 7. 06:27
오랫만에 참 좋은 여행서를 봤다.
여행서라기 보다는 사색서라고 해야 하나?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사람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꿈꾸게 하는 그런 책.



여행의 기쁨과 흥분만 생각했었지
그 여행으로 인한 자연과 환경의 파괴
그리고 현지인의 고통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다.
엄청난 일을 하고 다니면서 좋아했었구나...
끔직한 반성을 공포처럼 느끼게 만든 내용.



여행은 “리얼리티 투어”다

“리얼리티 투어”는 인권, 환경, 지속가능한 개발, 예술과 문화, 평화, 여성, 종교, 노동과 경제 등 9개의 주요한 주제를 가지고 세상을 만난다. 만남은 이해를 낳고, 이해는 변화를 낳고, 변화는 행동을 낳은 것! 국가와 국가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지역과 공동체가 만나는 새로운 국제화의 물꼬를 여행으로 트고 있는 것이다. 바로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다.

 

Fair Travel(공정여행)이란 우리가 여행에서 쓰는 돈이 그 지역과 공동체이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여행, 우리의 여행을 통해 숲이 지켜지고,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살아나는 여행,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경험하는 여행, 여행하는 이와 여행자를 맞이하는 이가 서로를 성장하게 하는 여행, 쓰고 버리는 소비가 아닌 관계의 여행이다.




공정한 무역으로서의 여행(Fair trade in Tourism)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개념으로 우리가 여행할 때 쓰는 돈이 다국적기업을 통해 회수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개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그 지역에 뿌리 내리고 살아온 원주민의 권리가 보장되며(그들이 관광산업에 참여하든 하지 않든), 동등한 관계 속에서 협의와 조정이 가능한 평등성이 보장된 개발과정의 정의까지 내포한 보다 깊고 넓은 의미에서의 공정성을 추구하는 여행이다.




 <공정여행자가 되는 10가지 방법>

1. 지구를 돌보는 여행 : 비행기 이용 줄이기, 1회용품 쓰지 않기, 물을 낭비하지 않기

2. 다른 이의 인권을 존중하는 여행 : 직원에게 적정한 근로조건을 지키는 숙소, 여행사를 선택하기

3.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여행 : 아동 성매매, 섹스관공, 성매매 골프관광 등을 거부하기

4.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음식점, 가이드, 교통시설 이용하기

5.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 : 과도한 쇼핑 하지 않기, 공정무역 제품 이용하기, 지나치게 깎지 않기

6. 친구가 되는 여행 : 현지 인사말을 배우고 노래와 춤 배우기, 작은 선물 준비하기

7.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 생활 방식,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기

8. 상대를 존중하고 약속을 지키는 여행 : 사진을 찍을 땐 허락을 구하고, 약속한 것을 지키는 여행

9. 기부하는 여행 : 적선이 아니라 나눔을 준비하자, 여행 경비의 1%는 현지의 단체에!

10. 행동하는 여행 :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행


여행에도 페어 플레이가 필요하단다.
여행을 "소비"의 시선으로 보는 게 아니라
"관계"의 시선으로 볼 때 진정한 책임여행이 시작된다고.
"어디로" 떠날지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를 먼저 생각하는 여행.
"관광객"은 구경을 하기 위한 사람이고 "여행자"는 만남과 배움을 위해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여행을 하면서 즐거워 했던가!
앞으로 여행을 준비한다면
아마도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지게 되지 않을까?

포터의 몸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과 형편없는 노동의 댓가
코끼리의 이마를 찌르는 따거의 고통
리조트의 화려함에 희생된 비정규 노무자가 된 현지인들.
삶의 터를 잃고 생계의 위협마저 받고 있는 그들,
결코 싼 여행이 횡재가 아님을 절감하게 하는 무서운 책이다.

지금까지 나는 여행에서 무었을 꿈꾸었던건가!
그리고 그 꿈이라는 게 얼마나 큰 파괴였던가!
내가 남긴 흔적들이 무섭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09. 9. 13. 17:36
반성과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책을 만나다.
좀처럼 읽고 싶지 않은 종류의 책.
내 잘못을 속속들이 들춰내는 것 같아 읽을수록 불편하고 부끄러워지는 책.
그래도 읽어야 하는 책.



150불 정도의 소액을 무담보로 대출해주는 그라민 은행
극빈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가 된 이 은행의 대출자금 회수율은 무려 99%에 달한다.
이 충격적인 수치는 아마도 오래돗안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도 사회연대은행이라는 곳에서 이런 소액 대출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진흙쿠키"
정제되지 않는 흙에 트랜스 지방 덩어리인 마가린과 소금을 섞어 만드는 "눈물의 쿠키"
젖을 떼면서부터 이것을 먹는 아이티 아이들의 뱃속에는 기생충이 번식한다.
열량과 영양가는 거의 없으면서 몸 속에 기생충을 심는 위험한 주식



- 유엔식량농업기구가 2006년 10월 로마에서발표한 2005년 지구
10세 미만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 죽는다.
비타민A 부족으로 3분에 1명씩 시력을 잃었다.
심각한 만성 영양실조 상태인 사람은 8억 5천만 명, 세계 인구의 1/7.
2000년과 비교하면 5년 만에 1,200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
아프리카 인구의 36%는 굶주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2004년 기준, 전 세계 아동 노동자는 2억 1,800만 명.
그중 위험한 환경에서 가혹한 노동으로 강요받는 아동은 1억 2,600만명이다.
그들은 인신 매매, 성 착취, 위험한 작업, 분쟁 등으로시달리는데 그중 1/3이 10세 이하다.



인간의 의.식.주
그 거친 탐욕에 의해 희생되고  멸종된 지구상의 생명들.
대기오염과 환경파괴, 0.6도의 온도 상승이 부른 엄청난 속도의 지구 온난화.



지구를 구하는 작은 행동의 하나
"채식주의"
semi-vegetarian에 속하는 나는 적어도 Healing 하나를 하고 있는 건가?
(사람들이 웃겠다...)



작은 책 한 권이
참 사람 마음 뒤숭숭하게 만든다.
알고도 저지르는 잘못이 더 나쁘다는데...
아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성큼 다가오다.



이 수칙을 다 지키는  날엔
나 스스로에게 큰 상을 주게 되지 않을까???
Posted by Book끄-Book끄
달동네 책거리2008. 11. 28. 15:04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인간의 아주 기본적인 의무감과 책임감은 최소한 어느 정도의 선까지는 도달해야 할까요?
선문답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새삼 느끼게 되는 건,
아! 나는 정말 엄청나게 복 받은 사람이구나... 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기아로 인해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한 명 꼴로 굶어 죽어 가고, 비타민 A의 부족으로 3분에 1명씩 시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7분의 1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는 사실!!!
부자들의 동네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로 연명하고 있는 빈민가의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아니라 이미 오염된 세균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그런데 더 황당한 건,
지구는 현재보다 두 배나 많은 인구도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식량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거죠.
“부의 집중화”처럼 식량 또한 집중화가 되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부익부 빈익빈의 순환이 지금도 불변의 원칙처럼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
한해 선진국 사람들이 먹어 치우는 소를 키우기 위해 소비되는 곡물의 양만으로도 어느 정도 기아는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해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가 어쩐지 상당히 미안하게 느껴지네요)
더 끔찍한 건 “기아”라는 괴물이 부모가 남기는 유일한 유산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엄마에게서 태어난 수백만의 아이들.
튼튼하지 못한 모체에서부터 힘겨운 싸움에 이미 지친 아기들은 태어나 다시 “기아”라는 괴물과 부딪쳐 저항할 힘도 얻지 못한 체 사망하게 됩니다.
이런 아기들을 누군가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면서부터 십자가에 못 박힌 아이들.....” 

이 책은,
이런 불편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구성은 다행히 참 다정하죠.
아빠와 어린 아이가 “기아”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뭐 어려운 경제 용어나 복잡한 통계수치가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그 절박성과 심각성은 그 어떤 통계자료보다 더 가슴에 다가옵니다.
아이의 눈에는 “기아”라는 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논제일겁니다.
“많이 가진 사람이 좀 나누어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아이의 천진한 눈에 대답해야 하는 아빠의 마음이 참 아프지 않았을지...
어쩌면, 해답은 그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이유, 다른 조건들 모두 다 잊고 아주 단순한 기본으로 돌아가면 정말 “기아”의 문제는 사라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정말 그럴까요?
세상의 완전히 뒤집혀 오늘의 사람들이 어제의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고 해도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결코 “사람”을 버리지는 못 할 테니까요.
내 것에 대한 소유욕...
누군들 그걸 쉽게 버릴 수 있겠습니까!!!

단순한 굶주림만이 “기아”가 아닙니다.
“기아”는 이미 무기로 변해 누군가를 위협하고 있고, 심지어 “기아”를 악용하는 거대 국제기업도 있습니다.
심지어 파괴되는 열대림, 사라져가는 산림들로 인해 세상은 이제 대규모의 “환경난민‘을 만들어 내기까지 하죠.
이들이 난민이 된 이유는 자업자득에 의한 결과가 아님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 자신은 영문도 모른 체 지금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지도 모르죠.
차라리 그들이 식탁에 앉아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씹기 위해 산림을 황폐화시키고 열대우림을 파괴했다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그들의 기여도는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들은 단지 부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많이 배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배부름을 위해 난민이 된 사람들입니다.
더 정직하게 말한다면,
올바르게 먹지 않은 “나” 때문이죠.
먹는다는 거...
단순한 게 아니라는 걸 절감합니다.
“먹는다”라는 행위 자체의 책임감!
한 번의 수저질이 충분히 힘겨워야 비로소 내 안에서 충분한 에너지로 변할 수 있다는 거...
우리가 그렇게 한 숟갈 할 숟갈 입 안으로 쉽게 넘겼던 모든 것들이...
전부 엄청난 무게의 책임감이였음을 다시 깨닫습니다.

 내 입이 내 몸을 삼킬 때,
나 또한 “난민”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