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끄적끄적2018. 1. 16. 08:52

비오는 날의 헬부른 트릭 분수 투어.

말이 필요없다.

직접 눈으로 봐야 안다.

운터베르크의 통행금지는...

다행히 신의 한 수가 됐다.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궂은 날씨에도 너무 열심히 설명해 준 가이드 아저씨께 감사.

위치 선정을 잘 못 하는 바람에

비오고 추운 날에 쫄딱 젖긴 했지만

그것 또한 잊혀지지 않은 추억이 됐다.

젖은 옷이야 갈아입으면 그 뿐 ^^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가이드 아저씨를 졸졸 따라다니니 마치 유치원생이 된 느낌이다.

그야말로 인터네셔널한 유치원.

가이드 설명은 독일어를 먼저 그 다음에 영어로 하는데 이해가 어렵지는 않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니

쉽고 재미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하긴 이곳에선 귀보다는 눈의 반응이 확실히 빠르긴 하다.

 

 

오로지 물로 움직이는 인형극장과

물의 힘으로 천정 저 위까지 올라가는 황금투구,

건물 곳곳에 트릭처럼 숨겨진 물구멍에 튀어나오는 물줄가의 습격.

아이처럼 깔깔대며 피하는 사람들.

유쾌한 소동의 연속,

어떻게 이런걸 만든 생각을 했을까 신기하다.

 

 

물과 노랑, 그리고 초록.

비오는 날의 헬부른 궁전에서는

잊혀진 동심이 일제히 깨어난다.

소리까지 발랄하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