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8. 9. 19. 08:24

 

<명작>

 

일시 : 2018.09.15.~ 2018.09.16.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 : 포르테 디 콰느로 (고훈정, 최현수, 손태진, 이벼리)

음악 : 한상원 밴드

주최 : 아트앤아트스트

 

4중창의 힘, 포르테 디 콰트로.

팬텀싱어가 배출한 최고의 보물이자 최고의 선물.

이들의 화음을 나는 정말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정말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거다.

그래서 이들이 단독콘서트를 비싼 디너콘서트를 제외하고는 매번 찾아간다.

이날 콘서트는

곧 발매될 포디콰 2.5집의 6곳 전부 들을 수 있대서 더 기대가 됐다.

멤버 각자 한 곡씩 프로듀싱을 했다는 2.5집.

어떤 색의 곡들일지 정말 많이 궁금했다.

심지어 앨범 제목도 <Colors>란다.

인터미션도 없고, 게스트도 없이  

3시간 넘는 시간동안 오롯이 포디콰의 노래와 토크로만 진행된 콘서트는

덕후의 사심으로 아주 좋았다.

혹자는 아무말 토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토크 또한 포디콰만의 시그니쳐가 된 것 같아 나는 참 좋더라.

아... 그리고

한상원 밴드를 이 무대에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이 또한 의외의 선물이었다.

 

2.5집의 곡들은 확실히 아직 연습이 부족한것 같았지만

김현수가 프로듀싱한 La preghiera과

고훈정가 프로듀싱한 Wish는 그대로 아주 좋았다.

탱고와 재즈는 아직은 아장아장 걸음마 정도라고 해두자. ^^

무대는 "명작"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네 개의 스크린을 모자이크처럼 설치해서 한 명씩 비췄는데

그 자체가 하나의 그림같아 보기 좋았다.

하긴 포디콰 네 명의 화음은 누가 뭐래도 명작임에는 틀림없다.

이번 콘서트에서 김현수의 목소리에 다시 한 번 반했다.

저토록 풍성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따뜻한 테너라니...

포디콰의 화음을 웅장하고 클래식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은

아무래도 김현수인것 같다.

Set list도 너무 좋았다.

고정 레파토리는 들으면 들을수록 완숙미가 느껴져서 좋았고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노래들도 라이브로 직접 들으니 훨신 좋았다.

그리고 각자 한 곡씩 부른 네 곡의 솔로곡들.

김현수가 부른 가곡 "마중"은 최고의 선물이었다.

특히 짧게 무반주로 부른 부분은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나... 김현수 목소리를...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하게 될 것 같다.

 

포르테 디 콰트로.

이들의 콘서트는 늘 옳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화음은 언제나 옳다.

그러니 지금처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하지만 게으르지 않게,

돌아오고 또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

 

Set List

 

01. Overture (2.5집 colors)

 

02. Fly (2.5집 colors)

03. Ariel (2.5집 colors)

04. 언제나 (2.5집 colors)

 

05. Stella lontana

06. Sensa parole

07. Notte stellata

08. Fantasma D'amore

 

09. 얼음꽃

10. 신기루

11. 외길

12. Ave Maria

 

13. Feeling good(마이클 부블레)- 손태진

14. Il mare calmo derra sera(안드레아 보첼리) - 이벼리

15. 마중(가곡) - 김현수 

16. Bury - 고훈정 싱글 앨범

 

17. Wings

18. 우리는 하나(정훈희)

19. 미련 때문에(최진희)

 

20. La preghiera (2.5집 colors)

21. Wish (2.5집 colors)

 

- Encore

22. Odissea

23. Il libore dell'amore

24. Adagio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