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9. 1. 17. 19:40

지금의 내 상태가 딱 그런것 같다.

나 스스로도 내가 많이 위대롭다.

외줄 위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느낌.

발 아래가 아득하다.

• 두근거림, 심장이 마구 뛰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느낌
• 땀이 남.
• 손발이나 몸이 떨림
•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듯한 느낌
•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쾌감
• 메슥거리거나 속이 불편함
• 어지럽고 휘청거리거나 혹은 실신할 것만 같은 느낌
• 비현실감, 혹은 이인감(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혹은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
• 자제력을 잃거나 미쳐 버릴 것만 같아서 공포스러움
• 죽음에 대한 공포
• 이상한 감각(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
•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

 

13가지 증상 중에 4개 이상 해당되면 공황발작 (panic attack)이라는데

지금 내 상태는 13가지 전부다.

진료가 필요한 것 같아 정신과에 전화를 했더니

당분간 신환은 안 받는단다.

정신과가 이래도 되는건가 싶다가도

그 정도로 환자가 많나... 싶어 마음이 안좋다.

(사람들아... 아프지 말자. 힘들자 말자...)

빨리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오늘 하루도 버텨내느라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내일은 또 어떨게 버텨낼지...

꼭 시한폭탄을 껴안고 사는 것만 같다.

답이... 없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