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19. 3. 21. 20:09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하루가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했던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