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0. 11. 2. 06:23
01. <순수박물관 1.2> - 오르한 파묵
03.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04.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강세형
05. <GO> - 가네시로 가즈키
06. <생각 버리기 연습> - 코이케 류노스케   
07. <열녀문의 비밀 상,하> - 김탁환 
09. <컨설턴트> - 임성순 
10. <이나모르 가즈오의 회계경영> - 이나모리 가즈오

11. <카시오페아 공주> - 이재익
12. <눈의 아이, 몽텐> - 니콜라 바니어
13. <린치핀> - 세스 고딘   
14. <사랑하고 있다고, 하루키가 고백했다> - 사이토 다카시 
15.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 신정일
16. <1026> - 김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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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두었던 오르한 파묵의 <순수박물관>으로 10월을 시작했다.
탁월한 선택이었고 역시나 탁월한 즐거움이고 행복이었다.
내년 가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책을 손에 들고 "순수박물관"을 찾아가리라.
그의 이야기는 항상 현실적(혹은 역사적)이면서도 신비롭다.
만약 내가 한 세계를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르한 파묵의 세계를 선택하리라. 
집필중이라는 그의 새로운 세계도 나는 빨리 만나고 싶다.
사실은 그 속에서 쉬고 싶어서...
김연수의 책들을 꾸준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계획도 생겼다.
가끔은 책 속에서 걷는 것도 좋지만
신정일의 책을 읽으면서 진짜 길을 오래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책을 읽는다는 거.
그 한걸음 한걸음이 이 계절의 기쁜 산책이자 위로긴 하다.
그래서 책 속으로 피신은...
늘 정직하고 그리고 안락하다.
죽음의 순간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고요히 책장을 넘기다 눈을 감고 싶다.
진심으로...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