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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24 뮤지컬 <광염 소나타> - 2017.02.18. PM 3:00 아트원씨어터 1관
보고 끄적 끄적...2017. 2. 24. 08:16

 

<광염 소나타>

 

일시 : 2017.02.14 ~ 2017.02.28.

장소 : 아트원씨어터 1관

작가 : 정민아, 다미로

작곡, 음악감독 : 다미로 

연출 : 손효원

출연 : 성두섭 (J), 김경수 (S), 이선근 (K)

제작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하하하.

또 다시 김경수다.

실제로 이 뮤지컬을 예매한 이유도 배우 김경수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왜 이 작품이 HJ 컬쳐 제작이라고 생각했을까?

<파리넬리>, <라흐마니노프>의 여파다.

재관림 할인으로 HJ 티켓을 챙겨가는 바람에

아시아브릿지컨텐츠 할인을 못받고 차액을 결제하는 우를 범했다.

(무려 20%로 12,000원이나....)

누굴 탓하나. 내 탓인데.. 하하하!

 

본의 아니게 두루두루 <라흐마니노프>와 비교하게 되는데

스토리와 연출은 <라흐마니노프>가,

음악과 무대는 <광염 소나타> 쪽이 훨씬 좋았다.

연기적인 부분은,

김경수 > 성두섭 > 이선근 순이었고 역시나 김경수의 연기는 탁월했다.

혹여 <라흐마니노프>와 유사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기우더라.

나레이션이자 등장인물인 두 가지 역할에 대한 균형을 정확히 잡고 끌고갔다.

K 이선근의 연기가 살짝 부담스러웠던걸 빼면

배우들의 연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론 압박하고 죄여오는 강도가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강했으면 좋았겠다 싶다.

작품 속에 나오는 단어 "베클렘트(Beklemmt : 죄다, 압박하다, 괴롭히다)" 처럼.

 

"예술적 영감"을 위해서 살인까지 불사하는 J.

그걸 부추키는 K.

K는 J에게 말한다.

"어떤 대가 없이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죽음과 담보로 한 예술.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리스의 세기의 거래는 이 작품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위대한 괴테는 앞으로도 그 위대함의 빛이 꺼지지 않으리라...)

결론은 결국 "S"다.

"사람"이 없는 "예술"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진실.

 

감동과 감탄은 다르다.

기교와 공감이 다르듯.

Beklemmt... Beklemmt... Beklemmt...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