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3.31 횡경막 탈장 (Diaphragmatic hernia ) 1
  2. 2009.03.27 태아의 콩팥 (신장)

사람은 왼쪽, 오른쪽 장기가
서로 구분되어 있는 것 아시죠?
가령,
심장, 위. 비장은 왼쪽에 위치하는 장기고
간, 담낭(쓸개)은 오른쪽에 위치하는 장기입니다.




정상적으로 심장(heart)은
흉부 횡단면에서 볼 때,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왼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위(stomch)도
복부 횡단면상 왼쪽에 위치하죠.
두 사진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같은 횡단면에서
심장과 위는 함께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심장은 흉곽에 위치하고
위는 상복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당연히 같이 보일 수 없죠.



그런데,
이 사진은 좀 달라보이죠?
위와 심장이 같은 횡단면상에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장기인 심장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도 보이네요.

혹시 "횡경막"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세요?
흉부와 복부를 나누는 얇은 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횡경막에 문제가 생기면
초음파 검사에서 이런 모습을 보게 되는데
"횡경막 탈장(Diaphragmatic hernia )"이라고 말합니다.




이 모습은 사람을 등뼈를 따라 본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장과 위 사이에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이 정상 횡경막입니다.
심장 아래 쪽으로 위가 자기 위치에
잘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시죠?




위의 사진에선,
횡경막 위쪽으로 위와 심장이 함께 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흉부과 복부를 구분하는 횡경막에
구멍을 생겨
그곳을 통해 횡경막 아래에 위치해야 하는 위가
머리쪽으로 올라간 모습입니다.
위가 올라가게 되니까
원래 자리에 있어야 할 심장도 오른쪽으로 밀리게 됐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횡경막 탈장이 심할 경우에는
하복부에 위치하는 장까지도
올라올 수 있습니다.
복부장기가 흉곽으로 올라오면
폐 성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출생 시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엔
분만 후 즉시 수술하게 되면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이예요...
(정도의 차이에 따라 물론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요...) 



Posted by Book끄-Book끄

소변을 만들어 내고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콩팥 (신장)
초음파로 이 콩팥도 볼 수 있답니다.



콩팥은 등쪽(척추뼈)에 가깝게 있고
오른쪽, 왼쪽 두 개가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한 개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
위의 사진과 아래를 비교해 보면




까맣게 눈 뜬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잘 배출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출로 입구에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죠.




다른 방향으로 살펴보면
척추뼈를 기준으로 정상 콩팥은
위의 사진 처럼 늘어난 (까만 부분)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소변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렇게 까만 부분이 눈에 잘 보이게 됩니다.
20주 경에는 0.4 cm
32주를 넘어서면 0.7 cm
정도까지는
괜찮다고 하죠.
(태아의 방광에 소변이 꽉 차 있으면 입구 부분이 팽창되기도 합니다.
즉 일시적인 팽창도 있을 수 있으니까 잘 살펴봐야 하죠)





태아의 신장도
우리 어른들과 똑같이
소변을 만들고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
엄마, 아빠가 만들어낸 작은 우주가
지금 온 몸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걸
늘 기억해주세요~~~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