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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22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2016.12.11. PM 3:00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보고 끄적 끄적...2016. 12. 22. 08:26

 

<몬테크리스토>

 

일시 : 2016.11.19. ~ 2017.02.12.

장소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대본, 작사 : 잭 머피(Jack Murphy)

작곡 : 프랭크 와일드혼(Prank Wildhon)

연출 :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

음악감독 : 원미솔

출연 : 류정한엄기준, 카이, 신성록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 조정은, 린아  (메르세데스)

        최민철, 이상현 (몬데고) / 조원희, 이종문 (파리아 신부) / 조순창, 정동효 (빌포트) / 장대웅(당글라스)

        정택운, 임준혁, 박유검 (알버트)/ 백주희, 난아 (루이자) / 최서연, 해빈 (발렌타인)

제작 : EMK뮤지컬컴퍼니

 

이 뮤지컬을 본 이유는 딱 하나다.

류정한과 조정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남녀 뮤지컬 배우고,

특이 두 배우의 듀엣은 그야말로 격하고 아끼고 사랑한다.

딕션도 정확하고 감성 표현이 탁월한 배우들이라

두 배우가 한 무대에 서면 시너지효과는 엄청난다.

심지어 분명 불호(不好)의 작품이었는데 두 배우로 인해 호(好)가 된 작품도 있다.

그리고...

이번 조합도 역시나 일말의 의심없이 좋았다.

특히 조정은은 역대 메르세데스 중에서 가장 좋았고

내가 생각하는 뮤지컬 속 메르세데스와 가장 근접했다.

목소리도, 연기도, 감성도, 노래도 심지어 모성애까지도.

그래도 역시 가장 놀라운 배우는 류정한.

청춘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의 역량이다. 

게다가 범접하지 못할 관록의 원숙미까지.

원작에 비해 분명 유치한 스토리인임이 분명한데 

이 두 사람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그 유치함까지 다 이해되고 곰감된다.

게다가 감동적이기까지...

조정은, 류정한.

이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상대역으로 나온다면

그게 어떤 작품이든 앞으로도 지금처럼 쭉 챙겨보겠구나 싶다.

 

청문회가 한창인 개미지옥같은 대한민국.

극 중 몬테크리스토"지옥송"을 투척하련다.

(특히 우병우. 김기춘, 최순실에게!)

 

선물할게, 끔찍한 지옥,

너희들에게

분노한 신의 뜻을 대신하겠어.

부숴줄게, 박살내줄게.

너의 모든 걸.

어서 와, 기다릴게,

지옥의 문 앞에서

더 이상의 자비는 없어.

막다른 곳에.

분노와 두려움뿐

용서는 바라지만

신의 뜻으로.

아멘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