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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09 체코, 체스키 크롬로프 여기... 저기... 그리고 야듀
  2. 2018.02.21 ... 가는 길
여행후 끄적끄적2018. 3. 9. 08:17

자메츠카 정원에서 나와

말 그대로 발길 닿는데로 여기 저기 걸어다녔다.

구시가지의 관문인 부데요비츠카 문은 보수중이라

겉모습도, 2층 햬시계도, 내부 프레스코화도 볼 순 없었다.

체스키 크롬로프 성곽 10개의 문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부데요비츠카 문을

가림막 사이로 엿보고 주변 가게들을 기웃거렸다.

현지인도 있지만 중국인이 운영하는 잡화점이 많아 좀 놀랐다.

made in china 의 위력이라니...

하긴 유럽에서 사는 기념품의 대부분이 made in china 더라.

베니스에서도, 오스트리아에서도, 여기 체코에서도.

 

 

블타바 강을 끼고 잘 정돈된 모네스트스케 공원이 보였다.

아래까지 내려가 둘러봤는데 원뿔 모양의 독특한 건물이 보였다.

팬션이란다.

여기 묵으면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된 것 같겠다.

조카녀석의 말이다.

뭐 살짝 그런 느낌이긴한데 실제로 숙박하라면 고민이 될 것 같다.

특히 1층은 사람들이 뭔가 싶어 기웃거릴것 같다.

뭣모르고 창문을 열았다가 생면부지의 사람과 민망한 대면을 하게 될지도...

초록 풀들을 보니 저기 어디 자리잡고 꾸벅꾸벅 졸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 ^^

 

체스키 Town Theatre 광장.

이곳에서 오후 5시에 프라하로 출발하는 CK셔틀을 기다렸다.

여러 명이 탑승하는 미니 버스였는데 

눈치작전에 실패해 좋은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반대편에 앉아야 저 이쁜 노을을 담을 수 있는거였는데...

인사불성으로 자는 사람을 깨울 수도 없어서

의자와 탑승객 머리 사이를 바쁘게 오가면 겨우 몇 장 찍었다.

마음같아서는 잠깐이라도 차에서 내리고 싶었지만

share shuttle이라 그럴 수 없었다.

정말 정말 장관이었는데...

Posted by Book끄-Book끄
여행후 끄적끄적2018. 2. 21. 09:33

길(road)...

새벽의 산책만큼 내가 좋아하는 거.

그 길 중에 내가 제일 사랑하는 길은,

... 가는 길.

떠남의 아쉬움과 도착에 대한 설래임이 함께 공존하는 시간.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그리고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의 이동.

 

 

아침 8시 30분.

오버트라운 숙소에서 CK셔틀을 탔다.

door to door로 예약한 CK셔틀이 20분 가량 늦게 오는 바람에 잠깐 아찔했지만

체코의 체스키 크롬로프로 무사히 출발했다.

잠은 쉽게 포기가 되는데

풍경은 역시 포기가 안된다.

딱정벌레처럼 창가에 들러붙어

바로보고 또 바라보는 차창 밖 풍경.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