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der Ballad>
일시 : 2014. 05.03. ~ 2014.06.29.
장소 : DMC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작사 : 줄리아 조단(Juila Jordan)
작곡 : 줄리아나 내쉬 (Juliana Nash)
한국어 가사 : 이정미
연출 : 이재준
음악감독 : 원미솔
안무 : 정헌재
출연 : 최재웅, 강태을, 한지상, 성두섭(Tom)
임정희, 장은아, 린아, 박은미 (Sara)
홍경수, 김신의, 조순창 (Michael)
홍륜희, 문진아, 소정화 (Narrator)
프로듀서 : 김수로
협력 프로듀서 : 최진, 임동균
제작 :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주)쇼플레이
작년 연말과 올 초까지 정말 징하게 봤던 뮤지컬 <머더 발라드>
하도 많이 봐서 대학로 공연은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굿티 50% 할인으로 2층 맨 앞자리를 예매했다.
아마도 <그날들>까지 당분간 강태을을 보긴 힘들 것 같았고
나머지 캐스팅도 딱 내가 원하는 배우들이라 망설이지 않고 예매했다.
게다가 2층은 1층의 광적인 커튼콜에서도 살짝 비켜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론 정말 좋았다.
오랫만에 본 <Muder Ballad>는...
너무나 좋더라.
익숙한 넘버들도 여전히 매력적이고
초연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해서 배역과의 일체감이 엄청났다.
그냥 그대로 Tom이고, Sara고, Macheal이더라.
이날 공연이 막공이라는 홍경수는 정말 멋지더라.
분노를 폭발하는 장면은 지킬 앤 하이드의 "confrontation"을 보는 느낌이었다.
"You belong to me"는 정말 탐의 목줄을 따버릴 기세더라.
이 장면 보면서 홍경수가 <지킬 앤 하이드>를 해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잘 할 것 같다... 근데 OD가 홍경수를 캐스팅할까???))
강태을의 "I'll be there"는 오랫만에 들어도 참 애절하고 아프다.
"Mouth tatto"도"Answer me"도 참 좋았다.
(Tom은 역시 강태을이 최고!)
처음 간 비발디파크홀의 음향은 괜찮은 편이었고
2층 맨 앞 줄은 시야도 꽤 좋은 편이다.
단지 롯데아트센터보다 무대가 작아서
배우와 관객이 그대로 부딪쳐 보기에 많이 갑갑했다.
(특히나 체격조건 좋은 강태을이 움직이기에는 더 좁아보이더라)
아예 과감하게 bar석을 없애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Murder Ballad>
이제 다시 보긴 힘들 것 같아 혼자 애틋해져버렸지만
막장의 줄거리를 떠나 이 작품은
참 정확하고 정직한 이야기다.
언제나 그렇다.
금지된 것에 대한 유혹은
늘 강렬하고,
완벽하게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