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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8 Love sLOVEnia - Piran : Samostan SV, Franciska & Chiesa Della Madenna Ella Neve
여행후 끄적끄적2018. 10. 18. 13:43

타르티니 광장에서

어디로 갈지 잠시 망설였다.

사실 목적지는 종탑이었는데

골목골목을 다니다 길을 잃어 하얀 건물 앞에 도착했다.

조그마한 도시에서 조차 이렇게 길을 잃는걸보니

나는 확실히 아주 성실하고 꾸준한 길치임에 분명하다.

 

 

중정(中庭)에 홀려 들어간 곳은 Samostan SV, Franciska.

중정을 둘러싸고 있는 하얀 외벽엔 그림이 걸려있어

마치 전시회장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텅 빈 제단을 찍은 텍스트도 있었는데

옆에는 제단화의 원래 모습이 있었다.

저 그림이 그대로 보존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

 

 

성당 내부 모습.

작고 단정하다.

작은 도시 피란에 딱 어울리는 조용하고 아담한 성당.

발걸음 소리도 조심스럽다.

성당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다 그림이 있는 제단도 찾았다.

처음엔 12제자가 그려딘 천정 돔 때문에 갔었는데

그곳이 바로 그림이 있는 제단이더라.

하얀 벽뿐인데 어떻게 성모자상 그림이 있다는걸 알았을까... 궁금했는데

어딘가 자료가 있었겠구나... 짐작했다.

 

 

 Chiesa Della Madenna Ella Neve.

수도원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성당이 하나 있는데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곳인것 같다.

입구를 막아서 안으로 들어갈 순 없었지만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신성을 품은 모성의 거룩함이 느껴졌다.

제단 한가운데 금빛 십자가가 선명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골목, 골목들.

이곳이라면,

길을 잃은대도 아무 상관 없겠다.

물론 정말 그러면 큰 일 날테지만... ^^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