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7.25 발자국 2
  2. 2009.03.18 손님 오시다... 2
  3. 2009.01.13 알면서도....
태어나서 사람은 얼마나
숱한 발자국들을 흔적으로 남기게 될까...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딛던
처음 그 마음이
행여 부끄러운 흔적으로 나이 먹지 않기를...



용기없음으로 인해
잘못된 것을 보고도 바로잡지 못한 비겁함
내 잘난 맛에
다른 이의 눈물을 무시했던 옹졸한 자만심
언제나 나만을 우선시하는 몹쓸 이기심
그리고 남겨지는
그 발자국들....




기억했으면...
일생 남길 모든 흔적 부끄럽지 않게.
행여 사람들 앞에
당당히 두 발 못 내밀고
평생 숨기며 살아내지 않도록,



비록 모나고 흉한 발이라도
그 두 발이 "정직"을 딛고 서 있다면
세상 누구보다
곱고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언제나
모든 부끄러움 앞에
고개 들어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오늘도
꼿꼿한 10발가락
그  하나하나에
꼭꼭 소망을 담습니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9. 3. 18. 22:29

2009년 3월 18일 수요일


길 위에서 
나를 멈추다.


어느틈에
꽃망울이 맺힌거니?
활짝 피기도 한 손님들아...


누구에게
말 전하고 싶었을까?
혼자 피어
종알대는 연한 숨들



저절로 가만가만
귀 기울여 듣고 있는
봄날의 불청객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9. 1. 13. 22:33

만나지지 않을 걸
알면서도
선로 위, 그 길의 이탈을 꿈꾸다.
그런 날 혹 있지 않았을지...
세상 무엇도 눈치채지 못한 날,
하나로 몰래 합쳐진 때
그런 때 정말 있지 않았을지....




길의 끝에서 만나지면
무어라도 낯설지 않을 것 같은...
작은 역사 위 하늘도
그래서  내 것처럼 
다정하고.... 



떠나지 못했던 건,
다시 돌아올 걸음의 무게 때문인지...
떨치고 나서야 할
첫발의 떨림 때문인지...

맘으론
다 알면서도.
정착 아무것도 모르는...

맘조차 만나지지 않는
너무 긴 평행선...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