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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2.17 김수환 추기경 선종
그냥 끄적 끄적...2009. 5. 23. 21:11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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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일을 하다가 소식을 들었다.
믿기지 않는 일.
이럴 수도 있는 건가 !!!!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니....
공황상태에 빠져든다.
누군들 그러지 않을까?



웃을 수 있는 시간은 잠시였던가?
어떤 일이 있었든간에
너무 아프다...아프다...아프다...
혹 내가 벼랑 끝에서 뛰어내리라고
거칠게 밀어냈던 건 아닌지,

우리는
왜 아픈 대통령의 역사를 자꾸 품어야만  하나 !
얼마나 더... 얼마나 더...
그 역사를 반복해야 하나 !

당신이 홀로 겪었을 뼈 아픈 시간을 생각하니 
이제서야 내 가슴이 아픕니다.
당신은 그렇게 당신 삶을 버렸고,
우리는 그보다 먼저 
당신을 버렸던가요?
그래서 이제 다시 찾지 말라
영영 숨어 버리겠다 작정한건가요?

어쨌든,
이제 그만
쉴 수 있길......
그럴 수 있길......
진심으로 평온하길......
당신을 잃고서야  비로서 말하게 되네요.



소원했던 쉼,
지금은 쉬고 계신가요?
아마도 우리는 잘 보내는 방법을
아직은 더 많이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말의 뜻,
정말이지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내는 게,
명복을 빌어주는 게 정말 옳은 건가요?

다시는,
어떤 이유로도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배부른 투정이 되버릴까요?

당신의 선택에 눈물 흘릴 순 없지만
그 선택에 내가 서럽습니다. 
그 선택에 내가 목이 메입니다.
그 선택에 내가 고개 숙여집니다.
내가...내가....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2. 17. 06:25

<김 추기경 시신 유리관에 안치>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2.17 00:00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절차는 천주교 의식에 맞춰 거행된다.

장례는 서울대교구장으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밤 명동성당으로 운구된 고인의 시신은 빈소인 명동성당 대성전 안에 안치돼 조문객들을 맞고있다.

교황의 선종과 마찬가지로 추기경의 시신은 유리관에 안치돼 조문객들이 그의 마지막 얼굴을 볼 수 있다. 일반 신부들의 경우는 지하 성당에 안치되지만 추기경에 대한 천주교의 장례 의식에 따른 것이다.


김 추기경은 평소 약속 대로 선종 직후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 유리관에 안치된 시신은 추기경의 의복을 갖춰 입은 채 눈을 감고 있는 상태다.

서울대교구는 누구에게든 빈소 조문을 허용하지만, 질서 유지를 위해 줄을 선 순서에 맞춰 일정 인원씩 빈소에 입장하게 할 예정이다.

신도와 일반 조문객의 빈소 입장은 자정부터 중단되고 밤 사이에는 신부와 수녀들이 빈소를 지킨다.

이석우 프레스센터 총괄본부장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조문객들을 맞게 된다"며 "신도들의 주도로 고인을 위해 기도하는 연도와 추모미사도 매일 명동성당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교구는 교황청 사절과 각국의 귀빈들도 조문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9일 오후 5시에는 시신을 정식 관 옮기는 입관 의식이 치러진다.
발인 직전에 열리는 장례미사는 2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진행된다.

장례 미사를 끝낸 시신은 명동성당을 떠나 최종적으로는 장지인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지로 운구, 안장될 예정이다.

운구 이동 경로는 현재 장례위원회에서 논의중이다.
장례위원회는 정진석 추기경이 위원장을,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서울대교구는 22일 명동성당에서 고인을 기리는 추도 미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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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당신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당신의 마음 일부라도
함께 그 안에 담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따뜻한....별이.... 집니다....
이제 다시 새로운 곳을 비추기 위해...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