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끄적 끄적...2011. 5. 20. 06:00

그렇단다.
요즘 젊은이들은 트위터하느라 소통을 하지 못한다고...
오죽했으면 구글 사장 애릭 슈미트까지도 한마디 했을까?
"젊은이여! 컴퓨터를 꺼라!"
가끔이 아니라 아주 자주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가 푹 빠져있는 쇼셜 네트워크를 진짜 소통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까를...
적어도 소통에는 가십거리의 고유가 아니라
정보의 공유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소통이라며 목에 핏대를 세우며 주장하며 빠져있는 쇼셜 네트워크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가?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파워스도 이 무시무시한 쇼셜 네트워크 시대에 일침을 가한다.
디지털 원주민에게 그들의 무기를 잠시 꺼 놓으라고...
속도를 벗어나면 깊이를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고...
속도는, 디지털은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앗아갔다.
가끔은 현실이 가상의 세계같이 느껴질 정도로.
이책의 part2를 읽는 것은 휴식같은 즐거움이었다.

가끔은 세상과 거리를 두라  - 플라톤이 발견한 거리의 아름다움 
마음의 거리를 확보하라 - 세네카가 발견한 내적 거리
손에 책을 들게 하라 - 구텐베르크의 자기 성찰
오래된 도구를 사랑하라 - 느린 도구의 매력에 빠진 셰익스피어
삶의 질서를 창조하라 - 벤저민 프랭클린의 긍정 습관
나만의 월든 존을 만들라 - 소로와 숲 속 안식처
마음의 온도를 낮추라 - 맥루한과 행복의 온도 

스마트가 대세인 세상에서
아직 핸드폰조차도 스마트하지 못한 나는
이런 책을 읽는 게 마치 내 편을 하나 얻는 것 같아 든든하다.
나 역시도 언제가 나만의 윌든숲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이 시대는 과연 진심으로 스마트한가?


책을 쓴 코너 우드면은 영국에서 잘나가는 애널리스트(analyst)였단다.
"기업 분석가"라...
소위 말하는 참 뽀대나는 직업이다.
저자즌 제대로 뽀대나는 이 직업을 때려치우고
것도 모자라서 전재산까지 팔아치워 세계 여행을 시작한다.
6개월동안 세계를 여행하면서 자신의 판단하에 물건을 사고팔면서 정확히 2배의 이익을 얻겠다는 포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을 한다고 누가 나선다면
일단 다리 하나쯤은 거뜬하게 부러질 각오를 할 판이다.
저자의 거래는 언제나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다.
본전의 반도 안되는 돈을 받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팔아치워야도 했고
아예 시작부터 황당한 거래도 있었다.
그러나 일단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전혀 다른 일을 새롭게 시작한 그의 자유와 용기는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다니며
낙타에서 커피, 말, 와인, 옥, 목재까지 돈이 될 만한 것은 무엇이든 사고파는 경제 여행이라...
어쨌든 코너 우드먼은 5000만원으로 여행을 시작해서
1억의 돈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리고 그게 연쇄반응이 돼서 새로운 일과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에서 TV 프로그램으로 방영되고
그게 또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스타탄생이 된 모양.
의외의 결심과 선택은
사람을 의외의 곳으로옮겨 놓는다.
새롭게 뿌리 내리고 있는 그는...
참.좋.겠.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0. 4. 24. 06:08

요즘 내가 완전 버닝 중인 사람이다.
창조 경영의 귀재로 알려진 애플의 "스티븐 잡스"
복귀하면서 참 여러가지 일을 끊이지 않고 만든 사람!
MS의 와의 30년 전쟁에서 드디어 승자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Brovo~~)
그가 만족할까?
아니 어쩌면 별로 개의치 않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그는 조너선 아이브와 함께 톡톡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인지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어떤 색깔을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게 될지...
애플의 MS 추월은 "가장 섹시한 스토리"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다.
놀랍지 않은가?
스티븐 잡스...
그는 아마도 모든 것의 귀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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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바꿨다…무능한 임원 내치고 제품의 혁신에 몰입 (매일경제)

창조 경영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스티브 잡스. 그는 1976년 21세의 나이에 1000달러로 애플을 창업해 4년 만에 억만장자가 된 '경영의 신'이다. 하지만 독재적 카리스마와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독선주의로 1985년 9월 자신이 창업했던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한다.

 



그럼에도 그는 절망하지 않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 고성능 컴퓨터 회사 넥스트(NeXT), 컴퓨터그래픽 회사 픽사(Pixar)로 자신만의 왕국을 다시 건설한다. 이 사이 애플은 부도 위기에 직면한다. 1992년 주당 60달러에 달했던 주가는 17달러로 추락했다. 결국 애플은 잡스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그가 복귀한 것은 10년여 만인 1996년 12월이다.

◆ 수익을 내야 기업이다

복귀한 그의 눈에 비친 애플은 '비대'했다. 분기마다 수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었다. 수렁에 빠진 애플을 구하려면 '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보인 복귀의 리더십은 '집중(focusing)'과 '수익 경영(profitability)'이었다.

그는 부도 직전의 회사를 '이익 내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이어 단행한 것이 '가지치기'였다. 무능한 임원들을 사퇴시키고 수익성 없는 사업을 대거 정리했다.

필기구 기능을 가진 혁신적 제품 '뉴턴(Newton)'을 비롯해 인터넷 보안장치인 사이버독(Cyberdog), 인터넷 문서툴인 '오픈독(Opendoc)' 프로젝트를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없애버렸다. 복잡한 컴퓨터 제품들도 단 몇 가지로 정리해 버렸다. 자질구레한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그는 세상을바꿀 기존 제품의 혁신에 몰입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기보다는 기존 제품 가운데 대박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찾아내 그 제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이 시절 애플에는 찬바람이 일었다. 잡스가 전기료를 줄인다며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스티브 잡스 역시 조직에 위기의식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다.

◆ 직원들 가슴을 뛰게 하라

작가 짐 코리건의 '스티브 잡스 이야기'(명진출판)에 따르면 애플에 돌아온 잡스가 느낀 감정은 실망감 그 자체였다. 10년 사이 회사는 비대한 관료조직으로 변해 있었고 직원들은 상상력과 창조성이 결여된 월급쟁이로 전락해 있었다. 직원들은 패배자라는 자기비하에 빠져 있었다. 이로 인해 애플은 그저 사무용 컴퓨터를 만드는 보통의 컴퓨터 회사였다. 잡스는 회사가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열정이 바닥 난 직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생각했다. 그는 사라진 애플의 기업문화를 되살리기로 마음 먹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위기를 쇄신할 것인가.

◆ '문화 독재자'를 자처하다

'애플 문화'를 만드는 데 있어 잡스는 '독재자'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잡스는 애플에 자유분방함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 그 대신에 시시콜콜한 것까지 간섭했다. 예를 들어 회사에 개를 데려오는 것은 물론 사내 흡연을 철저히 금지시켰다. 기자와의 접촉도 금지했다. 내부 정보를 흘린 사실이 적발되면 퇴사를 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 대신에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는 활동은 강화했다. '해적이 되자' '여행은 그 자체로 보상이다'는 캠페인을 벌였다. 직원들에게 개성이 넘치는 '이단아'가 될 것을 주문했다.

◆ 첨단 이미지를 심어주다

잡스는 애플 제품이 세련되고 첨단을 달리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소비자에게 혁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잡스는 연간 1억달러에 이르는 광고비를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는 슬로건을 고안해냈다. 그는 이미지가 창출해내는 보이지 않는 수익의 힘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 적과도 손을 잡다

1997년 잡스는 중대 결정을 내린다. 오랜 숙적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체결한 것이다. 단기간에 회사를 되살리려면 적과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애플이 만든 사용자 위주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권리를 제공하고 1억5000만달러를 받았다. 이를 두고 애플 추종자들은 '애플이 빌 게이츠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잡스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과거를 떠올릴 시간이 있으면 미래를 봐라'는 말 한마디로 비난을 일축했다. 그의 이 같은 냉철한 현실감각은 애플을 다시 정상궤도로 올려 놓았다.

잡스가 돌아온 지 2년 반 사이 20억달러도 안 되던 애플의 총자본은 16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사회는 연봉 1달러의 잡스에게 두 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시가 8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애플 주식 1000만주와 개인 전용 비행기였다.

◆ 돈이 아닌 열정을 위해 일하다

그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 걸까.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일, 우주에 충격을 주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는일, 그런 일이 잡스와 애플 임직원을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잡스의 '복귀 철학'은 혁신적인 제품 아이맥(iMac), 휴대용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 뮤직 스토어 아이튠스(iTunes), 스마트폰 아이폰(iPhone),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를 탄생시키며 애플을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기술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놓는다.


애플>MS..."예견된 일이 온 것" (머니투데이)

서비스 오픈 정신이 애플의 독점성조차 극복했다...'애플後를 고민할 때'

애플이 뉴욕증시 S & P 500지수에서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하면서 MS를 제쳤다. 2000년 초반까지 소위 인터넷 시대를 주름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MS가 드디어 애플에 밀린 것이다.

이 같은 '애플 신화'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까.

한국IBM 근무를 시작으로 MS코리아 지사장까지 역임한 고현진 통합LG텔레콤 부사장은 "애플이야말로 기기-OS-SW를 다 해먹으려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잘 알려진 대로 애플은 매킨토시라는 PC업체로 출발했다. UI 측면에서 마니아층을 만들었고, 미국 내에서는 자국 내 하나의 PC브랜드로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IT업계의 대부로 통했던 IBM이 기기와 칩(인텔), OS(MS), 애플리케이션(서드파티)을 분리하면서 1년 만에 범용PC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애플의 '단독 올 플레이' 전략이 'PC 연합군'에 밀린 셈이다.

하지만 그 다음 과정을 주목하라는 게 고 부사장의 얘기다. 애플이 변신하고 지금의 신화를 이루게 된 단초는 'PMP'였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단초인 PMP는 기기로서의 PMP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으로서 PMP로 봐야한다.

고 사장은 "PMP때까지는 전략이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이팟,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스티븐 잡스는 '오픈 사상'과 '애플리케이션의 힘'을 정확히 꿰뚫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AST) 박사 출신으로 국내에서 첫 인터넷 접속을 성공한 박현제 주인네트 대표 역시 "예견된 일이고 당분간 이 영향은 상당기간 진행될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애플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서비스와 콘텐츠의 개방 흐름을 정확히 읽어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이 고유한 하드웨어를 고집하고 있음에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사고팔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스토어' 환경을 구축한 것이야말로 애플의 하드웨어 독점을 사소한 것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라는 것.

박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하드웨어조차 오픈되는 날이 올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며 "한때 '비포(before) 구글 애프터(after) 구글'을 말했듯 지금은 '비포 애플 애프터 구글'을 다시 주목하고 고민할 때"라고 전망했다.



애플 독주시대 이제 개화...언제까지 갈까? (머니투데이)

앱스토어까지 모바일생태계 '독식'... 안드로이드 등 반애플 전선도 강화]

애플의 기세가 무섭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스탠더드 & 푸어스(S & P) 500지수에서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를 누르고, 시총 2위에 올라섰다.

애플은 지난 21일에는 시장예상치를 넘어서는 매출 135억달러, 순이익 30억7000만달러의 1분기 실적을 발표, 골드먼삭스 쇼크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저력을 보였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 이후 3년만에 선보인 비밀병기인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전세계 판매는 내달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애플의 고공성장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하지만 애플의 나홀로 독주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구글을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연합군이 애플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MS도 모바일 운영체제(SO)시장에서 '타도 애플' 전략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애플의 나홀로 승승장구

최근 IT시장은 한마디로 애플 독주시대로 요약할 수 있다. IT산업의 패러다임이 모바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모바일 OS부터, 하드웨어, 콘텐츠판매 등 전체 가치사슬을 사실상 독점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분기동안 전세계에서 아이폰 875만대를 팔아치웠다. 지난 2007년 등장한 아이폰은 그동안 단 3개의 모델로 누적판매량 5000만대를 기록하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애플은 올여름 아이폰 4번째 모델인 아이폰4G를 시판할 예정이어서 아이폰 신화를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4월초 미국에서 시판된 아이패드도 첫날 3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 아이폰에 이어 또 한번의 신화창조를 예고하고 있다.

애플의 강점은 뛰어난 하드웨어를 만들어내는 제조실력이 아니다. 사실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것은 앱스토어의 존재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거래장터인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의 주도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현재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애플리케이션수는 18만5000개에 달한다. 다운로드회수는 40억회를 돌파했다.

아이폰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는 것은 아이폰의 뛰어난 성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앱스토어라는 막강한 모바일 생태계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앞으로 아이패드의 전세계 판매를 본격화하고, 올여름 아이폰 4G를 시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거침없는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커지는 반애플 전선

애플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애플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실 애플의 사업모델은 OS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구조다. 당연히 적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이미 인터넷검색공룡인 구글을 중심으로 반애플 전선이 형성돼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HTC, 모토로라 등 내로라하는 휴대폰 제조사들은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플랫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전세계 시장에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대다수 휴대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진영에 합류하면서 안드로이드는 향후 스마트폰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에게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하는 셈이다.

또한 그동안 모바일 OS 시장에서 애플에 체면을 구긴 MS도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OS인 윈도폰7을 앞세워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애플의 최대 약점은 오늘날 애플의 전성시대를 만들어낸 스티븐 잡스의 강력한 리더십 부재 상황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CEO를 맡아 아이팟, 아이폰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애플의 다시 최고의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사실상 아이팟과 아이폰 성공신화는 주인공은 애플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다.

스티브 잡스가 지난해 간이식 수술을 받느라 자리를 비운사이 애플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해던 까닭이 여기에 있다.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은 애플이 아니기 때문.

국내 IT전문가는 "애플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존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바꾸는 성공신화를 만들어왔다"며 "하지만 애플의 독주가 지속될 수록 반 애플 전선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의 귀재로도 알려져있다.
마치 퍼포먼스를 보는 듯한 그의 PT는 애플의 제품만큼이나 세간의 주목을 끈다.
책으로도 나와있고 그의 PT를 분석한 자료들도 많다.
진정으로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4. 14. 05:59
이렇게 재미있고 멋진 "CROSS"가 또 있을까?
처음에 이 두 사람이 책을 낸다고 했을 때 솔직히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 완전히 물건이다.
재미도 재미려니와 속시원하고 유머러스한 독설(물론 진중권 ^^)이
거의 명랑만화를 읽는 것처럼 박장대소하게 만든다.



21세기를 관통하는 문화 키워드 21개를
미학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크로스 프로젝트"
이 책의 의도는 동일한 사안을 놓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시각을 교차시켜,
거기서 확인되는 편차를 통해 사물을 더 깊이 이해하자는 데 있단다.
책을 쓴 두 사람은
이 컨셉 자체가 현실의 층위에 정보의 층위가 겹쳐지고,
예술과 과학, 기술의 경계가 흐려져 하나로 융합이 되는 시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한다..
21세기 대중의 일상을 구성하는요소들을 키워드로 삼아
이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읽어내려는 시도를 하고 싶었다는 뜻.



미학자와 순수과학자의 만남은 참신하면서도 강렬한 스파크가 있다.
지금까지 이유있고 근거있는 독설가로 좀 과격한 언어를 구사한 진중권의
(난 진중권의 글들도 말들도 참 많이 편애한는 편이다)
유머러스한 비꼼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그의 이면을 보게 한다.
아마도 자기 혼자 쓰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그도 하지 않았을까?
공동 저자에 대한 일종의 예의라는 생각도 살짝 든다.
(그러니까 가령 욕은 단독 저서에서 자기 혼자 듣는 걸로 충분하다는... ㅋㅋ)
<과학 콘서트>로 유명한 과학도 정재승은 강의도 참 재미있게 하더니만 글솜씨도 대단한다.
과학자의에게 갖게 되는 고리타분의 선입견을 여지없이 파괴시켰던 사람.
두 사람의 뽑은 21개의 문화 키워드는 제목 만으로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읽으면서 깊게 공감했던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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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커피의 입맛(taste)을 하나의 미학적 취향(taste)으로 바꿔놓았다.
그들이 파는 것은 커피가 아니라 브랜드다.
스타벅스는 식품산업을 문화산업으로 변화시켰다. 물론 이는 스타벅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애플 사용자들은 컴퓨터의 성능이 아니라 디자인으로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연출하는 데 민감하다. 애플숍에서는 컴퓨터와 주변기기만 파는 게 아니다. 그들은 취향을 판다. 사용자들이 자사의 기기가 아니라 브랜드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전략이 보여주는 것은, 미래의 경제학은 점점 더 미학을 닮아간다는 사실이리라.
스타벅스는 취미를 선사하고 전달하고 창조하는 문화적 매체다. 오늘날 기업은 취미로 묶인 상상의 공동체를 수신자로 갖는 미디어가 됐다. (진중권)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것이다. (정재승)

- 스티브 잡스
과학과 예술을 결합시긴 디지털 시대의 테크노 구루(grur).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efferent)"는 사실 애플의 모토가 아니라 스티브 잡스의 삶의 철학이었다. (정재승)
잡스는 컴퓨터 산업에 미학을 도입했다. 그는 최초로 컴퓨터에 서체의 아름다움을 부여했고, 자신이 개발하는 모든 제품에 미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IT 노숙자들에게서 우리는 휴거를 기다리는 종말론 신도들 못지않은 종교적 열정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CEO, 즉 '예술가 CEO'의 전형이다. 그는 컴퓨터 기기의 디자이너이자, 기술과 예술의 화음을 만들어내는 지휘자이자, 프레젠테이션을 행위예술로 끌어올린 탁월한 퍼포머다. 동시에 IT 대중에게 지혜와 확신을 주는 구루이자, 테크놀로지와 결합된 프레젠테이션으로 청중의 혼을 홀딱 빼놓는 마법사다. (진중권)

* 현실왜곡장 : 스티브 잡스가 보여주는 현실왜곡장의 대표적인 효과는 스티브 잡스의 근처에 가면 모든 현실이 왜곡되어 보인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옆에서 그가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평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자신도 모르게 믿게 된다. 스티브 잡스의 현실왜곡장은 스티브 잡스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중심으로부터 거리가 멀수록 그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는 사람들이 한번 현실왜곡장에 들어갔더라고 스티브 잡스에게서 거리가 멀어지면 재정신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 구글
정보는 '분류'되는 대신에 위계질서 없이 '링크'된다. 정보의 질은 거기에 링크 된 수로 측정된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정보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구글은 그저 이미 존재하는 정보를 찾는 수단에 불과한 게 아니다. 그것은 동시에 새로운 정보를 창작하는 유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진중권)
구글 + "23andMe" --->시트 안에 침을 뱉어서 우편으로 보내면 '내가 유전적으로 유방암과 당뇨병 등을 포함해 118가지 유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확률로 표시해 알려준다. (23은 유전자가 포함된 인간 염색체 갯수)
2008년 <타임>지가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하기도 한 23andMe
구글이 세상에 떠도는 정보를 모은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몸속에 있는 바이오 정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정재승)

- 마이너리티 리포트(영화)
얼마 전 대통령 각하께서 "우리도 닌텐도 같은 것 좀 개발하라"라는 교시를 내렸다가 빈축을 산 일이 있다. 닌텐도도 삽질로 뚝딱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공구리' 두뇌의 단단함은 기어이 '2MB(확장 불가)짜리 명텐도'의 패러디로 대중의 비웃음을 사고야 말았다. 오락기야 물리적으로 뚝딱 만든다 치더라도, 거기에 채워 넣어야 할 게임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수많은 실험과 실패라는 시행착오를 거쳐 겨우 성공한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2MB' 용량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앞으로 창의적이지 못한 기술은 기능으로 전략하고 말 것이다. 기술도 이제는 예술과 문학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어느 예술학교에서 그런 일 좀 해보려고 했더니, 양촌리 김 회장 댁 둘째 아드님이 각하께서 하사하신 좌파 척결의 숭고한 완장을 차고 나타나셔서 예산을 전액 삭감해버리셨단다. (진중권)

- 제프리 쇼
21세기의 피카소,  "읽을 수 있는 도시" , 가상현실, 혼합현실, 증강현실.
과학자가 예술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과학자가 되어간다. 그들은 컴퓨터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로봇과 기계를 마음대로 다루면서 세상을 바꾸고 인간을 변화시키고 있다.
디지털은 캔버스와 물감을 비물질화하면서 마음대로 조작 가능한 데이터를 만들고, 예술가의 등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그 날개를 제일 먼저 펴고 훨훨 날아가 '창작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활공하는 제프리 쇼, 과학자가 예술가가 되고 예술가가 과학자가 되는 '21세기 예술의 출발점'에 제프리 쇼가 서 있다. (정재승)

- 셀카
기술이 인간의 문화를 바꾼다는 테제의 유용한 예.
일상적인 삶을 기록하는 것의 소중함 --> But,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삶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모습을 가장 예쁘게 변형해서 담고 싶은 '나르시시즘적 욕망의 구현'이다.
내가 찍는데도(혹은 내 가장 가까이에서 찍는데도),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가장 왜곡된 모습'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셀카는 '삶의 기록'이 아니라 '욕망의 기록'이다. (정재승)
작은 화소와 오묘한 각도로 만들어내는 '미의 이데아'. 셀카는 현실의 여체로부터 아프로디테를 추출하는 조각칼.
테크놀로지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다. 셀카 속에서 대중은 완전해진 자신을 본다. 그리스인들은 삶을 아름답게, 더 아름답게 만들어 그 극한에서 신이 되기를 꿈꾸었다. 디지털 시대의 자본주의적 대중은 제 얼굴을 아름답게, 더 아름답게 만들어 그 극한에서 스스로 스타가 된다. (진중권)

- 안젤리나 졸리
졸리의 존재 미학은 도덕을 우습게보는 개별자의 절대적 자유를 갖고 더 높은 사회적 윤리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데 그 요체가 있다. 사람들 대부분은 사회의 비난이 두려워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거나, 사회의 호감을 사려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의 눈에 악덕으로 보이는 것이든, 사회가 흔히 미덕이라 부르는 것이든, 졸리의 행동은 남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하지 않는 존재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졸리는 형해화한 기존 도덕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도덕을 스스로 만들어나간다. (진중권)

- 프라다
이른바 '명품'은 유한계급이 자신을 하류층과 구별하는 기호적 행위의 매체다. 하지만  프라다는 이런 일반론을 벗어나 일하는 여성의 미학을 구현했다.
미우치아 프라다(창업자의 손녀)에게 남아 있는 좌파 페미니즘의 흔적은 명품 소비를 이렇게 소수의 유한계급이 아닌 다수의 노동계급(?)으로 확장시켰다.

- 몰래카메라
몰래카메라는 피사체의 동의를 얻어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들여다보는 범법 행위를 대중이 즐기는 합법적 오락으로 바꿔놓는다. 그것이 대중에게 타인에 대한 시야를 확보했다는 유사 권력의 느낌을 선사하면서 그들의 관음증적 욕망을 충족시킨다. 몰래카메라 프로그램은 노출증을 가진 미디어와 관음증을 가진 대중의 결혼에서 탄생한 아이라 할 수 있다. (진중권)

* 단순측정효과 : 사람들이 '의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의 답변에 행동을 일치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

- 강호동 유재석
한 마디로 이 둘은 뛰어난 사회적 지능을 갖추고 있다.
선천적인 끼의 발산보다는 프로그램 자체를 '경영'하는 후천적 노력과 헌신과 자세가 예능 프로그램의 덕목이 되어버린 것이다. 과거에 '순발력'이라고 하면 상황에 맞게 농담을 던지는 재치를 의미했으나, 이제 그 말은 순간순간 출연자의 반응을 끌어내는 경영 능력을 의미하게 됐다.
강호동은 거의 무당굿에 가까운 요란한 반응으로 출연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고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거리낌 없이 하게 자리를 깔아준다. 출연자가 썰렁한 말을 해도 강호동이 과도한 리액션으로 맞장구를 쳐주면, 그 말은 실제로 우수워진다. 물론 이 오버액션이 어떤 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강호동에게는 많은 안티가 따라다닌다.
반면 유재석은 안티가 거의 없다. 그 역시 그의 진행 스타일과 관련이 있다. 그는 강호동처럼 요란하게 나대지 않고 조용히 제 역할을 수행한다. 일부러 남보다 좀 모자라는 듯이 행동함으로써 출연한 멤버들을 자신보다 돋보이게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끼를 맘껏 발산하게 유도한다. 이렇게 스스로 나대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희생(?)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는데, 과연 누가 그를 미워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설문 조사에서 유재석이 늘 강호동을 앞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로망이자 절망이다. (진중권)
뭐니 뭐니 해도 유재석과 강호동에게 가장 탁월한 능력은 '공감능력(empathy)'이다. (정재승)

-세컨드 라이프
2003년 린든랩이 처음 선보인 '세컨드 라이프'는 수많은 아바타가 모여 사는 온라인 3차원 가상 세계다.
이제는 친숙한 단어가 된 아바타는 분신, 화신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avataara'에서 유래 (정재승)

* 웜홀 :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이어주는 통로

- 레고
레고(lego)는 덴마크어로 '레그 고트(leg godt)' 그러니까 '잘 논다(play well'라는 뜻이다.
레고 블록으로 나만의 왕국을 건설하는 동안, 어린이들은 저마다 '창조자의 절대권력'을 경험하게 된다. (정재승)
레고 블록 앞에 앉은 아이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무한한 잠재성의 세계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레고 블록이 만들어낼 세계는 아이의 머릿속에 들어 있다. 아니, 머리에서 이제 막 자라나고 있다. 그것은 수많은 결단과 망설임을 동반하며 아이의 손끝에서 형성되어갈 것이다. (진중권)

-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의 성공은 놀라운 일이다. 누가 이름 없이 남들을 위해 자신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그 글은 다른 사람의 손에 수정되거나 삭제될 수도 있지 않은가? 위키피디아는 디지털 시대의 백과사전이다. 디지털과 더불어 찾아온 새로운 구술문화에서도 개인으로서 갖는 저자성은 포기된다.
위키피디아의 지식에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생생함이 있다. 게다가 수많은 사람의 협력으로 개인적 저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집단지성'을 구현할 수도 있다.
위키피디아는 한마디로 문자문화의 총아(백과사전)가 디지털 구술문화의 옷을 입고 새로 탄생한 것이다. (진중권)
Wiki?
1. 하와이 원주민어 '빠르다'
2. What I know of it 이것에 관해 내가 아는 것
여러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각자 자신이 가진 것을 기여하며 참여하고, 서로 보완하는 정신. 이것이 바로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핵심이다.
위키피디아는 '자발적 참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위키피디아는 우리들에게 지식을 운반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참여와 공유의 습관을 가르치고, 그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정재승)

 * 이노센티브(www.innocentive.com)  : 기업이 익명으로 답을 필요로 하는 과학기술 문제를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을 올리는 과학자는 5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기업으로부터 현금으로 보상을 받는다.

- 파울 클레
스위스에서 태어난 독일인 화가 파울 클레는 20세기 현대미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다. 음악을 먼저 공부했지만 뒤늦게 미술을 접하면서 음악이나 여행을 통해 얻은 창조적 영감을 유머러스한 데생과 단수화된 수채화 형태로 표현하곤 한다. (음악적인 미술, 음악과 미술의 결합)
색을 소리처럼 사용해 그림으로 연주하는 화가. (정재승)
정지된 회화에 움직임을 기록하다. (진중권)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09. 12. 30. 06:04
올 해 내가 읽은 책 중 최고에 해당한다.
경영관련 책을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읽고 난 지금도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왠만한 소설보다 더 재미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혁신의 시대!
운영혁신, 제품혁신, 전략혁신을 지나
이제는 경영혁신이 경쟁 우위를 창조하게 될 거라는 그의 주장은
정확하고 그리고 명료하다.
하나하나 예시를 들어 지적하는 그의 설명은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전쟁터를 떠올리게 한다.
그 자신도 군사이론과의 유사성을 잠시 언급하기도 했다.



혁신은 힘의 법칙을 따른다고 그는 말한다.
힘의 법칙!
얼마나 무서운 용어이고 구체적인 용어인가!
지금처럼 관료적이고 관습적인 경영방식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새로운 경영 게놈을 가지고 경영 DNA를 바꾸는 것이 경영혁신의 시작이다.
상명하복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쌓여 올라가는 위계질서.
홀푸드와 고어, 구글의 사례 연구는
마치 개안하는 기분이다.
이 기업들이 왜 현재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지
너무나 절실히, 그리고 충분히 이해했다.



"적응력"과 관련해서
생물, 시장, 미주주의 종교적 신념, 도시 등과의 비교 분석이 특히 재미있었다.
시간을 두고 다시 한번 곱씹으면서
조목조목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책을 넘어 현명하고 지적인 책이다.
읽는 이가 미처 따라가지 못해 미안할 정도...
모든 사람들이 이해의 정도를 떠나서 한번쯤 꼭 읽어뵜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든다.
내게 주는 것이 너무 많은 책이다.

1. 생물 -> 다양성
   실험은 계획을 이긴다 / 완벽해지지 마라
   자연도태 과정을 따라라 / 유전자풀은 넓을수록 좋다

2. 시장 -> 유연성
   시장은 비정치적이다 / 시장을 세우면 혁신가들이 찾아온다
   업무 효율성 ≠ 전략 효율성

3. 민주주의 -> 행동주의
   리더가 책임진다 / 누구나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있다
   리더십은 분배되어야 한다

4. 신앙 -> 의미
   사명이 중요하다 / 의미가 사람을 변화시킨다

5. 도시 -> 우연한 창조
   다양성이 창의력을 부른다 / 뜻밖의 발견도 체계화할 수 있다
   독특해야 살아남는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