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7.23 당신은 진정한 일류스타!!!
  2. 2010.01.07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 - 김현진
  3. 2009.08.19 영화 <내사랑 내곁에>
그냥 끄적 끄적...2010. 7. 23. 06:13
한류스타 권상우!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부류의 인간들이 너무나 싫다.
끔찍하게 위선적이고 이기적이고 대중을 향해 어이없이 기만적이라서... 
게다가 지금 현재 권상우가 하고 있는 짓거리들을 보고 있으면 할 말이 절로 없어진다
행동이나 행위라는 단어를 쓰는 것조차 아까울 정도다.

대중의 스타로 불리우는 권상우!
그러난 그는 지금 추잡한 추문보다 오히려 더 추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미숙했노라고, 당황해서 그랬노라고. 반성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며 그는 친필 사과문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나는 가능하다면 그가 고개를 들지 말고 그렇게 계속 자숙의 시간을 보내면서 대중들 앞에 영영 나타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란 직업이 무엇인가?
대중의 시선과 사랑을 받아 엄청난 인기와 환호를 받으면서 더불어 부와 명성을 얻는 존재!
결국 그걸 바랐다면 그는 이미 "연예인"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법칙,
배우 권상우는 "give and take"를 간단하게 무시해버렸다.
양심이라는 거, 윤리라는 거, 올바름이라는 거, 정직이라는 거,
그는 자신을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그 팬들 앞에 가장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그 후의 해결방법이 너무나 의도적이고 철저하게 계획적이기에 더 어처구니가 없다.

원래 나는 권상우라는 배우를 싫어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대견스러웠하며 눈여겨 봤던 때도 있었다.
그가 또래의 연기자보다 특출나게 연기를 잘해서는 물론 아니었다.
(설마... 솔직히 지금도 그의 연기는 미숙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우가 더 많다.)
유복자로 태어나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늦은 나이지만 연기자로 시작해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했다.
그래서 그가 출세작 <천국의 계단>에서 "뎡서야~~~!"라며 어이없는 발음을 난발하며 울어댈때도
그래도 열심히는 하쟎아! 라며 들어줬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귀를 열심히 씻고 싶다. 이건 뭐...)
업그레이드를 해도 모자랄 판에 스스로 다운 그레이드는 선택한 그의 대물스러운 탁월함(?)이 지극히 소물스러운 나는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지난 6월 말, 뺑소니 교통사고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권상우는
급기야 7월 21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 '천상우상'에 직접 친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올렸다.
미안하지만 참 우습다.
일본 팬에게 올린 사과문에 분노(?)한 한국팬을 위한 그의 과감한 헐리우드 액션이.
(연기를 그렇게 평소에 열심히 했으면 헐리우드 진출도 문제 없었겠다.)
자숙하느라 사과할 틈이 없었는지, 아니면 글씨체를 연구하느라 늦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팬은 "오빠~~"를 부르며 씩스팩을 향해 감탄의 눈길을 보내는 한국 사람이 아니라 돈줄 꽤나 있는 일본분들이 우선순위인 모양이다.
(위대한 자본의 논리여~~ 그리고 더 위대한 속물근성이여~~)
인터넷 기사에서는 일본팬은 "돈"이고 한국팬은 "물"이란다.
뺑소니사고는 한국에서 쳤는데 사과는 일본에서 한 격이니 이 자체도 참 위대한 코믹이 아닐 수 없다.
예전에 아이돌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위대한 명언(?)을 남겨 오랫동안 대중의 비난을 받아 현재까지도 재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우리의 한류스타 권상우께서는 오히려 그 수준을 간단하게 넘어서 주신다.
(이것도 일종의 기록 갱신인가???)
 


사고 후 미조치.
그에게 500여 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했던가?
500 만원이 설령 권상우에겐 껌값에 불과할지라도 어이없는 수사 종결에 나는 황당할 뿐이다.
이 모든 게 권상우의 머릿속에서 나온 시나리오는 절대 아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만한 두뇌는 결코 아니신 것 같아서...)
소위 짜고 치는 고스톱판에서 멋지게 잿팟을 터트린 상우 왕국 관계자들께선
지금쯤 서로 자축하며 귀하신 몸값 자랑하는 알콜로 건배를 외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이번에는 귀하신 캐딜락은 반드시 두고 더 귀하신 몸을 움직이셔야 할텐데,
괜히 내가 더 걱정이 많다.
아니면 비싼 알콜 애써 화보 포즈 잡아가며 쳐드시고 이번엔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라도 쓰시던가,
그것도 부족하면 지금까지 팬들께 숨겨와 죄송하지만 자신에게 사실 불치의 정신질환이 있노라 충격고백이라도 하시던가.
차라리 예전 김상혁의 황당한 궤변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질정도니 참 난감할 뿐이다.
(굳이 따지자면 김상혁은 나이라도 어렸지... 참 나이살이나 쳐드신 양반이...)
연예인 프리미엄이라는 말의 뜻은 잘 알고 있지만
버젓히 범죄행위에도 연예인 프리미엄이 이렇게 적용될 줄은 정말 몰랐다.
대한민국 부모들이여!
기를 쓰고 자식들을 연예인으로 만들어라!
인기있는 연예인이기만 하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
심지어 범죄행위조차도 면죄부가 가능할지니...
양심이 다 무슨 소용이고, 기본이 다 무슨 소용인가!

아침에 인터넷 기사에서 다음주부터 대단하신 권배우님이
고현정, 차인표와 함께 주연으로 나오는 SBS 드라마 <대물> 촬영에 들어가신단다.
범죄자가 카메라 앞에 서려니 오금이 저리시겠다.
(본인은 오금이 저릴 인성조차 안 남아있겠지만...)
덕분에 SBS는 성난 네티즌으로부터 폭풍질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주연배우가 바뀌면 <대물> 촬영에 차질이 커져 손해가 많다"는게 SBS의 입장이란다.
SBS는 얼마전 MC몽과 이효리 출연 문제로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는데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
SBS가 범법 연예인에게 관대한 것은 매스컴으로서의 공적 책임보다 눈앞의 이익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란 비판이다.
하긴 100 억원이 넘는 제작비니까 돈 생각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솔직히 제작비의 대부분은 배우들 출연료 아닌가?
범법자에게 거액의 돈을 주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모셔가는 현실이나 한류스타 권상우의 위상이라는게 대단하구나 싶다.
한류를 넘어 진정한 일류스타시다. (you win!!)

성난 네티즌은 지금 열심히 daum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권상우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발표하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대단하신 섬섬옥수를 친히 들어서 자필 사과문까지 쓰셨는데
한류를 넘어 당당히 일류배우가 되신 권상우의 행보도 앞으로 상당히 팍팍하시겠다.
그러니까 왜 그런 짓거리를 하셨어~~~요?
이 사람 참 부끄럽다 못해 황당한 사람일세!
국민으로서, 공인의 배우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이보다 더 부끄러울 수는 없을 것 같다.
질타와 비난을 받게 되더라도 차라리 처음부터 정직했다면 좋았을걸...
그는 지금 자숙하며 아들의 눈을 바라보고 있을까?
대.단.히.부,끄.럽.겠.다......
부끄러워도 이제와 어떻게 하겠는가!
자신이 이틀을 피해 만든 시나리오고 제작비도 꽤 들었을텐데...
지금처럼 계속 Ready~~~, Action! 하시는 수밖에.
You can do it!
당신은 일류배우니까! 

흉물이 되어 버린 대물 배우 권.상.우.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10. 1. 7. 06:21
처음엔 그렇고 그런 우스개같은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책 표지가 풍기는 느낌부터 왠지 달갑지 않았던 책.
그런데 이 책.
참 독하게도 읽으면 읽을 수록 사람을 빠져들게 만든다.
재미 이상의 것이 그 안에 날카롭게 서있고
세상을 향한 유쾌하다 못해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독설이 있다.
이 땅에서 평생 비정규직일 수밖에 없는 씩씩한 작가 김현진은
현재 버려진 유기견을 4마리나 키우고 있고
책의 저자 인세 10%도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조분회투쟁기급으로 사용되고 있다.
헤드라인 제목만 보고
한나절 신나게 씹을 수 있는 오징어 뒷다리쯤으로 생각하지는 말자.



"이 시국에 연애는 무슨 연애나" 싶었단다.
그러나 마침내 "이 시국이니까 연애지" 라고 결론을 내렸단다. 
"그도 그럴 것이 이놈의 시국은 연애까지도 이 편 가르고 저 편 갈라 줄 세워놓는다"
지독히 그리고 전적으로 동감한다.

...... 지금 이 시기, 이때밖에 쓸 수 없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다들 A급 연애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에서 여기 구질구질한 B급 연애만 하는 여자들도 있다고, 그러니까 울지 말자고, 나를 비롯한 B급 연애 동지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세상일에 관심 없는 골빈 숙물 여자로 속 편하게 살아가는 게 오랜 꿈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일 년여의 세월은 골빈 속물까지는 어찌어찌 넘어가줄지언정 세상일에 관심 없는 일은 절대로 허락해주지 않았다 ...... 

뭐지?
당돌함을 지나 당당하기까지한
선명하고도 묘한 이 통쾌함은?



이태원걸, 토이남, 유부남을 사귀는 아기씨들, 레즈비언 부치, 영계 킬러, 헤픈 여자에 대한 이야기까지.
인터뷰 같기도 하고 사적인 대화같기도 한 모든 이야기들은
적나라하고 솔직하다.
애인이면서 첩년같은 기분이 드는 연애라...
어쩌면 세상 모든 연애들의 사실은 전부 첩년같은 연애일지도 모르겠다.
손태영의 연애에 대한 부분은 혹시라도 당사자가 볼까 걱정스럽기까지 했다.
뭐 어떠리...
주영훈으로 시작해서 권상우로 게임을 끝낸 손태영의 탁월한 선택 능력에 딴지를 거는 게 아니라
원래 헤픈 여자가 다르다고 결론내림으로써 스스로를 위로하는 다수의 찌질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니...

..... 손태영과 권상우의 결합에 어떤 이들이 천인공노하는 이유가 팜파탈, 혹은 헤픈 여자는 절대로 행복해져서는 안 된다는 이유 바로 그것이다. 사회적으로 팜파탈, 혹은 걸레에게 주어져야 하는 마땅한 결말이자 처벌은 바로 파멸이다.
그러나 손태영은 이 모든 공식을 완벽하게 배반하고, 차근차근 공식을 밟아가 최고의 남자를 차지함으로써 공분을 산다. 만약 그녀가 권상우와 첫 번째 연애를 시작해 주영훈과 결혼했더라면 사람들은 이렇게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체계적인 업 그레이드를 보는 여자들은, 어쩔 수 없이 질투와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손태영은 이것을 해냈다. 연예인치고는 그리 뛰어나지 않은 미모, 아주 어리지도 않는 나이, 남다를 것 없는 인기, 특별할 것 없는 연기력, 그럼에도 결정적으로 그녀는 권상우를 잡아냈다. "예쁘고 매력적이어서 그런가 보네"하고 인정하기보다는 "원래 헤픈 여자는 달라" 하고 말하는 것이 몇 배 간편하다. 그러나 물론 이것을 인정하는 것보다는 손태영이 헤프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 그러나 그러나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


신년 기사에 20대의 "스펙"은 돈이라는 기사가 났었다.
제품 설명서라는 본래 뜻은 어디가고 눈에 띄는 경력을 쌓는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 "스펙"
해외 자원봉사마저도 취업을 위한 스펙의 일종이란다.
이제 능숙한 외국에 따위는 스펙의 축에도 낄 수 없기에...

...... 장사라도 하듯 내 "스펙"으로 건질 수 있는 최상의 남자를 잡아서 인생을 재테크하라는 메시지가 대세를 이루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누군가가 "삽질"에 병신 노릇을 여전히 하고 있다는 것이, 똑같이 한심한 연애를 하거나 마음이 산산이 부서질 만큼 상처를 입은 아가씨에게 한치의 위안이라도 될 수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후안무치하겠다......

그녀의 말이 어쩐지 지나가는 말로만은 도저히 들리지 않는다.
정말 A급 연애를 통한 신분상승이 대단한 스펙이 되어버린 세상.
늘 우리가 물리도록 보고 있는 현실이기에...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8. 19. 10:38
정말 무지 많이 엄청나게 인내심을 가지고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영화의 개봉소식이 들린다.
2009.09.24. 개봉 예정
(그러나 OTL ---> 아직 한달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다.. 흑흑)
드디어... 드디어....
포스터가 공개됐다.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를 만든 박진표 감독의 세 번째 휴먼스토리
김명민, 하지원 주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마친 김명민이
72kg 이었던 몸을 52kg으로 말려가며 찍은 영화.
이 사람의 집념과 열의가 무섭고 섬뜩하다.
(이건 거의 공포의 수준이다....그렇지 않은가?)



서서히 몸이 마비되어 가는 루게릭 환자를 살아냈던 배우 김명민.
어떤 느낌일까?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이지만
온몸의 근육이 점점 마비되어 간다는 게....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이라고 말하는
루게릭병과의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를
배우 "김명민",
그가 살아냈다.



180cm, 72kg의 건장한 그를
앙상한 마른 나무로 만들어 버린 영화.
사람이 이렇게까지 말라 비틀어질 수 있다는 걸
무섭게 깨달았다.
김명민,
그는 모든 생활과 모든 감성,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전부 "종우"라는 인물에게 완벽히 내주고
자신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 처럼
마치 무명의 그림자로 남아버린 것 같다.
정말...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 없는 그 사람을 다행히 알아볼 수 있다.)



처음에 이 영화의 주인공 "종우"는  한류스타 "권상우"였다.
아마 지금쯤 권상우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지 않을까?
그가 아무리 앙상하게 살을 뺀다고 해도 김명민처럼 되진 못할테니까...
물론 이 말은 초대형 한류스타 권상우를 폄하하기 위한 표현은 아니다.
권상우의 엄청난 노력과 열심으로 만든 
비현실적일만큼 조각같은 근육 역시나 그 무엇보다 멋지고 대단한 것이기에...
(권상우 같은 몸을 갖는다는 건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개인적으로 확신하기에... )
그리고 무엇보다 권상우 본인은 six-pack을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건장한 six-pack 들은 결코 권상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



연예인의 길은 자칫 잘못하면 "마약에 중독되는 삶"과도 같은 길이라고 하는데....
"명민본좌" 그에겐 "그의 연기" 자체가
극도로 독한 "마약"처럼 느껴진다
그는 이 중독을 매번 어떻게 살아나올까?
생사를 거는 그의 연기자로서의 삶이
문득 최고의 공포로 다가온다.



그의 지독한 마약성분에 한번 빠져든 사람들은
그만큼의 지독한 "금단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또 사투를 벌여야 한단다.
그런데 배우 김명민,
그에게선 누군들 벗어나고 싶겠는가?
연기자는 오직 연기로 말해야 한다는데.....
할 말 많은 그의 언어를
우리는 아마도 내내 열심히 경청하게 되지 않을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