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6. 7. 22. 08:30

 

<페스트>

 

일시 : 2016.07.20. ~ 2016.09.30.

장소 : LG 아트센터

원작 : 알베르 카뮈 <페스트>

대본 : 김은정, 노우진

음악 : 서태지 

연출 : 노우성

편곡, 음악감독 : 김성수

출연 : 김다현, 손호영, 박은석 (리유) / 김도현, 윤형렬 (랑베르) / 오소연, 린지 (타루) / 김수용, 조휘 (코타르) 

        조형균, 정민, 박준희 (그랑) / 황석정, 김은정 (리샤르), 이정한 외

제작 : (주)스포트라이트, (주)보스톤이앤엠

 

참 이렇게 넋을 놓게 하는 작품도 없다.

27일에 서태지가 관람을 한다는데 제발 안 봤으면 좋겠다.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로 내가 다 부끄럽다.

서태지는 무슨 죄고, 카뮈는 또 무슨 죄인가!

그나마 서태지가 카뮈보다는 행운이다 싶다.

적어도 이 꼴은 전혀 모르테니까.

기억에 남는거라곤 김성수 음감의 편곡과 커튼콜 이후의 곡 버뮤다 크라이엥글 뿐이다.

그 좋은 서태지 노래로 어떻게 이 따위 허접한 작품을 만들었는지 화가 난다.

박칼린이 이 작품에서 왜 손을 뗐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더불어 박칼린은 겁나 현명했다...) 

이게 뮤지컬은 맞나?

제대로 된 노래를 들은 기억이 없다.

프리뷰니 점점 좋아질거라고 위로하기엔 대본과 연출이 노답이다.

이건 관객에 대한 엄청난 기만이고, 서태지에 대한 기만이고, 카뮈에 대한 기만이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 공연...

이대로 접는게 옳다.

대사도 너무 많고, 스토리는 유치 찬란하고, 주제도 없고, 중심도 없고, 내용도 없고...

무대도 점점 이상해지고, 의상도 황당하고...

심지어 배우들에게 연민이 생기더라.

이 허접한 대본을 연기하느라 시종일관 기를 쓰는게 짠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1막 오프닝의 리샤르 김은정은 테러도 이런 테러가 없다.

페스트보다 더 치명적인 존재다.

1막이 끝나고 그냥 갈까 정말 많이 고민하다 2막은 설마 괜찮아지겠지 싶어 버텼는데

크나큰 실수였다.

2막 내내 깔끔하게 가버리지 못한 나를 탓하며 앉아 있었다.

눈을 질끈 감았버린게 몇 번이지 셀 수도 없다.

노래도 아깝고, 배우도 아깝고, 내 시간도 아깝다.

.............................

젠장! 그만 하자!.

여기서 더 나가면 살벌한 육두문자가 난발하는 활극이 펼쳐질것 같다.

그냥 다 잊자!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4. 11. 19. 08:48

<On Stage>

일시 : 2014.11.18. ~ 2014.11.23.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출연 : 김도현, 김재범, 박영수

제작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지난 2월에 <On Stage season1>이 반응이 좋았는지 채 일 년이 되지 않았는데 season2가 시작됐다.

그때 서로 절친이라는 김재범, 최재웅 회차를 챙겨 봤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김재범이 출연하는 회차를 무시하진 못하겠더라.

정상윤이 출연하는 <쓰릴미>팀도 보고 싶었는데 이날 예매해놓은 연극이 있어서 아주 깔끔하게 포기했다.

아쉬움은 12월에 있는 정상윤 단독콘서트로 만회하는걸로! 

(이 콘서트도 제대로 피켓팅이라 최고로 섭섭한 자리를 겨우겨우 예매했다.)

처음 이 세 명의 배우가 함께 토크콘서트를 한다길래 의아했다.

어떻게 둘씩은 연관성이 있지만 셋은 도무지 관련이 없는 것 같아서...

역시나 박영수가 그러더라.

"세 사람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비틀즈코드가 하나도 없다고..."

그래도 세 사람의 나이차가 묘하고 친밀한 위계질서(?를 만들어줬고

김재범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선지 크게 어색하진 않더라.

MC 없이 출연배우들이 직접 진행하는 방식이라 산만한 느낌도 있긴하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산만함이 나쁘진 않더라.

어수선하지만 살짝 풀어진 인간적인 모습이 편안하고 평범해보여 좋았다.

배우들에게도 이런 무대도 가끔씩은 꼭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내가 작품 속 인물이 아니라 그냥 나로 설 수 있는 자리.

<On stage>의 의미가 그런게 아닌가 싶다.

난 알아요 - 서태지와 아이들 (김도현, 김재범, 박영수)

My Galsses - 쓰릴미 (김재범, 박영수)

담배 - 싱글즈 (김도현)

달의 노래 - 화성에서 꿈꾸다 (박영수)

Empty chair empty table - 레미제라블 (김재범)

풍선 - 다섯손가락 (김도현, 김재범, 박영수)

Say it to me now - Once (박영수)

아픈 진실 - 셜록홈즈 (김도현)

다행이다 - 이적 (김재범)

Gethsemane - JCS (박영수)

Confrontation - J & H (김도현, 김재범)

교실 이데아 - 서태지와 아이들 (김도현, 김재범, 박영수)

난 알아요(앵콜송)

 

세 명의 배우들이 준비한 곡들은 나름대로 공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가장 무리수를 둔 배우는 본인 스스로도 고백했듯이 젊은피 박영수!

배우로서 자신의 로망인 노래로 정성껏 선곡했던데 한결같이 너무 어려운 넘버였다.

솔직히 고백하면... 많이 힘겨워 보이더라.

특히 Gethesename는 엄청난 무리수였다.

하지만 자신이 부족하다는걸 아예 처음부터 드러내고

그 상태에서 어떻게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꼭 조카의 재롱을 보는것 같은 흐뭇함...

아주 오랫만에 "달의 노래"를 들으니 <화성에서 꿈꾸다>가 쓰나미처럼 그리워졌다.

(물론 민영기 버전의 정조가... ^^)

김도현은 "담배"가, 김재범은 "empty chair empty table"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론 솔로곡보다 두명씩 꾸민 무대가 훨씬 좋았다.

김재범, 박영수의 "My Galsses"에는 혼자 향수에 젖었고

김재범, 김도현의 코믹과 진지를 오가던 "confrontation"은 최고였다..

(비록 두 배우는 심하게 민망해했지만!)

 

세 배우들이 자신들한테 기대치를 갖고 있다면 많이 낮춰달라면서

혹시라도 다른 회차와 비교해서 글올리지 말라고 우스개소리도 했지만

나는 그런 평범한 어수선함이 의외로 아주 편안하고 보기 좋더라.

(내가 너무 old한 탓이겠지만...)

자기네는 컨셉도 없다고 했는데

내 생각엔 세 배우의 오마쥬가 이 토크쇼의 컨셉이었던것 같다.

티켓을 찾는데 걸린 시간이 황당할만큼 길어서 시작 전까지 많이 불쾌했는데

두 명의 순수장년(?)과 한 명의 순수청년 덕분에 마음이 많이 누그러졌다.

 

그래도 부탁컨데,

티켓 수령 부분은 어떻게든 해결을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첫인상부터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면

출연배우에게도 관객에서도 결코 좋지 기억이 될테니까...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4. 11. 7. 08:09

<유럽 블로그>

일시 : 2014.10.21. ~ 2014.01.18

장소 : 대학로 TOM 1관

대본 : 정민아

연출 : 이재준

출연 : 김수로, 강성진, 김도현, 박영필(온종일)

        성두섭, 김경수, 임병근 (하동욱)

        홍우진, 서경수 (유석호)

제작 :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연우무대

 

누군가 그러더라.

<유럽 블로그>는 공공의 적(?)이라고...

여행을 갈 수 없는 사람에게 여행에 대한 그리움과 부러움을 가슴 뻐근하게 심어주는 나쁜 작품이라고!

여행을 꿈꾸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것도 배낭여행의 사작이라는 유럽을... 

확실히 <유럽블로그>는 "여행 조장 음악극"임에는 분명하다.

티켓부터 어찌나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던지...

티켓에 프린트된 하늘빛과 구름빛을 보는 순간 지중해의 바다와 하늘이 떠올랐다.

아... 떠나야겠구나...

티켓을 들고 나도 모르게 속삭였다.

과거의 여행조차도 추억하는 동안은 늘 현재진행형이라는데,

두번의 유럽여행이 눈 앞의 현실처럼 펼쳐졌다.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나는 그랬다.

"또 다시 여기에 올 수 있을까?"를 생각했고

돌아와서는 "또 다시 그곳에 갈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리고 혼자서 오래 앓았다.

여행이 주는 익명성의 행복이 그립고 또 그리웠다.

시간의 흐름을 바꿔놓는 유일한 힘, 여행!

낯선 곳에서의 우연은 때론 필연이 된다.

이들처럼. 

의도한건 아닌데 초연도 프리뷰로, 이번 재연도 프리뷰로 봤다.

일단 스토리가 초연때보다는 정돈이 돼서 좋더라.

초연때는 동욱이 망막변성 비슷한걸로 시력을 잃는 설정이었는데 솔직히 좀 그랬다.

세 명의 타인이 우연이 만나 함께 여행을 하면서 서로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는건

흥미롭고 유쾌하고 즐거웠다.

개인적으론 무대와 영상은 초연때가 훨씬 좋았다.

특히 영상이 이야기에 직접 끼어드는게 오히려 이질감이 느껴지더라.

(초연처럼 BGM 느낌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영상을 보면서 배우들이 "여기 너무 좋다!", "여기서 살고 싶다" 라고 계속 말하니

어딘지 강요당하는 느낌이랄까?

(일종의 반복적인 들이댐의 부작용 ^^)

영상 자체도 초연땐 풍경 위주였는데 이번엔 인물 위주라서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참 좋더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줘서.

떠나야겠다는 다짐하게 만들어줘서.

 

극 속에서 동욱이 이런 말을 한다.

"열심히 살면 다 되는 줄 알았어.

 그런데 열심히 살수록 점점 더 열심히만 살아야 되더라."

열심히 사는게 잘사는건 결코 아니더라.

때로는 기우뚱거리고 절뚝거리면서 가파르게도 살게 되더라.

우당탕 넘어져도 결국은 어떤 이유로든 또 다시 일어나게 되더라.

그러더라.

그러니 뚝뚝 털고 일어나자.

삶은 여행이니까...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4. 8. 7. 07:40

<Death Trap>

일시 : 2014.07.09. ~ 2014.09.21.

장소 :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대본 : 아이라 레빈 (Ira Levin)

연출 : 김지호

출연 : 박호산, 김도현, 윤경호 (시드니 브륄)

        김재범, 전성우, 윤소호 (클리포드 앤더슨)

        오미란, 이수진 (마이라 브륄) / 한세라, 정다희 (헬가 텐 도프)

        정윤민, 유병조 (포터 밀그림)

제작 :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김수로 프로젝트 9탄 <데스트랩> 두번째 관람.

재미있는건,

같은 작품인데도 재관람 여부에 따라 받게 되는 느낌이 참 다르다는 거다.

별로였는데 재관람이 폭풍같은 반전이 선사하기도 하고, 그와 반대로 첫관람이 훨씬 더 흥미롭고 강렬해서 아쉬운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일단 첫관람의 박호산, 김재범보다는 역시나 코믹성이 강했다.

작품의 전체적인 뉘앙스도 확실히 다르고...

김도현 시드니는 처음부터 아내에 대햔 애정이 전혀 없음을 그대로 관객에게 보여준다.

전성우 클리포드는 경우는 왠지 망상에 빠진 소년의 느낌이더라.

개인적으로 김도현, 전성우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조증(躁症)의 느낌이었다.

전성우는 뮤지컬에서는 전혀 못꼈는데 연극에서는 묘한 사투리톤이 있다.

<M 버터플라잉>에서는 살짝 의심되는 졍도였는데 이 작품에서는 확연히 들리더라.

그리고 이 녀석은 연극보다는 뮤지컬을 할 때가 확실히 더 매력적이다.

 

아마도 스토리를 다 알고 봤기 때문이겠지만

첫관람만큼의 긴장감이나 재미는 느껴지지 않았다.

연기적인 부분도 박호산, 김재범 쪽이 더 설득력있고 집중이 잘됐다.

(두 배우는 뮤지컬 무대도 물론 좋지만 연극무대에 섰을 때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그래도 김도현이 표현하는 코믹의 힘은... 참 쎄다...

자칫하면 억지스럽고 과장되는 개그가 될 수 있는데 조절을 잘한다..

그런 배우가 있다.

코믹에 유난히 강한 배우,

(그렇다고 김도현이 코믹물에만 강하다는 의미는 결토 아니니 오해는 금물!)

전성우는 생각보다 이 작품에서 어울리지 않아서 살짝 놀랐다.

김재범, 전성우, 윤소호 세명의 크리포드 중에서 배역과 가장 흡사한 배우가 아닐까 기대했었는데

아마도 아직 연극적인 내공은 부족한듯.

확실히 공연판에서는 연륜과 경력을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다.

연극의 경우는 더욱 더.

 

시드니의 아내 마이라는 오미란, 이수진 둘 다 너무 어색했고

(굳이 꼽자면 오미란 쪽이 아주 조금은 괜찮은편이고...)

유병조 포터의 코믹함은 김도현 시드니와의 코믹함과 잘 어울렸다.

다른 배역은 일부러 첫관람과 완전히 다른 캐스팅으로 선택했고 유일하게 헬가만 한세라로 고정했는데

두번째 보는 헬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미있고 흥미롭더라.

말투며 표정, 행동이 어쩜 그렇게 능청스럽고 엉뚱하던지!

그녀를 이 작품 최고의 히로인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기대했던 김도현, 전성우 조함까지 관람했으니

이걸로 <데스트랩>은 끝을 내려한다.

윤경호 시드니와 윤소호 크리포드가 살짝 궁금하긴 하지만

세번째 보게되면 어쩔 수 없이 많이 지루해할 것 같다

코믹쓰릴러를 보면서 내내 지루해한다면!

좀 민망한 일이지 않을까?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4. 5. 12. 07:54

<내 아내의 모든 것>

일시 : 2014.05.05. ~ 2014.06.29.

장소 :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연출 : 양정웅

무대 : 전경란

영상 : 김장연

출연 : 류현경, 심은진 (정인) / 김재범, 전병욱 (두현)

        김도현, 조휘 (성기) / 송형은, 이나영

제작 : 수필름

 

2012년도였나?

류승룡, 이선균, 임수정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었다.

그때 류승룡의 뻔뻔하고 느물한 카사노바 연기에 얼마나 웃었던지... 그리고 잠깐이었지만 류승룡의 난타를 영화로나마 볼 수 있어서 반갑기도 했다.

그게 또... 살짝 코믹한 카사노바 역할이 의외로 류승룡에게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었다.

그렇더라도!

이렇게까지 연극을 챙겨보게 된 건 순전히 출연배우들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김재범때문.

역시나 이런 찌질한 역할은 김재범이 제격이다.

개인적으로 이선균보다 훨씬 더 좋더라.

김재범은 로코물을 연기할 때 가볍게만 연기하는게 아니라 묵직한 뭔가를 하나 던져준다.

코믹한 장면도 아주 맛깔스럽게 잘 살리고 타이밍도 무지 좋더라.

김도현 성기와의 밀땅도 아주 재미있었고...

 

솔직히 말하면 카사노바역은 조휘로 보고 싶었는데

프리뷰 캐스팅이 안맞아 김도현으로 봤다.

그런데 이게 대박이더라.

아주 오랫만에 김도현을 무대에서 본건데

(작품은 끊임없이 계속 하는 배우긴한데 이상하게 안챙겨보게 되더라)

그야말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온 몸으로  "성기"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캐릭터에 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자칫하면 과장된 표현으로 일관될 수도 있었을텐데 절절하게 잘 연기했다.

두 남자배우들의 맞춤연기때문인지 정인역의 류현경이 아무래도 살짝 밀리는 느낌.

후반부에 정인이 우는 장면은 솔직히 많이 어색하더라.

멀티맨 송형은과 멀티걸 이나영의 다방면에 걸친 활약은 눈부셨고

공연 시작 전과 중간중간 라이브 피아노연주와 노래를 부른

나이 지긋하신 재즈뮤지션도 인상적이었다.

(얼굴이 알려진 분이시던데 성함이 당췌 생각안나서...)

드라이브 장면과 샌드 아트 등 무대 영상도 괜찮았고

마지막에 영화처럼 앤딩크레딧이 올라가는것도 특이하더라.

무엇보다도 섹슈얼로 일관되거나 닭털같이 가볍기만 한 로코물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연극 속에서 만나는 영화적인 기법도 꽤 흥미롭고 재미있었고!

재관람 의사가 강력하게 생기는건 아니지만

한번쯤 일부러 찾아봐도 괜찮을 작품.

 

때로는 이런 발랄한 "유쾌함"이 명약이 되주더라.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