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11 <Snoop> - 샘 고슬링
  2. 2009.08.07 <넛지>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읽고 끄적 끄적...2010. 8. 11. 08:42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스눕
요즘 인문학 베스트셀러에 상위권에 올라있는 책이다.
책 표지를 봤을 때 <넛지>가 떠올랐다.
비슷한 내용인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snoop" 이란 단어의 뜻은 이렇다.
1.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
2. 꼬치꼬치 캐다
3. 직감을 넘어 과학적으로 상대를 읽다 (by 샘 고슬링의 정의)

책의 내용은 사람의 성격이 어떻게 그들이 사는 공간에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을 효율적으로 snooping해서 그 사람의 내면의 특성을 알아내느냐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히 몰래 훔쳐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 장소나 소지품을 통해
상대를 직접 만나거나 그 사람의 지인들로부터 얻은 정보보다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내는 한 방법이란다.
이 방법엔 물론 시행착오와 오류의 위험이 존재한다.
그러니까 snooper는 남겨진 흔적의 어떤 것을 취해야 하고 어떤 것은 버려야 할지를 신중히 선택해야만 한다.



책의 저자 샘 고슬링은
기웃거리기 연구라는 스누핑 방법으로 타인의 침실, 웹사이트, 사무실 등을 관찰한다.
실제로 이 책에는 많은 사례와 실험, 논문을 통해
"엿보기"라는 조금은 비도덕적인 행위를 꽤나 학문적이고 과학적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실제로 스누핑에서 중요한 건,
고정관념을 얼마나 적절하고 현명하게 적용하느냐
얼마나 의미있는 질문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그래야먄 올바른 정보를 잘 골라낼 수 있기 때문에...

샘 고슬링은 사람이 개인적인 공간에 단서를 남기는 매커니즘을 3가지로 분류했다.
1. 소지품에 담겨 있는 자기정체성 (자기 정체성 확인)
    - 우리는 소지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2.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물건들 (감정 조절 장치)
   - 우리는 자신의 물건에 감정을 담는다.
3. 흔적이 드러내는 성격 패턴 (행동양식의 잔여물)
   -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공간에 흔적을 남긴다.

이 세 가지 메커니즘에 5가지 성격 유형을 적용해서 분석한 부분은 흥미롭다.
각 성격 유형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OCEAN's five" 라고 하는 5가지 성격 유형은 이렇다.
개방성 (Openness)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성실성 (Conscientiousned) - 로보캅
외향성 (Extroversions) - 비버리 힐스 캅의 주인공 악셀 폴리 형사 (에디 머피)
동조성 (Agreeableness) - 미스터 로저 (1968~200까지 방송된 TV 프로그램 "미스터 로저의 이웃들" 진행자)
신경성 (Neruoticism) - 우디 앨런



책에 의하면 snooping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우리 자신에 관한 진실을 폭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단다.
일단 인간이란 종은 어떤 의미에선 "관음적 행위"에 끌리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비도덕적인 관음의 행위를 과학적(?) 관음의 행위로 적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관찰자가 어떻게  버려야 할 정보와 취해야 할 절보를 선별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렇게 잘 선택된 정보는 snoopee에게 독톡한 통찰력을 선사할 수 있다.
샘 고슬링은 snooping을 예술과 과학의 경지로까지 말하고 있는데
솔직히 그 말에는 공감하기는 좀 어렵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양적인 사고와 서구적인 사고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면 이해가 될까?
그렇다고 이 책이 의미없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하지는 말자!
독특한 시각과 읽는 재미를 주는 신선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늘 생각하게 되지만
사람과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읽어내야 할 것들이 참 많다.
<Snoop> 역시나 그런 사람읽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겠다.
필독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번  읽어보면 괜찮을 그런 책.
^^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09. 8. 7. 06:17
오랫만에 읽은 경제학서적 <넛지>
재미있고 그리고 특별한 접근과 해석이
어렵게 느꼈던 경제학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
그래도 역시 내가 읽은 최고의 경제학서적은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
미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고 영어로 몇 권의 책을 집필한 사람.
<나쁜 사마리아인>을 읽지 않았다면
훨씬 더 신선하게 다가왔을 책 <넛지>



nudge   : 옆 사람의 팔꿈치를 툭 쳐서 넌지서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
noodge :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것, 성가신 사람, 골짓거리. 끊임없이 불평하는 사람
생각하게 한다.
나는 nodge를 가진 사람인가, noodge를 가진 사람인가...



아주 사소한 작은 것 하나를 툭 치는 것으로
엄청난 경제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이 책 속에서 그런 예들을 무수히 많이 만날 수 있다.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정치 혹은 국가적인 부분까지...
여기 나온 그대로 할 수 있다면
달라질 것들 참 많으리라는 생각.
 


나는 단지 자동시스템에 의해 행동하는 Human인가?
아니면,
숙고시스템에 의해 행동하는 Econ 인가?
어쩐지 Human이기도 참 어렵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미래의 생각의 진화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