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9.05 Seoul International Drama Awards
  2. 2008.12.17 또 다시 성룡을 말하다...
보고 끄적 끄적...2009. 9. 5. 23:18

2009. 09. 05.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편 보고 나왔더니 광화문 광장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Seoul Intetnational Drama Awards"
KBS, MBC, SBS  각 방송국 별로 별도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고
대표하는 드라마의 세트장과 소품들이 그대로 옮겨져 있었다.

아직까지도 무한애정을 가지고 있는 김명민 주연의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주인공들의 방을 하나씩 훔쳐보다.



실제 대본들과 소품들을 보는 재미도 제법 ^^

그리고 강마에의 방
나도 여기 찝적, 저기 찝적 ^^

양 옆엔 KBS의 <전설의 고향>이
SBS의 대하사극 <자명고>가 자리하고 있다.



좀 처량맞은 귀신들.
어렸을 때 정말 무섭게 봤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차마 TV를 끄지도 못했을 정도로....
지금은 내가 너무 커버렸다.
그깟 귀신보다 현실이 훨씬 무서운 걸 아니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드라마 <자명고>
의상도 낮설다.
꽤 돈을 많이 들인 드라마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비운의 드라마.



어떤 명예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한류의 여주인공 지우히메도 한켠을 장식하고 있고...
(근데 아무래도 내가 보기엔 최지우보다 배용준을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



김남주에게 제 2의 전성기를 선물한 <내조의 여왕>
연기자의 발연기로 엄청난 고생을 한 <에덴의 동쪽> ---> 늬들이 고생이 많다~~~!
어쩐지 좀 대비된다.
떨어뜨려 배치를 하지...



조만간에 세워진다는 세종대왕 동상.
이거 꼭 여기 세워야 하나?
이순신 장군도 참 고생 많으시다.
뜬금없이 역사를 되집어 세종대왕 호위까지 해야하니....
(뭘 굳이 광화문광장에 동상을 2개 씩이나.... )



요즘 진정한 물장군으로 다시 태어난 이순신 장군.
정신없이 좌우로 올라오는 분수을 보면
아무래도 만감이 교차할 듯....
"내가 너무 오래 서 있었지!"
그런 심정이지 않을까?
처량히 내려다 보는 모습에 나 역시도 찹찹해진다.
이러다 정말 <불멸의 이순신> 되시겠네....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8. 12. 17. 22:55




또 다시 런닝 머신 위에서 성룡을 만나다.
그의 영화배우 인생은 이소룡 영화에서 단역(주로 이소룡에게 응징을 당하는 엑스트라라고나 할까?? ^^)으로 출연한 게 그 시작이란다.
너무나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감독들은 말했단다.
"야~~ 어제 그 놈 다시 데려와. 잘 하더라...."
아마도 그는 살아남고 싶었을 것이고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리라.

그가 글을 잘 모른다는 걸 사람들은 알까?
한국어를 유창히 말하고 쓸 줄 아는 성룡이, 그것도 모국어인 한자는 읽을 줄 몰라서(전혀는 아니지만)  대본을 받으면 프롬프터 같은 사람이 쫒아다니면서 읽어 준단다.
성룡은 운동을 하면서 그사람이 읽어주는 대본을 외우고...
참....
중국과 전세계에 유명세를 떨치는 배우가 자기 입으로 이런 말을 한다.
그것도 천진한 표정으로...
이 말을 하는 성룡의 모습이 나는 오리려
경건하기까지 하다.
전 세계에서 기부를 가장 많이 하는 10인 중 한 명인 성룡,
그에게 운이 좋아 배우가 됐다고, 그리고 몸 하나 믿고 돈 번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는 대역 없이 모든 연기를 해내는 배우로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의 욕심이 1997년 영화 촬영 시 입은 부상으로 한쪽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게까지 했다.
(무려 그는 20년이 넘게 한쪽 청력으로 배우생활을 하고 있다.)
아마 모르긴 해도 그의 몸을 x-ray로 찍어 보면 이게 사람의 몸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그는 그의 상한 몸을 공작소로 만든 사람 같다.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이
다수의 사람에게 꽃을 피운다.
자유...
그를 생각하면 떠 오르는 단어.
진정한 자유란 그렇단다.
"공원에 피어 있는 예쁜 꽃을 한 송이 꺽어 내 책상을 장식하는 게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예쁜 꽃을 심는 게 진짜 자유"라고....
그는 얼마나 많은 향기를 가지고 있을까?
그러나,
공원에 꽃을 심은 그의 자유는
심은 꽃이 죽지 않도록 열심히 가꾸는 자유, 그곳까지 향해 있다.
 
그는 정말,
누굴까????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