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끄적 끄적...2010. 2. 5. 06:10
프랑스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작가 기윰 뮈소.
우리나라도 그의 팬들이 많다.
<완전한 죽음>, <스키다마링크>,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구해줘>에 이어
이 책 <당신 없는 나는?>까지
총 7권의 책이 출판된 상태다.
그의 책은 표지만 봐도 딱 알아볼 수 있다.
프랑스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표지는 항상 느낌이 동일하다.
이윤미라는 일러스트가 만든 표지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든다.
가벼운 책의 내용을 더 가볍게 만드는 것 같아서...



그의 소설들은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후세계와 인연, 그리고 사랑
뭐 대략 성인을 위한 적당한 하이틴 로맨스라고 할 수 있다.
아닌 것 같은데 의외로 다 큰 어른들은 그야말로 소설같은 로맨스를 아직 꿈꾼다.
기윰 뮈소가 성공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죽음도 어쩌지 못하는 사랑" 운운하면서...
재밌다. 이야기의 재미를 말하는 게 아니라 다 큰 어른들의 소녀스러움이 재밌다.



가브리엘이라는 여자가 있다.
그녀에겐 결코 포기하지 못할 두 남자가 있다. (양다리를 상상하지는 마시라...)
유명 명화를 그것도 그 화가의 사망일에 훔치는 도둑 아키볼트와 
전설적인 그를 잡기 위해 세상 끝까지 추격하는 형사 마르탱.
결론을 말하자면
이 소설은 "사랑"에 대한 소설이 아니라
일방적인 "의사소통"의 폐단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ㅋㅋ
뭐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 두 남자가 금문교 다리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아래로 떨어진다.
코마 상태... 
이승과 저승의 중간쯤 되는 곳에서 이 둘은 서로 대화를 나눈다.
가브리엘의 아버지인 명화 도둑 아키볼드는 말한다.
" ...... 자네가 나를 뒤쫓게 만든 것도, 샌프란시스코까지 유인한 것도 모두 가브리엘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꾸민 일인데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단 말인가? 가브리엘이 자네를 잊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 꾸민 일인데...... "
뭐 대략 아빠가 뒤에서 이 모든 걸 조정했다는 이야기다.
딸의 키다리 아저씨였던 셈.
아버지는 딸을 위해 자신의 "삶"이라고 적혀있 보딩패스를
"죽음"이라고 적혀 있는 마르탱의 보딩패스와 교환한다.
그 보딩패스를 마르탱은 다시 앞날이 창창한 십대 소녀에게 건네며
깨어난다면 가브리엘에게 이 말을 전하라고 부탁한다.
"이저씨는 언니에게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아낼 거라고 했어요"
(솔직히 대단한 신파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에 반전이 한 번 등장한다.
죽을 줄 알앗던 가브리엘의 엄마가 오랫동안 코마상태였다는 사실.
과거에 가브리엘과 마르탱이 재회하기로 했던 날,
가브리엘은 엄마가 코마상태로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차마 약속장소에 가지 못하고 어머니가 누워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그게 그 둘을 헤어지게 만들어 버렸고...
결론이 짐작되는가?
가브리엘 엄마의 프리 보딩패스가 마르탱의 손에 건네지고 이야기는 두 커플 모두에게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완벽한 신파다.
그런데 이 완벽한 신파가 매번 먹힌다.
이번엔 좀 다른 내용인가 하면서 기대하지만
여지없이 비슷한 내용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윰 뮈소가 소위 먹히는 작가가 되어
써내는 책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다면
아직 세상은 로맨스를 꿈꾼다는 말이니까 뭐 그닥 나쁘지는 않다고 하겠다. (정말?)
이쪽과 저쪽 세상의 중간 지점을 공항으로 설정한 게 재밌다.
더구나 이쪽 세계와 똑같이 돈을 지불하고 음식을 먹고, 물건을 구입한다는 것도
정해진 시간까지 삶과 죽음 어느 한쪽의 비행기를 탑승해야 한다는 것도.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이쪽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프리 보딩패스가 있다는 것도 재밌다.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짐작된다.
비현실적인 로맨스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가슴 뛰며 읽을 수도 있겠다.
나는 뭐...
워낙 인간이 무뎌서... ^^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09. 9. 16. 06:26
신혼의 어느 날,
가령 아내가 남편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하자.
"내가 아주 못생긴 여자라면... 그래도 날 사랑했을까?"
남편은 아내에게 어떤 대답을 했을까?



박민규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시작은
아내의 이런 질문에서 시작됐단다.
너무 못생겨서 땅만 보며 걷는 한 여자,
항상 타인의 시선과, 학대, 격리, 혹은 놀이의 표적이 됐던 여자.
그런 그녀에게 다가간 한 남자
"저랑 친구하지 않을래요?"



저는 마음 속으로 스스로의 얼굴을 도려낸 여자입니다.
저는 한 번도 스스로의 인생을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오로지 스스로의 태생만을 평가받아온 인간입니다.
세상은 못생긴 여자의 발버둥을 결코 용서하지 않습니다.


여자가 이별을 전하며 남자에게 남긴 편지는 아직까지도 현실에서 유효하다.
(아마도 영원히 유효하지 않을까?)
지독히 못생긴 여자의 마음엔 타인의 "장애"가 차라리  눈부시게 부럽다.
동정도 연민도 호의도 받아본 적이 없는 한 여자의 고백이 아프다.



Dark side of the moon
살아 있는 모든 것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이면(異面)
결국 그 이면에 대한 이야기였을까?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의 작가 박민규
그의 특이한 외모와 이력만만큼이나 소설은 특이하고 낮설고
혹은 재미있기도 하다.
7080 세대에 대한 오마주.
음악, 영화, 그림, 그 시대에 유행했던 CF까지
비틀즈나 밥 딜런의 노래와 함께 치킨과 맥주를 마시며 읽기에 딱 좋은 책(?)
켄터키 치킨의 추억....



오랫만에 책의 뒷장에서 선명하게 붙어있는
작가의 도장을 보다.
요즘엔 거의 없어졌거나 혹은 그대로 프린트 된 게 많은데...
비록 빨간 인주의 도장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한다.
저 작은 한장 한장의 도장이 작가에게 그대로 현실로 계산되던 모습을.
어느 날은,
이런 모습도 정말 죽은 왕녀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다.
그럼 그때는 나도 파반느나 레퀴엄 같은 걸 틀어야 하는 건가?
Posted by Book끄-Book끄
찍고 끄적 끄적...2009. 6. 25. 06:25
피카소가 말했다.
"어린이는 모두 화가다
화가란 커서도 바로 그 어린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소풍가는 날>


                                                  <로봇 대전>


                                                   <해 뜨는 모습>

때로는
그 아이의 마음 앞에
섬돌 하나 세워두고 싶다.

곱게 간직하고 잃지 말라고
사악한 것들 결코 범접하지 말라고
잘 지켜내라고...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09. 6. 3. 06:36

햇살 좋은 어느 일요일 오후
간송미술관을 찾다.
눈부신 오후의 산책



겸재 정선 서거 250주년을 맞아
2주간의 <겸재화파전>이 열린 간송미술관
오랫만에 보는 길게 늘어선 사람들
초록 잎들속에서 왠지 평화롭기까지 한 모습들.



초록 잎들과 함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돌부처. 탑, 그리고  정겨운 부조물들...
한 낮의 서늘한 행복감마저 안겨주는 풍경



미치도록 탐나던 나무들, 연한 잎들
그리고 햇살들.



어쩐지 다른 세계로 이어질 것만 같은 길.
모르지. 어쩜 그 길의 끝에서
신비가 시작될지도....



현실 속에서 만난 겸재 정선의 그림들.
그 앞에서 느껴지는 외경심.
이 사람....
아직까지 살아있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있겠구나....

건물 전체가 깨지 못할 주술에 싸여 있던
신비했던 5월의
간송 !

Posted by Book끄-Book끄
달동네 책거리2009. 6. 2. 05:36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 오주석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아프고 힘들었던 지난주 위로받기 위해 찾아간 곳이 있었습니다.

“간송미술관”

5월 17일부터 어제 5월 31까지 2주 동안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있었죠.

간송미술관은 일 년에 두 번 봄, 가을에 약 2주 정도의 기간으로 이런 양질의 전시 기획을 꼭 합니다. (게다가 믿어지지 않겠지만 입장료도 없습니다)

올 봄에는 “겸재화파전”이 열린다고 해서 얼마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죠.

시기적절하게도 이 책을 만나 미술관을 찾기 전에 반가운 마음으로 먼저 찾아 읽었습니다.


미술사학자 오주석!

우리시대 최고의 그림 읽어주는 남자였던 사람!

재미있는 입담과 수려한 문장, 그리고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해박한 지식과 일목요연한 해석이 그림을 재미있는 소설로 읽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길라잡이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올 4월 또 한권의 유고작으로 출판된 책이 바로 오늘 제가 소개하는 책입니다.

제 생각으론 오주석이 쓴 책 중에서 가장 많은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림 1점을 가지고도 한권의 책을 집필했던 분이죠.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라는 책입니다)

그렇다고 깊이가 없다거나 너무 개괄적일거란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 짧은 글 속에 그림 속에서 우리가 보고 느껴야 할 것들 그리고 심지어 품고 있는 내밀한 비밀까지도 모두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엄청난 필력을 자랑하면서 말이죠.

이곳에 소개된 그림은 모두 27점으로 그가 생전에 신문을 통해 발표했던 원고지 10매 분량의 글들을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글 쓰는 사람들이 제일 고사하고 싶어 하는 글이 바로 원고지 10매 내외 분량의 글이라고 하네요.

내용을 깊게 들어가기에도 힘든 분량이고, 그렇다고 간단한 소개로만 글을 채울 수도 없는 노릇이라 참 난해한 글쓰기가 된다고요.

그런데 이 책에 나온 글들은 참 재미집니다.

꼭 화톳불 피워놓고 두런두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다정함이죠.

결정적인 순간에 이야기가 끊기면 자꾸 할머니를 채근했던 기억,

“할머니! 그 다음은~~~~”

제겐 꼭 그런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다정한 할머니가 됐던 이 사람!

나머지가 궁금하면 이제 직접 찾아보라고 하네요.

꼭 그런 느낌입니다.

어릴 적 기대감으로 봤던 TV 만화영화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던 한 마디!

“다음 이 시간에~~~”

어쩐지 양 볼에 바람을 잔뜩 넣은 심통쟁이 표정이 되긴 하지만 직접 찾아보는 솔솔한 재미도 놓치고 싶지 않긴 합니다.


                               〈월하정인도(月下情人圖) - 신윤복〉


                               〈야묘도추도(野猫盜雛圖) - 김득신〉

 

간송미술관을 찾았더니 올해가 마침 겸재 정선 서거 25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하네요.

실제로 전시장에서 이 책에 나온 정선의 작품 3점(금강내산도, 통천문암도, 만폭동도)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그 짜릿함과 벅찬 기쁨이라니...


                                            <금강내산도(金剛內山圖) - 정선>


특히 책에서 인상 깊게 봤던 <통천문암도>를 실물로 보니 입이 절로 벌어졌습니다.

거의 사람 키만한 그림 크기에 그 세밀함이라니.....(이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저의 무식함을 부디 용서하소서~~!)

마치 천계로 가는 입구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림 앞에서 절감하게 되는 엄청난 경건함이라니!



     

         <통천문암도(通川門岩圖) - 정선>                     〈만폭동도(萬瀑洞圖) - 정선〉


안타깝게도 이젠 전시기간이 끝나 찾아보라고 권해드리지 못하겠네요.

혹 안타까워하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이 충분한 위로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조선시대 그림들이 아주 정겹고 가까운 듯 느껴지실 거예요.

더불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그림들이 품고 있는 은밀한 비밀들을 하나하나 만나게 되면 서늘한 만족감도 덤으로 만나실 겁니다.

오주석의 글들을 읽으면, 그림 속을 이리저리 산책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햇살 좋은 오후의 푸른 숲으로의 산책 !

자, 신발끈 잘 묶고 이제부터 같이 산책해보는 거 어떠세요?

이해의 여부를 떠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황폐하고 무거웠던 마음을 잠시 “위로”받을 수 있을거란 사실입니다.

다독다독....

한권의 책이
오늘도 저를 품고 안아줍니다.


                               〈세한도(歲寒圖) - 김정희〉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09. 5. 16. 16:25

2009년 2월 2일부터 어제 5월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Gustav Klimt 전이 있었다.



매혹적인 여인의 얼굴에 홀리듯
어느 이른 봄의 눈 소풍
(내가 찾았을 땐 이른 봄이었는데 어느새 5월이.... )



<클림트 황금빛 비밀>
"토탈 아트"를 찾아서....



부제가 민망할 만큼
어색하기 짝이 없는 입구
옛날 약장사 공연 천막을 들어가는 느낌 !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은데....)



인상적이었던 건,
전시실 외벽에 장식된 클림트 작품들
그림 앞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쩌면 그림을 완성하는 건
그 그림을 보는 사람의 "시선"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그림을 향하는 시선들의 너무 예뼈
잠시 질투가 나기도... ^^



클림트 작품의 모사품과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클림트는 좋겠네~~~"
실없는 생각도 한 토막 !

   

클림트 하면 떠오르는 그의 대표작
<유디트>
팜므파탈을 이야기할 때 빼 놓지 않고 등장하는 그림.
옆꾸리의 저 남자,
죽었어도 황홀하지 않았을까?
저런 여인과 함께 였으니...



<아담과 이브>의 이 여인은 어떻고!
어쩐지 흡혈귀의 느낌마저도 전해지는.
뒤에 있는 남자의 얼굴...
피가 온통 빨려 축 늘어진 것 같아.
(불쌍해라... 그러니 남자들이여! 매혹에 조심할지어다~~~)



그렇다고 클림트가 무시무시한 팜므파탈만 표현한 건 아니라는 사실.
<여성의 세시기> 처럼
아이를 품은 따뜻한 여인도 있고,



너무나 유명한 <The Kiss> 처럼
황금빛 찬란한
사랑스런 여인도 있답니다.



클림트 작품처럼 느껴지지 않는
풍경화 <비 온 후>
색이 너무 평화로워 그만 저 위에 앉아버리고 싶은 소망.



어쩐지 동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이런 느낌의 그림은?
<캄머성 공원의 산책로>
모자 달린 빨간 망토를 입고
작은 도시락 가방을 들고
할머니 집을 방문해야 할 것 같은 어린 생각에
왠지 가슴이 뭉클.



Gustav Kiimt (1862~1918)
상당한 다혈질로 알려져 있고.
생전에 그래도 꽤나 명성을 누렸던 화가 중 한 명!
평생을 가족력이 있는 뇌질환에 대한 공포로 전전긍긍헸던 사람.
가장 활홀한 황금색으로 퇴폐적이면서도 몽환적인,
그래서 신비스럽기까지한 작품을 남긴 사람.
클림트로 인해
토탈 아트의 문이 열렸다는 평가.
산업 디자인의 시조라고나 할까?
미술의 상업화,
그러면서도
<베토벤 프리즈> 같은
독특한 실험정신을 담은 작품도 선사한 사람
-음악과 미술의 만남이라.... 

몇 년 전,
그의 천재성과 광기에 대한 영화도 떠오른다.
<KLIMT>
존 말코비치가 클림트로 분했던 영화.
(정말 매력적인 클림트였던 존 말코비치 ^^)
포스터 뒷배경을 수놓은 활홀한 황금빛 입맞춤 !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을까?
예술가는 반미치광이일수밖에 없다는 거,
그게 에로시티즘이든, 퇴폐든, 파괴든, 경멸이든,
이미 그들은 온전할 수 없었음을 이해한다.
때론,
그 온전하지 못함이
미치도록 부럽다.

그대들은 충분히 미쳐있는가?
마치 묻는 것 같다.
대답할 길은,
그러나
없...다...


<클림트의 다른 작품들>

  <마리아 뭉크의 초상>

  <아멜리 추커칸들 부인 초상>



        
                   <남자 누드>                                       <여자 누드>

  <은물고기>


   <움직이는 물>

  <누워있는 소녀의 얼굴>

  <"베토벤 프리즈" 중 일부>




                                  <이탈리아 정원 풍경>

  <마리 브로이니크 초상>
--->거의 실물 크기에 가까웠던 작품
       실제 사람이 서 있는 것 같은 현실감에 문득 당혹스럽기까지 했던 기억 ^^

*  재미있는 포스터 한 장 아니 두 장 
   <토탈 아트>의 선구자 클림트는 행사 포스터도 꽤 많이 그렸다.
   두 그림을 보고 차이점을 찾아보시라~~~


 
왼쪽 포스터가 클림트가 원래 만들었던 포스터.
그런데 남성의 성기가 그려졌다는 이유로
당시 검열관에 의해 소위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오른쪽이 수정된 포스터 !
튼실한 두 그루의 나무가 아주 제 구실(?)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왠지 좀 뻘줌해진 그리스 신화 !

갑자기 외설로 전락한 듯한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러스.
신화가 울겠네~~~~ ^^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