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끄적끄적2017. 11. 24. 08:30

벨베데레 궁전은,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르다.

밤에는...

건물 자체에서 빛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건물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보석같았다. 

빛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곳은 예외인걸로!

 

 

눈과 머리를 배부르게 채웠으니 이젠 허기진 배를 해결할 차례다.

원래는 Slam Brauf라는 맛집을 가려고 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벨베데레 바로 앞에 보이는 Art corner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결과는 대만족.

몰랐었는데 이곳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파스타도 짜지 않고 맛있었고

그릴치킨도 단백했고,

스테이크도 연하게 잘 구워졌다.

스테이크 대장 조카녀석이 엄청 맛있게 먹었던 곳. 

 

 

동유럽 여행 때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동양인에게 인종차별도 하고

계산서 금액에 장난질도 많이 친다는데

다행히 메뉴판 가격과 나중에 나온 계산서를 확인해보니 그러진 않았더라.

그러고보니 호텔 조식을 빼고 제대로 먹은 첫식사이기도 하다.

배가 고파서였을까?

마지막 디저트 한조각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배부르게 먹었으니

다음 목적지인 마술사박물관으로 출발!

 

Posted by Book끄-Book끄
여행후 끄적끄적2017. 11. 23. 09:25

이건 내 개인적인 컬렉션.

클림트, 에콘 쉴레, 고흐, 뭉크, 코코슈카...

내가 좋아하는 화가들의 그림을, 그것도 진품을 직접 본다는게 신기하고 미치게 좋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진촬영을 못했는데

이제는 허용된다.

게다가 사람들도 많지 않아 마음에 드는 그림 앞에 혼자 서있기도 했다.

행복했다. 진심으로...

그림 자체도 황홀하지만 

그림을 감싸고 있는 액자와 그 액자가 걸려있는 벽, 그리고 조명까지...

전체적인 색의 균형이 아주 절묘하다.

마치 모든 그림을 살아 숨쉬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것 같다.

이 느낌, 이 감정, 도대체 뭐지?

자주 뭉클했고 그래서 자주 멈췄다. 

 

보고 또 보고...

머릿속에, 가슴 속에 담긴

오랜 슬픔같은, 짧은 환희같은 그림들.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