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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8 자기 소개서?
  2. 2010.03.23 KIMES(국제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
그냥 끄적 끄적...2013. 1. 18. 08:29

1년에 한 번씩 내가 근무하는 영상의학과는 1박 2일로 workshop을 간다.

2012년 한해동안은 JCI 인증과 국내 인증 때문에 여러가지로 지치고 힘들었을 직원들이라

이번 workshop은 특별한 이벤트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개원했을 때만해도 8명이었는데

어느새 영상의학과 우리과 직원이 25명 정도가 됐다.

그동안 들고 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개원멤버가 아직 6명이나 남아 있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직원이 많이지면서 알 듯 말듯한 직원도 생겼고

심지어는 한 번도 같이 일해보지 못한 직원들도 있다.

(특히 나처럼 초음파실에서 10년 넘게 있는 근무하고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래서 이번 workshop의 컨셉은 "Who Are You?"로 정하고

직원들이 각자 만든 PT로 멋진(?) 자기소개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멋진 PT 능력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기소개서를 기획하고 공표했더니 의외로 어려워 하는 눈치다.

부담갖지 말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만들라고 했는데도 난감한 모양이다.

이해된다.

나를 들여다 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

쏙스럽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오랫만에 "나"라는 사람의 이력에 대해 짧게라도 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나도 잠시 나를 생각해봤다.

(아마도 내가 1순위로 발표하게 되지 않을까?)

이 병원 근무 13년차를 들어가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간다.

얼마나 더 이 병원에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왠지 묵직한 심정도 되고...

 

기억하자!

내가 지나왔던 자리를,

현재 내가 있는 이 자리를,

그리고 앞으로 내가 지나갈 자리를...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0. 3. 23. 06:22

매년 3월이면 COEX에서 KIMES가 개최된다.
26회 국제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 (Korea International Medical + Hospital Equipment Show)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동안 열렸다.
초대장도 있고 궁금도해서 오랫만에 강남 구경(?)을 다녀온 셈.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약간 산만하고 부산한 분위기.
그래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서
엄청난 로비를 했겠구나 싶다.
역시나 GE나 Philips같은 곳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긴 했다.
요즘 왠만한 곳은 PACS system이 되어 있긴 하지만
점점 진보되는 장비들을 보면 감탄스러울 뿐이다.
탐나는 mammo 전용 판독 모니터랑 원격 판독 솔루션.
뭐, 문제는 "돈"이겠지만...



요즘 X-ray 장비들도 가볍고 작동하기 편하게 많이 나온다.
tube측에 모니터까지 달려있어
각도와 거리(SID), 선량같은 것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검사자 입장에서도 편하겠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도 모든 정보들이 보여진다는 이야기다.
편리성의 이면엔 검사자(술자)의 더 깊은 주의력이 필요다다는 뜻이다.
어쨌든 지금은 모든 게 "공개"되는 세상이니까.



탐나는 물건 하나 더 발견!
DR portable 장비.
수술실이나 신생아실, 병동에 있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이동형 X-ray 장비다.
우리 병원은 현재 다른 대부분의 병원들처럼 IP판을 이용한 CR 방식이다.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꼭 4층에 있는 영상의학과까지 와서
IP(image Plate)을 영상처리해야만 한다.
그래서 만족스런 영상이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시 장비를 가지고 이동해서 재촬영을 한 뒤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만 한다.
DR 방식은 환자를 검사하고 나면
장비 자체에 있는 화면을 통해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자나 환자 모두에게 유용한 장비라고 할 수 있다.
이 장비 하나가 2억이 넘어간단다.
집 한 채를 뛰어넘는 가격이다.
의료장비의 진화와 고급화는 결코 저렴화로는 갈 수 없는 모양이다. (^^)
그리고 더불어 국산화까지도...



초음파 장비 회사들은 직접 시연을 할 수 있는
demo room을 따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나쁘지 않은 마케팅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각 대학병원의 임상시험 센터도 부스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된 세미나나 컨퍼런스도 많이 개최되는데 이번엔 참석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건 순전히 게을러서다)
한번씩 다녀오면 괜찮다는 걸 느끼는데
그 한번이 매번 쉽지가 않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부지런해야 정보를 엳을 수 있는 법인데..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