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10. 9. 24. 06:30
작년 9월부터 1년동안 달려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년의 대장정을 마치고 아쉬움과 자축의 의미로 기획된 4번의 갈라 콘서트.
<Music of the night>
윤영석, 양준모, 홍광호 3명의 팬텀과
김소현, 최현주 2명의 크리스틴
정상윤, 손준호 2명의 라울과
그리고 영원한 팬텀 브래드 리틀까지...
고백컨데 이 공연을 예매했던 건 순전히 브래드 리틀 때문이었다.
그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그의 팬텀을 놓친 걸 나는 아직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33만명 역대 최다 관객 동원,
대형 뮤지컬 최다 공연 401회.
2001년 국내 초연시 만들어낸 자신들의 모든 기록을 다시 새롭게 갱신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초연의 멤버 윤영석, 김소현의 감회도 새로웠겠지만
세계 최연소 팬텀의 홍광호의 감회도 남다랐으리라.
(2막에서 윤영석에게 자리를 내주는 아픈 기억까지 있었으니...)
나의 4번의 관람에서 홍광호 팬텀은 없었지만
양준모 팬텀과 최현주 크리스틴의 조합은 좋은 기억으로 담겨있다.
후반부의 양준모 팬텀을 다시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
(그의 조금 더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프로그램 선곡이 다양하고 알차서 관객 입장에서도 귀가 즐거운 공연이었다.
초반부는 <오페라의 유령> 곡들로 꾸몄고
후반부엔 배우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선보였는데
최현주가 선택한 "The girl in 14G"가 기억에 남는다.
성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귀엽고 발랄한 이 곡은 확실히 최현주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탁월한 선곡이었다.
그리고 양준모와 정상윤이 부른 "Man of La Mancha"도...
두 사람의 깜찍한 바이크 댄스와 패러디 대사들 때문에 관객들이 무지 즐거워했다.
세 명의 팬텀이 부른 Il Divo의 "Hero"는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하더라,
정말 너무 열심히 부르는데 세 사람의 목소리가 합쳐지면 좀 안습으로 변하는게...
뮤지컬 투란도트의 "Newwum Dorma"를 들으면서
윤영석이라는 배우를 정통 오페라 무대에서 만나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Guest Stage!
브래드 리틀이 전부 4곡을 불렀다. 
<미녀와 야수>의 "If I can love her"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 스타>의 "Gethsemane"
김소현과 함께 <지킬 앤 하이드>의 "Take me as I am"
<Love never dies>의 "Til I hear you sing" 까지.
브래드 리틀의  목소리, 성량, 그리고 믿기지 않는 호흡은 들을 때마다 역시 감동적이다.
이 사람의 뮤지컬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기대와 설렘을 하게 만드는 환상적인 목소리였다.

박은태, 조정석, 김선영의 무대.
김선영은 <캣츠>의 "memory"를 불렀는데 아마도 <미스 사이공> 서울 공연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목소리에 조금 피곤이 묻어난다.
박은태는 <모차르트>의 넘버를 불렀고 (노래는 잘한다)
양준모의 친구(^^) 조정석은 <헤드윅>의 넘버 "The origin of love"를 불렀다.
그가 <헤드윅>을 다시 하게 된다면 한 번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처음에 프로그램이 나왔을 때는
<미스 사이공>의 "Why god, Why?"가 있었는데 그 곡이 빠져서 살짝 서운하긴 했다.
이 노래를 누가 부르게 될까 기대했었는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콘서트였고
아쉬움이 있다면 주연배우 7명만으로 꾸며진 공연이었다는 게 좀...
"프라마돈나"나 극중극 한장면쯤 포함시켰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뭐,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브래드 리틀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무지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사람,
정말 서울에서 뮤지컬 한 편 공연했으면 좋겠다.
그럼 무지 행복하겠는데...
<Love never dies>로 come back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그렇다면 정말 브라보! 일텐데...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10. 3. 24. 06:28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작
<Love Never Dies>가 3월 9일 드디어 공개됐다
그가 <The Phantom of The Opera>의 속편을 완성했고 곧 무대에 올려질거란 기사는
작년 말에 이미 읽어서 알고 있었다.
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뉴욕의 <팬텀> 공연이 작년에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9천회를 달성했다,
분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상업적으로 다른 뮤지컬이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 웨스트엔드에선 <레미제라블>이 최장기 공연 기록을 '팬텀'에게 넘겨주지 않고 있지만, 브로드웨이에선 이미 '팬텀'이 <캣츠>가 가지고 있던 최장기 공연 기록을 넘어섰고, 이제 22년간 9천회 이상의 공연 기록을 세우게 된 영광도 맛보게 되었다.

1988년 1월 초연 이래 '팬텀'은 브로드웨이에서만 약 74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세계적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5십억 달러라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이는 역사상 단일 엔터테인먼트로는 가장 성공한 예로서, 영화사상 가장 큰 흥행을 거두었던 '타이타닉'의 수익이 약12억 달러였음을 상기할 때 현재 진행형인 '팬텀'의 상업적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팬텀은 죽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도 전세계를 누비며 열심히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이 2009년 10월 8일 목요일 11시(런던 시각)에 그 속편에 관한 공식적인 중대한(?) 발표를 한다는 편지를 전세계에 발송했었다.

이제 무대는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뉴요커들의 휴양지이자 놀이 공원이었던 20세기 초의 코니 아일랜드(Coney Island)로 옮겨지게 되고, 팬텀이 사라진 지 10년 후로 설정된 속편에서는 성공한 크리스틴이 남편 라울과 아들 구스타프와 함께 코니 아일랜드로 초대되어 팬텀의 계획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를 예정하고 있다. '팬텀' 속편의 공식적인 공연은 2010년 3월 9일 로이드 웨버 소유의 아델피 극장이며, 더불어 뉴욕에는2010년 11월 11일, 호주에서는 그 다음 해인 2011년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 하이드 파크에서 열렸던 로이드 웨버의 60세 생일 콘서트 말미에서 로이드 웨버 자신이 밝혔듯이 팬텀 두번째 이야기의 공식 제목은 다소 촌스러운(?) <러브 네버 다이스, Love Never Dies>이다.

홍보 마케팅의 달인 로이드 웨버


사실 로이드 웨버가 우리에게는 뮤지컬 작곡가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어쩌면 그의 뮤지컬 분야에서의 탁월한 마케팅, 홍보 기법은 그가 곡을 쓰는 능력보다 더 인정 받았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의 남다른 사업 재능은 초창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에비타> 의 경우 공연을 선보이기도 전에 컨셉 앨범을 발표해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일화로도 유명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TV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로이드 웨버가 고안해 낸 새로운 뮤지컬 마케팅 기법의 총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효과적이었고 그 효과는 막대한 공연 수입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런 마케팅, 홍보의 대가 로이드 웨버가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렸는지도 모르지만 그 동안 '팬텀' 속편에 대한 여러 가지 뉴스거리와 루머들이 꾸준히 웨스트엔드 여기저기서 흘러나왔었다. 로이드 웨버의 고양이가 디지털 피아노에 작곡해 저장해 놓았던 '팬텀2' 곡들을 모두 지웠다는 동화같은 이야기에서부터, 작사가, 연출 그리고 주인공인 팬텀과 크리스틴을 누가 맡게 될 지에 대한 여러 추측성 기사와, 공연의 타이틀도 로이드 웨버가 제목을 직접 밝히기 전까지는 여러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다.

거기에다가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팬텀2'의 초기 홍보는 요새 넷상에서 인기있는 트위터(Twitter)를 통해 이루어졌었다. 팬텀이 어두컴컴한 지하 작업실에서 넷북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모습을 어떻게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숨 고르기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자문해 보자. 우리는 '팬텀1'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을까? (아니면 로이드 웨버 자신이 만족하지 못했던 것일까?) 지금까지 속편을 제작해서 성공한 경우가 얼마나 많았었나? 팬텀의 크리스틴에 대한 집착이 노마 데스몬드의 조 길리스에 대한 집착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팬텀' 속편에서 진정한 러브 스토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 더불어 로이드 웨버의 주위를 둘러봐도 영화로 제작된 '팬텀'은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고, 그가 리바이벌 공연 외에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신작 뮤지컬 <우먼 인 화이트, The Woman in White>도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뜬금없는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 원고를 쓰면서 '팬텀'의 이미지와 함께 뇌리에 중첩되었던 뮤지컬이 있었는데 바로 <시카고>였다. <시카고>에서 록시와 벨마의 변호를 맡은 능력있는(?) 변호사 빌리 플린은 세상은 쇼 비즈니스와 같은 이치라고 노래한다. 그가 법정에서 ‘래즐 대즐(Razzle Dazzle)’을 부르며 우리에게 전하는 조언은 대중들은 추악한 진실을 원하기 보다 화려하고 신기루 같은 매직과 서커스에 현혹당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중들이 원하는 그것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양만큼 제공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바로 ‘성공’하는 사람인 것이다.

정말 그렇다. '팬텀2'와 같이 거대 자본이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는 어쩌면 작품이 얼마나 완성도 있고 훌륭해야 하는 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대중들에게 홍보하여 그들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는가가 관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감동받고 공연을 사랑하게 된 팬들의 진정성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이 모든 것이 자본주의 무대 위에 펼쳐진 현란한 눈속임의 마술쇼와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작보다 나은 속편을 기대하며

결국엔 '팬텀' 속편이 얼마나 완성도 있는 뮤지컬로 탄생할 지는 내년 공연이 시작돼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로이드 웨버 자신의 행적이나, 주변의 여러 편린들을 퍼즐 끼워 맞추듯 종합해 살펴보면 공연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공연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로서의 공연 완성도를 말하는 것이다. 사실 <오페라의 유령>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텍스트는 많이 빈약한 편이다. 단지 그러한 단점들이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과 대규모의 자본으로만 가능한 볼거리로 살짝 가려졌을 뿐)

아무튼 이 글마저도 어쩌면 '팬텀2'의 홍보에 일조하는 기사의 운명일 수도 있겠지만, 이 기회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런던에 살고 있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세계 4대 뮤지컬이니, 최고의 로맨스니 하는 제작사의 어설픈 마케팅 홍보기법에 현혹되어 꼭두각시처럼 휩쓸려 다니지 말고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균형감 있게 작품을 함께 바라보자는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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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려성의 이 기사를 읽었었다.
그리고 실제로 <Love never dies>는 3월 9일 그 모습을 공개했다.
등장인물들은 전편과 동일하다.
팬텀, 크리스틴, 라울, 구스타프(크리스틴과 라울 사이의 아들), 마담 지리, 맥 지리.
일부에선 막장 드라마란 평가도 있긴 하지만 초연은 역시나 대성황을 이루었고
현지의 평가 또한 <The Phantom of The Opera> 못지않게 일단은 합격점이다.
다시 한 번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괴물성과 천재성이 입증된 순간이기도 하다.
 
  

뮤지컬 <Love Never Dies>는 팬텀이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자취를 감춘 10년 후,
유명스타가 된 크리스틴이 공연을 위해 남편 라울과 아들 구스타프와 함께 코니 아일랜드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팬텀과 재회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단다.
팬텀역은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역으로 유명한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가
크리스틴은 뮤지컬 "인어공주"의 신예 사에라 보게스(Sierra Boggess)다.
(항간엔 잘생긴 라만 카림루의 얼굴에 가면을 씌우는 건 가혹한 처사라는 우스개소리도 있다.)
가면만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던 팬텀은 미국으로 건너가 건축가로 성공하게 된다.
그가 디자인한 놀이공원 "코니 아일랜드"가 개장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
팬텀은 크리스틴에 대한 그리움을 떨치지 못하고 "미스터 와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코니 아일랜드에 크리스틴의 3가족이 도착하면서 극은 본격화된다.
<The Phantom of The Opera>가 상들리에가 떨어지는 다소 아날로그적인 방식이라면
<Love Never Dies>는 첨단의 놀라운 디지로그 방식이란다.
미국 뉴욕의 대규모 놀이 공원이 배경이니 어느 정도 예상이 되지 않을까?
게다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인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도 이 작품의 OST에 참여해서 동명의 곡 "Love Never Dies"를 11일 발매했다.
물론 100%로 좋은 작품이란 것도, 100%로 나쁜 작품이란 것도 없겠지만
개인적으론 많이 궁금하고 꼭 보고 싶은 작품이다.
뮤지컬 시장이 엄청난 속도로 거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이니까
내 예상으론 조만간 누군가에 의해 라이센스가 수입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열심히 기다려보자... ^^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0. 3. 13. 06:14
이미 네 번을 본 <오페라의 유령>을 다시 보기로 한 건
순전히 한 사람 때문이었다.
라울 정.상.윤.
배우 홍광호가 2월 27일 마지막으로 라울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그리고 3월 14일 홍광호가 세계 최연소 팬텀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나는 다른 이유로 다행이다 싶었다.
나는 팬텀이 윤영석이든 양준모든,
크리스틴이 최현주든 김소현이든 상관이 없었다.
드디어 인연이 닿게 된 정상윤 라울이 궁금하고 반가웠을 뿐.
그게 다섯번째 <오페라의 유령>을 본 이유의 전부였다.



처음으로... 처음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보면서 졸음과 싸웠다.
꼭 정상윤 라울의 부족함만을 꼬집으려는 건 아니다.
극의 시작인 경매 장면부터 이상하게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
그건 처음이 주는 낯섬 때문이 아니라 (만약 그런거였다면 나는 기꺼이 참았을 것이다)
지금껏 잘하고 있던 익숙한 것들의 틀어짐같은 묘한 어긋남이었다.
급기야 보는 내내 스스로를 책망했다.
"너무 많이 봤어! 너무 많이 봤어!"라고...
어쩌다 나는 <오페라의 유령>을 보며 쏟아지는 잠과 싸워야 했을까?
그래도 그 전까지는 나쁘지 않았었는데...



<쓰릴미>의 "나"였던 정상윤을 생각한다.
그때 그가 얼마나 빛나고 철저하게 아름다웠는지를...
그의 표정의 변화를 보는 건 즐거움이었고
순간적인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는 걸 보는 건 짜릿함이었다.
그랬었는데...
그랬던 그가 보여준 라울은,
찌질이는 아니었지만 존재감이 흐릿하다 못해 사라지기까지 한다.
멀쩡한 허우대에 멀쩡한 기럭지에 멀쩡한 톤을 가지고 있는 그는
왜 라울임에도 불구하고 끝내 실종되는 팬텀으로 스스로 변해버렸을까!
팬텀의 사라짐에 익숙해있던 나는
무대위에 뻔히 서있는데 보이지 않는 라울을 보며 진심으로 당황하고 어리둥절했다.
"라울"이 "팬텀"을 꿈꿨던가?



<오페라의 유령>을 보면서 이럴 수도 있구나...
색다른 경험이라고 자위하기엔 너무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8년을 기다려온 뮤지컬이라는 말이 이날만큼은 무색하게 느껴졌다..
무대 위에 있는 그들도 느꼈을까?
익숙함에 길들여진 그들도 제발 느꼈기를...
장기공연의 절반을 지나온 <오페라의 유령>
유종의 미를 기대하는가?
그렇다면 당신들은 변해야 한다.
이러다가는 진심으로 유령으로 남겨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유령이 된 <오페라의 유령>이라...
생각만으로도 참 씁쓸하다.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10. 1. 14. 00:26
샤롯데를 향하는
네 번째 걸음이었다.



이번엔 제발......
네 번의 관람 중에 제발 한 번쯤은 정상윤 라울이기를 희망했다.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 가면서 팬텀이 아니라 라울 때문에 전전긍긍하다니...
농담처럼 이번에도 홍광호 라울이라면
홍광호 팬클럽에 가입하겠다고도 말했다.
도착해서 확인한 캐스팅은...



아무래도 홍광호 팬클럽에 가입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정상윤 팬클럽에라도 가입을 하던지...
홍광호 라울의 목소리에 팬텀의 꿈과 야먕이 보이더니만(?)
며칠 전 기사에 드디어 그가 팬텀으로 무대위에 서게 될거란다.
(좀 민밍한 사이즈의 팬텀일 것 같아 사실 걱정스럽다)
팬텀을 향한 꿈이 없었다면 그는 라울을 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어쨌든 팬텀의 꿈을 홍광호는 이룬 셈이다.
그리고 더불어 나의 꿈도 이제 이뤄질려나?
홍광호가 팬텀으로 나온다면 정상윤 라울을 만날 확률이 더 높아질거란 생각.
다시 배팅을 하게 만드는 노림수다.
(나는 다섯번째 관람기를 쓰게 될까???)



은근히 다른 캐스팅이길 바랬는데 그게 좀처럼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래서 사람들이 버닝을 하는구나 싶다... 몹쓸 놈의 혹은 죽일 놈의 버닝이여!!)
윤영석 팬텀.
그에게 충분히 집중해서 보리라 다짐했다.
아마도 감기에 걸린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팬텀은 괜찮았다.
(어디까지나 괜찮았다이지 훌륭했다는 아니다...)
양준모 팬텀과 비교를 한다면 확실히 능숙하고 감정선들이 깔끔하다.
동작에 군더더기도 없고 좀비스러운 허우적거림도 확실히 없다.
명성황후에서 고종으로 나왔을 때
솔직히 나는 그의 존재감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의 목소리가 오히려 허술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고향같은 작품은 사람을 확실히 다른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
그에게 "팬텀"이라는 역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 들여다 보게 된다.
조금만 더 폭발적이었으면...
조금만 더 대담하고 무섭게 파괴적이고 공격적이었으면...
가까이에서 조금만 부추키면 그대로 발화할 것 같은데
스스로 멈짓하는 부분이 느껴진다.
제발 후회없게 다 소진했으면.....



대신 그의 섬세함과 간절함은 애틋하다.
팬텀이 천부적인 예술가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의 감정을 통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확실히 양준모 팬텀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
안정감있게 전체적인 느낌과 감정을 잘 이어가는 윤영석 팬텀.
그러나 그 노련함과 안정감이 어느날 독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잘 입혀진 팬텀의 옷이
윤영석에게 내내 맘춤옷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새로운 홍광호 팬텀의 탄생!
(조승우의 극찬 한 마디가 또 한 명의 뮤지컬 스타를 탄생시킨 셈이다)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불리우는 홍광호.
그의 팬텀을 보게 될 윤영석의 맘도 궁금해진다.
(고약한 궁금증일까? ^^ )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09. 12. 2. 00:14
대구에서 오랫만에 동생들이 서울에 올라왔다.
일종의 문화 투어를 위해서...
LG 아트센터에서 안중근을 만나고 샤롯데로 팬텀을 만나는 일정 ^^
공연을 통해 알게 된 문화 동지들, 동생들과의 관극은
유쾌했고 즐거웠고 흐뭇했다.



오늘의 캐스팅은 윤영석 팬텀에 김소현 크리스튼. 홍광호 라울에 김성은 칼롯타!
지난 두 번의 관극이 모두 양준모 팬텀, 최현주 크리스틴이었으니
오늘의 캐스팅은 새로운 인물들과의 조우인 셈이다.
(나는 정말 정상윤 라울과 인연이 너무나 없다... 흑흑)
윤영석과 김소현!
2002년 처음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뮤지컬계에 들어선 두 배우들.
그 후 8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The Phantom of The Opera>의 주역이 된 사람들.
시간이 참 많이 지났구나...
첫번째 했던 생각.



윤영석 팬텀은,
확실히 양준모 팬텀보다 안정적이고
그리고 깊었다.
연륜과 경험의 시간은 역시나 무시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어쩌면 지금의 윤영석에게
팬텀이 딱 적당한 배역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상하게도 팬텀 이외의 다른 배역에서는 존재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정말 "팬텀"이 되어버린 배우.
조금난 체격이 더 컸다면 웅장한 팬텀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부질없는 아쉬움을 담아본다.
2막 극중극에서 검정색 베일을 뒤집어쓰고 앉아있는 팬텀은
너무 옹색했고 초라했다.
그리고 약간 더 과감하고 폭발적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조금 ^^



크리스틴 김소현.
아마도 그녀 생의 마지막 크리스틴이 되지 않을까?
20082년 이후,
8년의 시간은 그녀를 최정상의 뮤지컬 디바로 만들어놨다.
그래서 크리스틴을 하기엔 너무 노련해버린 느낌?
풋풋함과 싱그러움을 느끼기에는
그녀는 확실히 너무 선수다.
"Think of me"나 "The phantom of the opera"의 마지막 부분
소름끼치게 올라가던 목소리는 역시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이긴 하다.
그런데 아버지 무덤 장면에서
한 마리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음을 올리던 그녀의 모습은...
억지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세월이 느껴져 문득 서럽다.
그리고 2막 극중극에서
전혀 유혹적이지 않았던 크리스틴.
여러가지로 많이 아쉬움을 남기는 장면이었다.
이 부분은 양준모 팬텀과 최현주 크리스틴의 느낌이 좋다.
확실히 밀고 당기는 묘한 긴장감이 있어서...
초라한 퇴장을 제외하고는... ^^
이상하게도 양준모 팬텀은 퇴장이 초라하다. (웃음소리도...)
그에 반해 윤영석 팬텀의 퇴장과
광기어린 웃음이 주는 여운은 확실히 존재감있고 섬뜩하다.



홍광호 라울은 최현주 크리스틴과 연기할 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지금까지 본 3번의 라울 중 제일 인상깊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상윤 라울이 정말 너무 궁금하다. 모진 인연의 어긋남이여!)
뉴페이스 칼롯타 김성은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줘서 고마웠다.
신예인 것 같은데
캐릭터 설정을 잘 한 듯...



앞으로 보게 될 오페라의 유령에서
나는 정상윤 라울을 드디어 만나게 될까?
팬텀을 보면서 라울을 기다리다니...
어쩌면 홍광호 라울이 내겐 그리 인상적이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The Phantom of The Opera>
역시 유령같은 존재임은 확실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지금 속편을 만들고 있다고 하고
곧 공개될 예정인 것 같은데
그것도 궁금하다.
사람들은 혹 코미디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긴 하지만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코미디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 아닌가?
대가라는 평가를 듣는 그가
얼마나 여우같은 상상력을 동원했을지
사뭇 기대하게 된다.

* 2009년 9월 23일 개막한
<The Phantom of The Opera>가
2개월만에 벌써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하긴 나도 지금까지 3번을 관극했으니 꽤나 보탬을
준 셈이다.
티켓 판매 첫날에만 무려 1만 3500장의 예매기록을 세웠고 개막전까지 총 5만 장이 예매되는 기록을 낳기도 한 오페라의 유령.
아직까지도 평균 좌석 점유율이 92%나 된단다.

2002년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에 붐을 만들었던 이 공연은 그 이후 우리나라 뮤지컬계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상당히 진보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었다.
1년의 장기 공연으로 기획된 이번 2009년 공연에서도
아마도 새로운 신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윤영석, 양준모 이외의 또 다른 팬텀의 등장도 기다려진다.
물론 새로운 크리스틴과 라울도 기대되고...
다음 관극 땐,
꼭 정상윤 라울을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도... ^^
Posted by Book끄-Book끄
보고 끄적 끄적...2009. 10. 13. 06:35
정말 한참을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렸던 뮤지컬
몇 달 전에 예매를 해놓고 빨리 10월이 오기만을 바랬었는데...
2001년 초연 이후 9년만의 귀환.
정말 많이 기다렸던 Phantom of the Opera



이 뮤지컬의 특징
캐스팅을 공연 당일 공개한다는 사실
굳이 알려고 들면 알 수도 있다고 하는데
뭐 꼭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왠지 phantom스러운 전략같아 그 느낌도 나쁘지 않다.
누구의 캐스팅이든 이 뮤지컬에 주요 등장인물이 됐다면
그래도 기본 이상은 될거라는 믿음도 있고...



10월 11일 저녁 공연의 캐스팅
양준모 phantom, 최현주 크리스틴, 홍광호 라울, 윤이나의 칼롯타.
양준모의 phantom이 정말 궁금했는데
이런 모습이었구나......
전체적으로 양준모 phantom은 아직 뭔가를 남겨두고 있다는 인상,
지금껏 내가 봤던 배우 양준모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
꽤나 조심하고 있다는 느낌 .
분노와 절규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듯 했다.
action이 유머러스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조금 있었고...
이블데드와 프랑켄슈타인을 가끔씩 생각나게 한다.
(바닥을 기어다니는 건 너무 코믹했다. 미안하지만 왕꿈틀이가 생각났다...
 마지막 크리스틴과의 키스씬에서 심하게 허우적 대던 팔도 그렇고
 애절한 씬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건 상당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크리스틴과의 듀엣곡 <Phantom of the opera>,
솔로곡 <The Music of the night>는 참 좋았다.
아주 상당히 양준모스러운 Phantom을 볼 수 있었기에...
2막의 <돈 주앙의 승리>라는 극 중 오페라에서의 팬텀의 목소리도 참 좋았다.
몇 부분에서 길을 잘 찾아낸다면
아마도 꽤나 괜찮은 phantom을 공연기간 중에 꼭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게 만든다.

크리스틴 "최현주"
일본 사계에서 그녀를 놔주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너무나 잘 알 것 같다.
(그녀는 다시 사계로 돌아간다는 조건으로 이 공연에 참여하게 됐단다.) 
목소리와 연기, 그리고 춤까지...
그녀의 크리스틴은 훌륭했다.
다시 한 번 꼭 보게 될 수 있기를...
<Think of me>를 듣는 순간 "와~~ 그녀! 아찔하게 멋있다"
확신했고 감탄했고 그래서 기뻤다.
묘지에서 부른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과
2막에서 라울과 팬텀의 대결에서의 그녀 모습과 목소리
오래오래 담길 것 같다.
그리고 역시나 극 중 오페라 <돈 주앙의 승리>에서 보여준 팜프파탈적인 모습까지
꽤나 관능적이고 유혹적이었던 그녀의 시선과 손끝



라울의 "홍광호"
노래를 잘 하기로 유명한 홍광호!
아마도 1년 여의 공연 기간 중에 홍광호 Phantom이 새롭게 등장할테지만
그의 잘 부르는 목소리를 이 곳에서 확인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다.
<홍지킬>의 모습을 기억하는 나에게 라울은 뭐랄까 그의 옷이 아닌 것 같다.
이상하지?
2001년도의 류정한 라울은 그 존재감이 엄청났었는데
(오히려 팬텀보다 더 인기있었고 유명세를 탔던 류라울)
2009년 라울은 약간 묻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른 배우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에서는 여지없이 그의 목소리가 묻혀버린다.
물론 <All I Ask of you>는 훌륭했고.
(이 노래를 부르면서 묘하게도 나는 최현주 크리스틴이 발란스를 잘 맞추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살이 오른거지?
난 더 샤프하고 날렵한 라울을 기대했었는데...
그래도 지하 미궁에서 올가미에 묶여있던 그의 자태(?)는
상당히 알흠다웠다 ^^
(살짝 새디즘적이기도 했지만...)
문득 궁금해진다.
"정상윤"의 라울은 어떤 모습일지...

피르맹 "김봉환"과 앙드레 "서영주"
그야말로 브라보였다.
영원한 비극적 인물 베르테르 서영주의 극 몰입력은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그는 알면 알수록 참 여러가지로 궁금한 배우다.
익살스러웠던 두 사람으로 인해 이 뮤지컬은 감칠맛이 더한다.
(믿어질까? 오페라의 유령에 감칠맛이라는 게... 그런데 진짜 그렇다)
칼롯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부르던 <Prima Donna>
재미있었어요. 두분 덕분에 ^^
초반 두분이 만든 집중력을 뒷부분 합창이 좀 무너뜨려주긴 했지만...
2막을 여는 <Masquerade>도 그들이 멋지게 시작해줬다.



9년전 공연에 비해
가사가 조금 낮설게 느껴진다.
그리고 레이에와 르 페브르는 너무 코믹하게 설정이 된 것 같고...
마담 지리의 포즈가 좀 부족한 것 같다는 인상.
어쨌든 이 뮤지컬 결말의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인데...
어쩌면 2001년도 마담 지리가 너무 강하게 각인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팬텀에서 입맞춤 하는 크리스틴.
그녀는 그 입맞춤 하나로 결국 2개의 사랑을 완성시킨 셈이다.
그리고 팬텀은 그녀를 잃었지만
노래의 날개는 계속 그녀에게 남겨졌으니
어쨌든 "끝나버린 노래"는 아닌 셈.

다음주에 다시  관람하게 될 때
내가 어떤 느낌으로 변하게 될지도 사뭇 궁금하다.
은근히 버닝 중인가?

매번 생각하는 건데,
엔드류 로이드 웨버는 천재가 확실하다.
자신과 사라 브라이트만의 관계를 은근히 빗대 만든 뮤지컬
<Phantom of the opera>
그에게 외모가 아무래도 약점이긴 했나 보다.
하지만 어쨌든 이 뮤지컬로 그도 완변하게 변신한 셈이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3개를 만들어낸 사람.
살아있는 뮤지컬계의 신화 앤드루 로이드 웨버!
<Phantom of the opera>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그의 심장은 매번 새롭게 떨리겠다.
거기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될테니...
"돌이킬 수 없는 길..."
Phantom of the Opera
Posted by Book끄-Book끄
그냥 끄적 끄적...2009. 5. 13. 23:04

8년만에 드디어 The Phantom of the Opera가 시작된다.
9월 26일 시작해서 근 1년 동안 이어질 뮤지컬
윤영석, 류정한, 이혜경, 김소현
기라성같은 특급 뮤지컬 배우들의 데뷰무대가 되어줬던 작품



이미 벌써 10월 2번의 예매를 완료했다.
너무 기다렸던 공연이라
소식을 접했을 때 떨렸다.



이 마스크 그림만 봐도
뮤지컬 넘버의 일부분만 생각해도
그냥 미칠 듯이 심장이 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당신은 정말 천재예요.
모든 걸 다 막론하고
이 작품 하나로도 이미 당신은 천재예요.



심장을 뛰게 하는
캐스팅 !



2001년 초연의 히어로 윤영석이 보여줄 팬텀도 궁금하고,
내가 개인적으로 아주 버닝 중인 양준모의 팬텀도 미치도록 궁금하다.
2번의 예매가 골고루 캐스팅 된다면 좋겠는데...
(캐스팅은 당일에나 알 수 있다는....그래도 이것도 왠지 팬텀스럽지 않나???)
이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미칠 것 같은 기분...



김소현은 또 다시 크리스틴을 도전하고
(7월에 로미오와 쥴리엣을 하고 나서긴 하지만 힘들지 않을까?)
일본 사계에서 크리스틴을 했다는 최현주의 느낌도 궁금하다.
그리고 라울...
류정한에게 엄청난 "오빠부대(?)"를 선사했던 배역
얼마전 지킬 앤 하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홍광호의 라울도 궁금하지만
정상윤의 라울이 어떻지 무지 궁금하다.
오디션에서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는 소문이...
연출자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쓰릴미>의 정상윤... 그도 참 엄청난 변신의 배우임엔 틀림없다.
양준모 팬텀에 정상윤 라울  ---> 내가 기대하고 있는 캐스팅 ^^



몇몇을 제외고는
2001년 초연 멤버들이 거의 다 모인 것 같다.
윤이나의 칼롯타와 진용국의 피앙지, 앙드레 서영주도 너무 기다려진다.
자꾸만 기대가 커져
이러다 몸살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아, 정말
드디어 하는구나
<Phantom of The Opera>

출처 : angelovestory.tistory.com님이 공개한 영상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