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18 <그림쇼핑> - 이규현
  2. 2009.08.24 <4개의 통장> - 고경호 2
읽고 끄적 끄적...2010. 3. 18. 05:45
조선일보 문화부 미술담당 기자 이규현이  쓴 책이다.
그야말로 그림쇼핑에 관한 책.
그녀는 실제로 뉴욕 크리스티 경매회사의 대학원 과정(Advanced Certificae for Graduate Program)을 졸업했단다.
크리스티는 소더비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경매회사다.
그림을 보면서 가격을 생각하는 게 어쩐지 반예술적인 행위같이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애정"이 있다면 "소유"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
우리가 어렵고 전문가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림에 대한 경매를
아주 재미있고 쉽게 소개하고 있다.
글 중간 중간 나오는 신문기사들을 읽은 재미도 솔솔하다.
개인적으로 그림과 박물관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없이 좋았던 책 ^^



소더비나 크리스티 경매에서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가격대의 작품을 사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 책을 읽고 충분히 이해됐다.
돈이 있다면 누구라도 독점소유가 가능한 미술.
사람들은 좋은 작품을 가지고 있으면 그 작품의 가치가 자기 자신에게 옮겨온다고 믿는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저 사람은 "뭔가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하게 되고...
속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지극히 정상적으로 이해되는 논리다.
대안투자의 하나로 아트펀드가 생기는 것도 이런 이유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고가의 작품을 독점으로 소유하겠다는 목적의 투자.
(그러나 그림 값이 올라가면 투자금액의 몇 배를 건질 수도 있고...)
사람들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그림을 사는 이유는
첫째, 미술에 대한 사랑
둘째,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
셋째, 사회적인 이유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상류사회로진입하는 길이 된다는 믿음) 때문이란다.
나 역시도 언젠가는 내가 마음에 드는 미술품 한 점을 꼭 소유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그래서 그림이나 미술품에 관한 책들을 꾸준히 읽고 있는 건지도...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컬렉터 간송 전형필의 일화도 이 책을 통해 재미있고 읽었다.
간송 전형필은 일본으로 넘어가는우리 문화재를 사재를 털어 막아낸, 우리 근대사의 대표 컬렉터였다.
그는 물려받은 재산을 문화재 수집에 쏟아부었다. 국보 65호인 청자향로, 66호 청자정병, 74호 청자연적 같은 최상품 골동품이 그를 통해 일보에서 조선으로 돌아왔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출현돼 누구 손에 어떻게 넘어갈지 모를 위기에 있던 훈민정음 원본(국보 70호), 조선에 사는 일본인 손에 들어가 값이 이미 무한정 올라 있었던 혜원 신윤복의 화첩 <혜원풍속도> 국보 135호) 도 엄청난 돈을 들여 거두었다.
간송은 작품 주인이 작품의 가치를 잘 모르고 값을 싸게 부르면 그 두 배건 세 배건 자신이 판단한 가치대로 대금을 지불했다. 예를 들어 훈민정음 원본이 1,000원에 팔린다는 소문을 듣고 열한 배 높은 1만 1,000원을 선뜻 내서 손에 넣었다. 그리고 1938년 보화각을 세워 이 모든 소장품을 보존했다. 지금의 간송미술관이다.
"간송은 그냥 값진 것을 닥치는 대로 모은 게 아니었어요. 숙종~정조에 이르는 조선 후기 125년이 우리 미술이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창적으로 부흥했던 때라는 것을 알고, 광복 이후 누군가가 그 시기를 다시 연구해 민족의 자부심을 살려주기를 바란 것 같아요. 그 시기 핵심 작가인 겸배, 추사, 단원, 혜원을 집중적으로 모았으니까요. 또 겸재와 추사를 연구할 때 꼭 비교해봐야 하는 중국작품들도 같이 모았어요. 간송 소장품이 없었으면 우리나라에서 겸재와 추사 연구가 불가능했어요" - 간송미술관 치완수 실장

대지미술, 설치미술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다행이다.
경매회사, 화랑, 아트페어(주요 갤러리들이 한 곳에 모여 임시 부스를 차려놓고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 등
막연히 알고 있었던 (솔직히 말하면 가진 자들만이 누리는 특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선입견에 대해 교정을 해주는 책이다.
더불어 리움박물관과 천안에 있는 아라리오갤러리도 꼭 한번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리움박물관의 홍라희 관장은 얼마전 입적한 법정 스님의 병원비를 전액 지불한 사람이기도 하다.
천안 아라리오갤러러의 김창일 회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컬렉터라고 한다.
(특히 그는 보는 눈이 탁월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얼마전에는 중국에도 진출했단다)
언제 시간이 되면 서울옥션, K옥션에서 하는 경매도 실제로 보고 싶다.
컬렉터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참관은 일반인 아무나 무료로 할 수 있단다.
이것 역시도 좋은 정보 ^^
Posted by Book끄-Book끄
읽고 끄적 끄적...2009. 8. 24. 05:47
드디어 재테크 관련 도서을 읽다.
(내가 이런 책을 읽는 날도 있구나.....)
우선 재테크에 너무나 심하게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도
전혀 어럽지 않은 책
부담없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인 책 ^^
솔직한 심정은 "유레카"였다...
전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들춰본 흥분감도 한 몫!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효과적인 돈 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
(그런데 내가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이 맞긴 한가????)
각각의 용도에 맞는 4개의 통장을 만들라는 말이 귀에 솔깃하다.
통장 4개 만드는 게 뭐 그리 어렵겠는가!
그게 날 부자로 만들어 준다면야.... ^^
현재는 "저축의 시대"가 아니라,
위험을 뚫고 수익을 내는 "투자의 시대"라는데....



어느날,
내가 가진 돈 전부를 가지고 (이렇게 쓰니까 무지 많이 가진 것 같다....)
가열차게 투자의 신세계로 나아갈지 모르는 일이니까... (정말 그럴 수 있기는 하니?)
책의 내용 중 도움 될 만한 것을 옮겨본다.



부자가 되려면,
간절한 마음으로 복리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복리 투자 : 투자 원금에서 발생된 수익을 다시 원금과 함께 반복 또는 계속해서 투자하는 행위)

<효과적인 돈 관리 3원칙>
① 지출을 통제하라 -> 지출 관리 (낭비 요인 제거)
예비자금을 보유하라 -> 예비자금 관리 (비상자금 확보)
③ 장기간 투자하라 -> 투자 관리 (복리 투자)
=> 저축하고 대비한 후, 투자하라 !!
※  예비자금 : 월 평균 지출액의 3배 이상 보유
                    (MMF나 CMA 중에 선택하여 일시에 확보하거나 적립식으로 확보)
     보장성 보험 투자 정도 :  본인의 경우 월 평균 실수입의 5~7 % 정도
                                       가족 전체는 최고 10%를 넘지 말 것



- 주거래 은행에 4개의 통장 개설
     =>계좌간 자동이체 등을 인터넷으로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도록 모든 계좌를 인터넷뱅킹에 등록한다.

1. 급여 통장으로 사용할 저축예금 계좌를 만든다.
    - 급여 수령 및 고정 지출 관리용
2. 소비 통장으로 사용할 저축예금 계좌와 이에 연결된 체크카드를 함께 만든다.

   - 변동 지출 관리용(생활 비용 관리)
      만일 이월된 금액이 발생하면 예비 통장으로 이체하고 생활비용 부족시 예비 통장에서 인출하여 사용.
3. 예비 통장으로 사용할 MMF 계좌를 만든다.
   - 예비 자금 관리용 (갑작스런 고액 지출 및 생활비용 증가분에 대한 대비)
4. 투자 통장으로 사용할 저축예금 계좌를 만든다.
   - 투자 관리용
     고정지출, 소비 통장으로의 이체 후 남은 돈은 모두 투자 통장으로 이체
     -> 투자상품으로 자동이체 후 남은 금액은 예비통장으로
     -> 예비자금 확보 후 다시 투자 통장으로 



- 급여 통장
  ① 모든 고정 지출의 자동납부 계좌를 급여 통장으로 지정 또는 변경.
      자동납부일은 급여일과 월말 또는 특정일 사이로 지정.
  ② 매월 일정한 금액이 소비 통장으로 자동이체 될 수 있도록 계좌간 자동이체 등록.
      자동이체일은 고정 지출의 자동납부가 모두 끝나는 날의 다음날 또는 특정일로 지정.
  ③ 소비 통장을 돈이 자동이체된 후 급여통장의 최종 잔액을 투자 통장으로 전부 이체.
      다음 급여일까지 급여 통장의 잔액을 "0" 원으로 유지.

- 투자 통장
  ① 모든 금융상품(보장성 보험료 제외)의 자동이체 계좌를 투자 통장으로 지정.
      자동이체일은 모두 같은 날 또는 비슷한 날짜로 지정.
  ② 금융상품의 자동이체가 모두 끝나면 투자 통장의 최종 잔액을 예비 통장으로 이체.
      투자 통장의 잔액을 "0" 원으로 유지한다.



※ 좋은 자산, 나쁜 자산 - 좋은 부채, 나쁜 부채
   - 주택담보대출 : 좋은 부채 (좋은 자산을 보유하기 위한 부채)
     1. 만기일시상환 방식 : 매달 이자만 지불하고 만기 때 원금을 일시에 상환하는 방식
     2. 원리금(또는 원금) 균등분할상환방식 : 매달 이자와 원금의 일부를 함께 상환하는 방식

※ 이율 적용 방식 
  ① 고정금리 방식 : 대출 당시의 이율로 확정
  ② 변동금리 방식 : 금리 변동에 따라 다른 이율이 적용
  ③ 혼합금리 방식 : ① + ②

-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선
 1. 투자 원금을 지킬 것 - 단기간 투자 -> 채권형에 투자
 2. 물가상승에 따른 돈의 가치를 유지할 것 - 장기간 투자 ->주식형에 투자
=> 투자 상품으로 결정하지 말고 투자 기간 따라 결정
※ 채권형 금융 상품 : 정기예금, 정기적금, MMF or CMA, 금리형연금보험
    주식형 금융 상품 : 주식형편드, 변액연금보험



※ 주식형 펀드 
  ① 액티브펀드 : 분산 투자시는 서로 다른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분산하여 투자
  ② 인텍스펀드 : 판매수수료는 선취판매수수료 부과 펀드가 유리
※ 변액유니버셜 보험 : 선취판매수수료가 매우 비싼 주식형펀드
                                높은 수수료는 가입자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지금하는 재원으로 사용
                                최소 10년 이상 납입하고 유지해야만 혜택이 적용
                                변액유니버셜 보험 = 펀드 투자(비과세) + 사망 보장 + 종신연금 수령
※ 연금보험 
  ① 소득공제형 연금보험
  ② 비과세 연금보험 : 금리형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
         
- 자산 배분 원책(목적에 따라 배분)
1. 결혼자금 마련
2. 주택자금 마련
3. 자녀 대학자금 마련 : 매월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의 최소 10% -> rebalancing에서 제외시킨다.
4. 자녀 결혼자금 마련
5. 노후자금 마련 : 매월 저축할 수 있는 돈의 최소 20% (독신일 경우 30% 이상) -> rebalancing에서 제외시킨다.
                           변액연금보험(or 금리형 연금보험)에 투자 
                            - 투자 실적 악화시에도 원금은 보장( 단, 연금 수령 시점이 되기 전 해지시 원금 보장 불가능)
                           종신연금 수령이 가능한지 고려하여 투자
=> 자녀 대학자금(10%)와 노후자금(20%)를 제외한 나머지 70%는 "채권형:주식형 = 50:50"로 배분하여 투자
    1년에 한 두번 rebalancing(50:50 유지) 한다.

※ 정기예금 수익률이 1% 포인트 오르면 정기예금의 투자 비중도 10% 포인트 올린다
    => 정기예금 수익률이 오르면 향후 주가 하락에 대비해 주식 투자의 비중을 줄인다.
    (물가 상승 -> 금리 상승 -> 주가 하락 -> 물가 하락 -> 금리 하락 -> 주가 상승 -> 물가 상승)

※ 상호저축은행의 월복리 정기예금
  - 일반 은행보다 이자율이 1% 포인트 높다. 
  - 일반 은행보다 신용도가 낮으므로 예금자 보호 대상 금액 이내에서만 투자
  - 1년 이하의 만기 상품에 투자

※ 투자의 순환 : 상승기 -> 과열기 -> 하강기 -> 냉각기
 


<이상적인 재무관리 포트폴리오의 예>
- 현재 당신에게 1,000만 원의 목돈이 있고, 매월 평균 100만원을 투자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① 매월 10만 원(이상)은 자녀 대학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형펀드에 투자한다.
② 매월 20만 원(이상)은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변액연금보험에 투자한다.
    단, 변액연금보험은 일단 가입하면 보험료를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입 금액을 결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
③ 매월 70만 원은 다른 목적을 위해 투자하되, 절반인 35만 원은 1년 만기 정기적금이나 MMF(또는 CMA)에 투자
    하고, 나머지 절반인 35만 원은 주식형펀드에 투자한다.
④ 목돈 1,000만 원 중 절반인 500만 원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인 500만 원은 주식형펀드에 투
    자한다. 이 때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돈 500만 원은 한 번에 넣지 말고, 매월 일정한 금액으로 나눠서 투자한다.
⑤ 매월 35만 원씩 정기적금이나 MMF에 투자하면 1년 뒤에는 420만 원 이상의 목돈이 되어 있을 것이다.
    또한 정기예금에 투자한 목돈도 1년 뒤 이자가 붙어 500만 원 이상의 돈이 되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돈을 묶으면 920만원 이상의 목돈이 된다. 이 돈을 정기예금에 다시 투자함과 동시에 다음 1년 동안 다
    시 정기적금이나 MMF에 투자를 계속한다.
⑥ 매월 35만 원씩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돈은 계속 쌓여 나갈 것이므로 투자 비율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 외에는 같
    은 방법으로 계속 투자한다.
⑦ 1년에 한번 정도는(정기예금의 만기일에 맞추어)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투자 비율을 변경한다.
⑧ 투자 성향이 보수적인 사람과 중단기적으로 많은 돈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은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의 투자 비중을
    60 또는 7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은퇴(또는 퇴직)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⑨ 어떤 이유로든 많은 돈을 사용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주식형펀드에 투자된 돈을 서서히 MMF(또는 CMA)로
    옮겨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주식형펀드의 투자를 중단하고, 이미 주식형펀드에 투자된 돈도 전부 MMF 로 옮
    겨야 한다.
⑩ 매년 저축할 수 있는 돈의 액수가 달라지더라도 결정된 투자 비율을 꾸준히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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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기록들이 반드시 쓰일 날이 있기를 기대하며.....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