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끄적 끄적...2009. 6. 3. 06:36

햇살 좋은 어느 일요일 오후
간송미술관을 찾다.
눈부신 오후의 산책



겸재 정선 서거 250주년을 맞아
2주간의 <겸재화파전>이 열린 간송미술관
오랫만에 보는 길게 늘어선 사람들
초록 잎들속에서 왠지 평화롭기까지 한 모습들.



초록 잎들과 함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돌부처. 탑, 그리고  정겨운 부조물들...
한 낮의 서늘한 행복감마저 안겨주는 풍경



미치도록 탐나던 나무들, 연한 잎들
그리고 햇살들.



어쩐지 다른 세계로 이어질 것만 같은 길.
모르지. 어쩜 그 길의 끝에서
신비가 시작될지도....



현실 속에서 만난 겸재 정선의 그림들.
그 앞에서 느껴지는 외경심.
이 사람....
아직까지 살아있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있겠구나....

건물 전체가 깨지 못할 주술에 싸여 있던
신비했던 5월의
간송 !

Posted by Book끄-Book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