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 끄적...2009. 7. 10. 15:49
거짓말처럼 폭우가 멈췄다.
그렇게 쏟아붓듯이 내리던 비...
서러워, 서러워
폭풍처럼 몰아치던 비.



서거 소식을 접했던 49일 전부터 지금까지
내가 뭐라고 감히 힘들다.
그냥 하릴없는 막막함, 그리고 죄스러움
부끄러움을 참고 생활하기가 힘들다.



누군가는 밀한다.
"비정한 현정권"이라고...
어디 정권만 비정했겠느냐
나조차도 그 누구 못지 않게 비정한 사람인데...
광화문 대한문 앞에는 또 다시 차량벽이 세워졌다.
이해할 수 없다.
끝내 난장이라도 치고 싶은 걸까?



쉴 수 있는 자리가
쉴 수 있는 마음이
쉴 수 있는 평온이
그분께 빨리 찾아오길 기도한다.
또 다시
내가 뭐라고 감히....
간절히 기도한다.

진심으로
슬픔도, 미안함도, 원망도 모두 내려놓을 수 있기를....




Posted by Book끄-Book끄